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 8월 4일(일) 일과를 이제야 정리한다.

새벽 4시 50분 브뤼허(Bruges) 행 버스를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나 세탁물 건조부터 확인했다. 다행히 직원이 깨어 있어서 내 호출에 금방 대응했고 세탁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탁 상태를 확인하느라 잠을 깊게 못 잤지만, 다행히 건조까지 잘 마무리되었다. 샤워 후 입구에 설치된 최신 단말기로 셀프 체크 아웃을 할 수 있었다.

브뤼허 방면 플릭스 버스 정거장 위치는 마스트리흐트역 뒷편이다. 구글 앱으로는 역 가운데 설치된 구름다리로 건너도록 안내한다.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 역의 문이 모두 잠겨 있다. 어쩔 수 없이 빙 돌아서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했고, 다행히 여유 시간을 확보하고 움직여서 출발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진 1. 마스트리흐트 플릭스 버스 정류장

브뤼허에 도착하니 아침 9시 15분가량이다. 부지런히 목적지인 브뤼허의 종탑(Belfry of Bruges)으로 향한다.

사진 2. 브뤼허 플릭스 버스 정류장

토요일 오전부터 공원에 산책과 달리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Meifoor Brugge에 장이 섰다. 빵집이 있었는데 시내 구경 이후 다시 들리기로 한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빵을 사려는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

사진 3~4. 공원

사진 5~6. Meifoor Brugge

Meifoor Brugge을 지나 길목에 들어서니 종탑(Belfry of Bruges)이 보인다. 브뤼허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도 이 종탑이 아닐까 싶다. 나도 이것을 위해 이곳에 왔다.

사진 7. 종탑

성당을 지나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데 고풍스러운 건물에 H&M과 맥도날드 등 현대 문물이 공존하고 있다.

사진 8. Sint-Salvatorskathedraal (Saint Saviour's Cathedral)

사진 9. 길목 상권

도로를 계속 걷다 보면 목적지에 금세 도착한다. 브뤼허의 주요 명소는 Market Square 부근에 밀집되어 있다. 이곳은 잠시 후 다시 올 예정이므로 다른 곳을 먼저 둘러본다.

사진 10~13. Market Square
https://www.visitbruges.be/en/things-to-do/culture-and-heritage/sint-salvatorskathedraal-saint-saviours-cathedral

종탑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축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종탑으로 올라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딱히 기대감이 없어서 그냥 나왔다.

사진 14. 종탑 건물 내부

종탑 건물을 나와서 Burg (Burg Square)로 향한다. 맨 왼쪽 건물은 Brugse Vrije, 그 옆 두 번째 건물은 가운데 건물은 Bruges City Hall인데 실제로 시청의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다. 1층은 도시 역사박물관처럼 꾸몄다. 

사진 15~17. Burg (Burg Square)
https://www.visitbruges.be/en/things-to-do/culture-and-heritage/burg-burg-square

내 관심은 가운데 자리에 위치한 Basilica of the Holy Blood이다. 범상치 않은 이름은 예수의 피가 담긴 천을 보관했다는 유리병이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내부를 둘러봐도 안내가 없어서 직접 보지 못했으나 방문한 것으로 의의를 둔다.

Basilica of the Holy Blood
https://www.holyblood.com/homepage-of-the-basilica-of-the-holy-blood

사진 18~21. Basilica of the Holy Blood

다시  Market Square로 와서 사진 촬영. Burg를 다녀오니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다.

사진 22. 동상

사진 23. 종탑

사진 24. Historium Bruges (역사 체험 박물관), Provincial Court (주 법원), Posterjen (우체국)

The Beerwall는 벽면에 맥주병 전시로 유명하다는 술집이다. 사진 촬영이 목적이었으나, 영업시간 전이나 건물만 사진으로 남긴다. 이 주변이 운하라 보트 투어가 한창이다.

사진 25~26. 주변 경치

사진 27~34. The Beerwall 건물과 그 주변

천주교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Church of Our Lady라는 이름을 가진 성당을 자주 볼 수 있다. 아마 그 여성은 성모 마리아가 아닐까?

사진 35~37. Church of Our Lady

오전에 짧게 지나친 장터에서 빵을 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진 38. Meifoor Brugge

Site Oud Sint-Jan에 피카소의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리 평이 좋지 않아서 건물 구경만 했다.

