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오늘 지도 교수로부터 박사 과정 세미나에 관한 이메일을 받았다.

이번에도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주제는 '기호학'(Semiotics)이다. 내년 봄 학기에는 '상호본문성'(intertextuality)를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성경 연구에서 해석학으로 주제를 옮겨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 지도 교수인 David M. Moffitt 박사는 성서학 상호본문성(biblical intertextuality)의 시조 격인 Richard B. Hays 교수의 제자이다. 박사 과정 시절 고생 좀 했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그의 지도 교수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겠다고 짐작된다.

박사 과정 세미나는 교수자로부터 강의를 듣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이 책을 읽고 와서 토론하는 방식이라, 내가 먼저 책을 읽고 생각을 많이 해봐야겠으나 지도 교수의 방향을 잘 따라간다면 큰 가르침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사실 이번 학기부터는 학위 논문에 힘을 쓸 예정이었는데, 주제에 혹해서 참석하는 쪽으로 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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