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지도 교수가 화상 회의 이후 바로 내 초안을 보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Comment 기능으로 몇 가지 조언을 해주시고, 이메일로 총평과 제안을 해주셨다.

총평으로 글쓰기와 각주 처리 모두 Good으로 평가해 주셨다. 주제를 선정하고 글 쓰는 시간을 얼마 갖지 못해서 혹시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을까 신경이 쓰였는데 다행히 결과는 좋았다. 다만 각주처리에서 SBL 방식을 잘 따르고 있는데, 최신판을 좀 더 숙지하라고 하셨다.

제안은 작업 방식을 바꾸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훈련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내 성격 탓인가, 나는 큰 그림부터 그리는 Top-Down 방식을 선호한다. 그런데 지도 교수는 나에게 현 단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달리 말하면, Bottom-Up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내 기준으로 보면, 둘 중 어느 방식을 선택해도 향하는 방향은 동일해서 수용하기로 했다.

사람은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도 교수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메일로 좋은 인상을 주었지만, 실제 지도 과정에서 첫 만남과 첫 페이퍼 지도는 차후 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사에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제 서로 좋게 출발을 했으니 적정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내 할 일을 하면 된다.

'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혜경 박사의 에녹 1서 번역  (0) 2020.11.23
역시나 독일어는 필수  (0) 2020.11.14
유학은 처절한 현실이다  (0) 2020.10.21
BNTC 2020 감상평  (0) 2020.09.06
BNTS 2020 금요일 강연 소감  (0) 2020.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