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지도 교수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지금 시간이면 토요일 점심 식사를 느긋하게 하고 갑자기 내 생각이 나서 이메일을 보낸 모양이다.

내용은 본인이 추천하는 책에 관한 이야기이다. 자신을 포함해서 여러 기고자의 글을 모은 책인데, 내 연구에 도움이 될 거란다. 친절하게 서평을 첨부해 주셨다. 현재 학교 도서관에 있으니 스캔할 수 있을 거라는 말은 꼭 읽으라는 말로 들린다. 독일어를 읽을 수 있냐는 질문은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고...

누군가 독일어가 필수가 아닐 수 있다고 했는데, 미리 온라인 강의를 시작해둔 게 다행이다. 최소한 몇 달 전에 독일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은 할 수 있으니까... ㅡㅡ;

이제 생각나서 보냈다고 했으니까 다행이지, 몇 달 전에 독일어 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서 서평 첨부해 보냈으면 식겁했겠다.

작년에 옥스퍼드대학교 A 교수가 나에게 입학 전에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괜히 한 게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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