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수준에서는 어떤 주제를 선택해도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글을 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주제와 자료는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박사 학위 논문은 주제와 별개로 글자 수 제한을 감안해야 한다. 학교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UStA 신학부는 글자 수 제한이 6~8만자로 적시되어 있다.
박사 과정 지원 전에 연구 제안서로 일차 평가를 받는 셈이므로, 해당 연구 제안서가 실제로 박사 학위 논문이 될 수 있는지 교수진의 평가를 통해 가늠된다. 또한 입학 후 시작되는 1년 차 심사를 지도교수(진)의 조언을 통해 연구 제안서의 가치를 재평가받게 된다. 때로는 입학 전에 연구 제안서 수정을 요구하기도 한다.
가능하다면 박사 학위 취득 이후 연구를 확장할 수 있는 주제를 학위 논문으로 선정하는 쪽이 장래에 도움이 된다. 대개 학위 과정 중에 수많은 자료를 보면서 현 연구 주제의 확장 가능성을 보게 되고, 학위 취득 이후 연구 주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학위 취득 이후 학위 논문과 별개인 새 연구 주제를 시도해도 문제는 없지 않겠지만, 강사로 여러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강의 준비하느라 연구 발표하느라 바쁠 테니 새 주제를 찾는 건 위험부담이 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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