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한국인의 역량 평가에 관해서는 동의한다. 하지만 대학 학위 무용론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난 코로나-19로 인해 경쟁력 없는 학교의 쇠퇴는 가속화되고, 최상위권 학교 학위 소지자의 가치는 더 높아질 거라고 예상한다. 내 경험상, 그리고 지난 20여 년을 지켜본 바에 의한 추측이다. 난 코세라와 같은 종류의 교육은 정규 학위의 보조 수단이지 주류가 될 수 없다고 본다.

 

난 한국 외환위기 이후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의 도래를 경험한 밀레니엄 학번이다. 내가 중학생 때부터 고졸 출신 개발자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며 IT 신화를 만들어 내는 언론이 있었다. 그럼 실제로 학위보다 현장 경험을 더 높게 평가하는 문화가 생겼느냐? 오히려 현실은 그반대로 흘러갔다. 억대 연봉의 고졸 출신 혹은 비전공자가 등장할 확률은 높아졌지만, 정규학위 서열화는 더 심해졌다. 현재 우리가 보고 듣는 입시지옥의 현실을 보면 말이다.

 

난 코로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코로나가 시대 변화를 가속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기업의 요구 사항에 부합한 고학력 소지자를 찾는데 더 열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많은 대학이 느리지만, 시대에 맞게 적응해 가고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한 학생이 사회로 배출될 시기는 오기 때문이다.

 

[Biz times]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가방 끈 길다고 자만 말고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 키워라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1/1189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