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이성적 존재라 주장하지만, 실상은 감정의 동물이다. 동물과 인간의 차이가 있다면, 이성으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을 이성적 존재라 주장할 수 있다. 뒤집어 말하면, 이성으로 자신을 통제하지 않는 인간은 동물과 다르지 않다.
플라톤과 플루타르코스,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의 필론은 이성을 통한 절제된 삶을 향유하는 인간을 이상화한다. 열정은 이성을 마비시켜 불법을 저지르도록 유도할 수 있지만, 그 열정이 이성을 북돋아서 이상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플라톤의 유산은 개인의 윤리, 그리고 정치가의 덕목에 집중한다. 내가 현실에서 낙심하는 이유는 플라톤 철학에서 경계했던 현상이 지금 만연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내 연구에서 플라톤에 깊이 개입하고 싶지 않지만, 현 상황은 내 바람과 반대로 가야 할 명분을 주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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