사진 39~42. Site Oud Sint-Jan과 그 주변

다리에서 Site Oud Sint-Jan 옆 술집이 보인다. 위치는 좋아 보이는데 손님은 별로 없었다.

사진 43. 술집

역 주변부터 까지 길게 장이 섰다. 역에서 관광객이 밀려 나오고 있다.

사진 44~45. 장

사진 46. 역 주변

겐트(Ghent) 역에 짐 보관소가 있어서 가방을 맡겼다. 요금은 일괄 24시간 기준으로 기억한다. 뚜벅이 여행객에게는 짐 보관소가 큰 도움이 된다.

사진 47. 짐 보관소

주요 관광지 방향 부근에 겐트대학교 (University of Ghent)가 있길래 일부러 지나가는 길을 택했다.

사진 48~49. 겐트대학교와 그 부근

성 바프 대성당(Saint Bavo's Cathedral)이 가장 먼저 보인다. 정보 수집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가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내부에 사람이 제법 있었고, 전시회를 위해 줄이 서 있기에 관련 정보를 찾아보았다. 이곳에 '겐트 제단화'(the Ghent Altarpiece) 혹은 '어린 양에 대한 경배'(the Adoration of the Mystic Lamb)라는 작품이 있다고 해서, 내 연구 주제 중 하나가 '하나님의 어린 양' (요 1:29), 예상치 못한 비용을 지출해야 했으나 관람을 결정했다. 티켓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매했고, 가장 빠른 입장 시간을 선택했으나, 시간이 남아서 시내 구경을 한 후 다시 오기로 했다.

사진 50. 성 바프 대성당

겐트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는 겐트 종루 (Belfry of Ghent)이다. 성  바프 대성당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사진 51. 겐트 종루

사진 52. 광장에서 바라본 성 바프 대성당

사진 53. 겐트 종루

주변에 성 니콜라스 교회(Saint Nicholas' Church)가 있다. 후기를 작성하면서 조사해 보니 공원 이름은 Emile Braunplein이며, Fountain of Kneeling Youths라는 조각상이 유명하던데 몰라서 지나침. 사진으로 확인.

사진 54~56. 성 니콜라스 교회와 그 주변

이름은 모르지만 상가 건물이라고 한다. 이 도로 뒤편에 벨기에와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Leie(혹은 Lys) 강이 있는데, 이 일대가 시내에서 가장 혼잡한 구간이다.

사진 57~63. 상가 건물과 주변 일대

시내에 자리한 성으로 이름은 Gravensteen이다. 이 건물 중심으로 상권과 교회 등 주요 건물이 자리를 잡지 않았나 싶다.

사진 64. Gravensteen

사진 65. 동상

시청(Ghent City Hall) 건물이 웅장하고 미적이다.

사진 66. 시청

예약 시간에 맞춰 성 바프 대성당에 도착해 관람을 시작했다. 3D 안경을 착용하고,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 된다. 맨 마지막은 작품 관람인데, 역시나 관건은 제단화이다. 가운데 아래 그림이 이 작품을 유일무이한 작품으로 만들었다. 작품 관람 전 설명을 들어서 그런지 더 감동이었다.

사진 67. 제단화

관람객에 한해 출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앞 내부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사진 68~69. 성 바프 대성당 앞면에서 촬영한 내부

겐트 역으로 가면서 찍은 주변 사진들

사진 70. 성 니콜라스 교회

사진 71~73. 겐트 역으로 향하는 길

게트 역 앞에 공원이 있다. 하얀 트럭이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겐트에서 가장 맛있다고 해서 두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사진 74~75. 겐트 역과 공원

브뤼셀(Brussels)을 들리려 했으나 시간은 가능해 보이는데, 더 이상 걸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헨트에서 버스를 이용했으면 상태가 괜찮았을 텐데 경치 구경한다고 걸었더니 체력 소비가 심했다. 브뤼셀은 주중에 시간을 내거나 정 안되면 그냥 건너가기로 한다. 겐트 역에서 기차로 루뱅(Leuven) 역으로 이동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붙어 있다. 숙소가 역 주변이라 일찍 휴식을 취하고 내일 일정을 준비하고자 한다.

사진 76~80. 루뱅 역과 그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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