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20대 초중반 세상을 모를 때 몇몇 사람들로부터 뒤통수를 세게 맞은 적이 있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경험이 나를 지혜롭게 만들었고, 타인의 제안에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 주변에서 그럴듯한 제안을 해도 내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다 있다. 난 제안자 혹은 고용자의 진정성은 적절한 보상에서 드러난다고 믿는 사람이다.

 

난 성취 지향적인 사람이다. 주변의 기대가 어느 정도 작용하지만, 내적 동기가 더 강해서 자신을 고달프게 만든다. 난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정하면 미친 듯이 노력한다. 그 덕인지 지금까지는 내가 목표한 것은 거의 다 이루었다.

 

아무도 나에게 더 열심히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좀 쉬라고 말한다. 지도 교수는 현 상황에서 여건대로 조금씩 진행하면 된다고 말하고, 2주마다 갖기로 약속된 미팅은 사정에 따라 언제든 연기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해준다. 그런데 나는 2주마다 지도 교수와 토론을 나눌 예정으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 몇 가지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몸은 피곤한 상태이다.

 

난 여전히 꿈을 꾼다. 누가 내게 동기부여를 하기 전에, 내면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해 온다. 고달픈 인생이지만 어쩌겠나. 무언가에 몰입하고 성과를 낼 때 희열을 느끼는데 말이다.

 

[CEO 심리학] 성취지향 직원 망치고 싶다면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1/1189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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