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바이러스로 인해 산업과 문화, 생활 방식 등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변하지 않고 존버 정신으로 일관하면 도태되고 사멸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서 행정 시스템을 개편한 흔적들이 보인다. 이메일은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을 적용했고 동시에 오피스 365와 연동된다. 그리고 화상회의 프로그램은 Zoom이 아닌 Microsoft Teams meeting을 사용하고 있다. 이메일로 소통하다가, 화상 회의가 필요하면 미팅 예약은 이메일로 초대한다. 초대장을 받고 수락하면 초대장은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고 일정 앱에 미팅 시간이 자동 저장된다.

 

개인적으로 이메일은 구글 지메일이 편하지만, 문서 작업은 구글 문서보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압도적으로 편하다. 오피스 365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나처럼 오피스와 드롭박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문서 작업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A 학회에서 내 지메일 계정으로 Zoom 링크를 보내주는데, 내가 일정을 기억하고 그 링크를 찾아야 학회 시간에 맞춰 참석할 수 있다. 바로 오늘 새벽에 경험한 일이다. 그러고 보니 최근 영국 학회에서도 동일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Zoom에 초대장과 일정 연동 같은 기능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이 기능을 활용하는 사례를 경험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대학교와 대학원을 다니면서 이메일로 행정 처리를 해본 기억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기껏해야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를 위해 동사무소에서 팩스 발송을 요청해 본 적은 있다.

 

시대 변화 덕이겠지만, 미국에서도 교수와 교직원과 대화를 할 때 이메일을 많이 사용한다. 그 학교에서는 지메일 기반 이메일을 사용했고, 기타 행정을 위해 학교 포털을 이용한 기억은 없다. 아마 최근 코로나로 인해 시스템 개편이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해본다.

 

영국 학교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메일을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내가 학교 이메일 계정을 오픈한 이후에는 개인 이메일이 아닌 학교 이메일을 쓰라고 알려주었다. 일차적으로는 행정 기록 보관 차원이겠으나, 학교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학교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게 학생 입장에서도 유익하다.

 

이런 사소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변화가 더딘 듯 그러나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례를 공유하고 싶어서이다.

 

가끔 나에게 현 상황에서 새로운 학위 과정을 시작하는 게 지혜로운 선택이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만약 공부를 시작해야 할 상황이라면,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하라고 답해준다.

 

지금 멈추면 도태된다. 한번 도태되면 몇 년 후 간격은 더 벌어진다. 지금은 결단과 행동이 필요한 때이다.

 

[Biz times] 코로나 CHANGE 두려워 말라…인재는 CHANCE 더 많아졌다
[Cover Story] 글로벌 인재채용 컨설팅社 `로버트월터스코리아` 최준원 지사장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1/1160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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