* 8월 4일(일) 일과를 이제야 정리한다.
로테르담은 블락 역 주변 건물을 추천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어젯밤에 다 둘러봐서 아침에 기차 편으로 마스트리흐트(Maastricht)로 이동한다.
사진 1. 로테르담 중앙역
아침 체크인을 마치고 역으로 갔으나 운행이 취소되어 30분 뒤 기차를 탔다. 토요일에 이동하는 승객이 많아 입석 승객이 많았다. 몇 정거장은 비좁게 서서 갔으나 중간에 하차하는 승객이 많아서 얼마간 앉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에인트호번 중앙역(Eindhoven Centraal)에서 환승한다. 플릭스 버스(Flix Bus)를 이용하면 1시간 30분 정도 대기 시간이 있어서 주변을 구경할 수 있었으나, 내가 본 글은 대부분 그곳을 피해서 가야겠다는 인상을 남겼다. 그래서 환승 대기 시간이 짧은 기차를 이용. 운행 취소로 30분이 날아갔지만, 버스에 비해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사진 2. 마스트리흐트 역
마스트리흐트는 네덜란드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로 내가 희망하는 벨기에 도시로 이동하는 경로가 애매하다. 마스트리흐트에서 루뱅(Leuven)으로 바로 가는 경로는 복잡하다. 브뤼셀(Brussels)은 그나마 낫다. 아예 브뤼허(Bruges)와 헨트(Ghent)를 알아보았다. 이동 시간을 줄여 여행 시간을 확보하려고 새벽 4시 50분에 탑승해서 벨기에 브뤼허(Bruges)로 이동하는 버스를 점찍어 두었다.
미리 알아둔 숙소에 가서 아침 4시에 체크아웃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언제든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숙박 예약 후 짐을 맡겨두고 나왔다. 그 중간에 앱으로 버스 티켓 예약. 오늘은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쉬면서 빨래하고 내일 아침 일찍 체크아웃하려는 일정으로 결정했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벨켄부르크(Valkenburg)로 이동했다. 마스트리히트에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 옆 동네 벨켄부르크를 들리기 위해서라는 글을 보고 결정한 일정이다.
사진 3. 마스트리흐트 역과 버스 정거장
막상 어디서 내려야 할지 알아 보지 않고 무작정 벨켄부르크 기차역이자 버스 종점에서 내렸다. 목적지까지 구경 겸 걸어서 이동했다.
사진 4. 벨겐부르크 역과 버스 정거장
사진 5~6. 벨겐부르크 시내
이 도시는 한가롭게 점심 식사하러 오는 곳인가 보다. 사진은 길이 만나는 지점을 찍었는데 골목마다 레스토랑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노상에 자리한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넘쳐난다. 한국으로 치면 주말 점심 시간대 먹자골목 느낌이다.
사진 7. 먹자골목(?)
여기 구경거리는 Valkenburg Castle Ruins과 Fluweelengrot (Velvet cave)이다. 아까 식당 가에서 왼쪽으로 가면 바로 올 수 있는데 빙빙 돌았다. 구글 맵이 안내를 제대로 못하 는 느낌이다.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할 계획이 아니라면 바로 이 주변 버스 정류장에 내리는 편이 낫다.
내부를 보지 않고 주변만 봤을 때 딱히 인상적이지 않다.
사진 8~9. Van Meijlandstraat는 Valkenburg Castle Ruins과 Fluweelengrot (Velvet cave) 사이에 위치한 길이다. 오른쪽 건물은 식당 겸 숙박업체이다.
주변에 또 다른 동굴 Gemeentegrot에 이동했다. 마침 입장 시간이 가까워서 관람하기로 했다. 티켓은 트레인 코스(30분)와 보도 코스(1시간)가 있다. 난 보로 코스로 결정했다. 왼쪽 긴 줄이 트레인, 오른쪽 한가한 쪽이 보도.
사진 10~11. Gemeentegrot 외부
전기 전등이 설치된 곳이 있지만 대체로 불이 없다. 가이드는 등 2개를 챙겨서 하나는 본인이, 하나는 관광객 중 한 명에게 맡긴다. 가이드가 네덜란드어를 말하는 듯 거의 못 알아들음. 가이드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나, 없어도 대충 이해 가능. 고대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거 같기도 한데, 그림과 조각 등은 학생들 작품이 대부분이다. 돌을 잘라내서 건축물에 활용한 모양이다. 작업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더운 날 선선함을 느끼기 딱 좋음. 관광을 위해 개발한 곳으로 보인다.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인기가 좋다고 함.
가장 신기한 건 자연발생인지 구멍이 나서 산에서 지하로 빛이 통하는 곳이 있다는 것.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아쉽다. 그리고 물이 나오는 곳이 있다. 신기하지만 인상적인 곳은 아니다.
사진 12~13. Gemeentegrot 내부
버스를 타고 마스트리흐트로 이동하려고 버스 정류장으로 걸었다. 저 조그마한 입구가 먹자골목으로 이어진다.
사진 14. 먹자골목 입구
버스 도착 전 근처 성당 Nicolaasplein에 들어가 본다.
사진 15. Nicolaasplein
마스트리흐트 광장 Vrijthof이다. 여기도 한 줄로 레스토랑마다 사람이 꽊 차 있다.
사진 16~18. Vrijthof
내가 네덜란드 최남단에 위치한 이 지역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성당 건물을 서점으로 사용하는 Book Store Dominicanen에 방문하고 싶어서다.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외부는 딱히 인상 깊지 않은데, 내부가 멋짐.
사진 19~21. Book Store Dominicanen 내부
건물 제일 안쪽에는 커피숍 coffee lovers가 있다. 잠시 쉬며 허기를 달래려고 커피와 머핀을 주문했다. Summer Cappucino를 시키고 얼음을 빼달라고 한 건 뭔지 싶다. 바리스타는 주문대로 만들어줌. 이곳을 추천한 현지인 말로는 이 커피점이 유명한 원두를 사용한다는데 커피 맛이 좋다. 머핀도 맛있다.
사진 22~24. 카페 공간
이제 숙소로 이동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리 하나로 사람이 엄청나게 붐빈다.
사진 25~29. 마스트리흐트 시내
숙소 체크인은 체크인 앤 아웃 단말기로 고객이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접수처는 맥주와 음료를 판매하는 선술집(pub)을 겸하고 있으며, 뒤쪽은 레스토랑이다. 숙소는 별도 건물로 따로 운영된다.
사진 30~32. 숙소 The Green Elephant
복병은 세탁이었는데 일찍 귀가해서 세탁을 맡겼는데 세탁기 1대에 건조기가 없어서 여러 차례 접수처에 가서 세탁과 건조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11시 30분쯤인가 건조기에 들어간 걸 보고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새벽 4시 50분 버스를 타려면 일찍 나가야 해서 3시간 남짓 잘든 하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마스트리흐트(Maastricht)는 성당 서점, 벨켄부르크(Valkenburg)는 동굴 혹은 식사하러 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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