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고 다양한 방법론을 동원한다 하더라도 개인의 관점이나 고정관념에 의존하는 연구는 별 의미가 없다. 이런 경우 학문은 자기변호의 도구로 전락한다.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를 해도 불확실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나의 경우 신학을 연구할 때 이런 의구심이 두려움으로 돌아온다. 비록 주위에서 호평을 해주더라도, 하나님의 의도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마다 나의 모든 가정과 기존 자료들, 그리고 연구 결과 조차도 부정하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모르쇠로 일관할 수는 없다. 불확실하더라도 최대한 객관적인 결론을 도출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현재로서는 최선의 결론이기 때문이다. 단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는 개방성은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입장이야말로 진리를 추구하는 자들이 가져야 할 지혜로운, 그리고 정직한 태도라고 믿는다. 이러한 입장이야말로 진리를 추구하는 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라고 믿는다. 따라서 회의주의적인 태도는 옳지 않다. 비록 결론을 도출하는데 모든 전제들을 의심하여 진정성을 도출하는 유익이 있다하더라도, 결과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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