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영국 학교 박사 과정을 지원하기 전에 잠정적인 지도 교수(a prospective supervivor)를 정해야 한다. 박사 지도를 문의할 교수를 찾았다면 유심히 봐야 할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연구 이력, 강의 과목, 관심사, 직위. 학교마다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긴 하지만, 교수 소개란에 'honorary'란 직위, 가령 Honorary Professor, Honorary Reader, Honorary Senior Lecturer, Honorary Lecturer를 드물게 보게 된다. 이 직함은 해당 인물의 직위가 어떠하든 간에, 명예직이며 실제로는 학교 직원이 아니다. 몇몇 학교 문서를 보면, 각 직위에 해당하는 교수 중 지원자를 심사해서 'honorary'라는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여기서 '학교 직원이 왜 명예직을 신청할까?'라는 질문이 생긴다. 가끔 정년퇴직 이전에 개인 연구에 집중하려고 은퇴하려는 교수들이 있다. 문제는 퇴사하면 더는 학교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교내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특히, 도서관 자료 접근과 학회 활동에 제약이 걸린다. 은퇴하지만, 더 정확히는 퇴사하지만, 학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역에 버금가는 권한을 누리고 싶을 때 신청하는 직위가 바로 이 명예직이다.

 

Honorary title (academic)

https://en.wikipedia.org/wiki/Honorary_title_(aca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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