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예언자들이 지도자들을 비판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안다. 또한 그 예언자들이 지금은 참 예언자로 추앙받지만, 그 당시에는 배척당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참 예언자들이 예언의 진정성만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읽는 역사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은 망각한다.

오늘날 목회자들을 비롯한 사역자들, 교인들은 예언자를 배격한다. 정확히 말하면, 신학을 했다는 이들은 예언을 배격한다. 반대로 예언을 인정하는 이들은 본인과 관련된 미래에 대한 예언은 구하지만, 시대적 사명과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현대인들은 고대인보다 자신의 우월성을 암묵적으로 가정하지만, 내가 볼 때 그들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 예나 지금이나 종교는 축복을 위한 통로요 역사의식은 시대를 통찰한 소수에게나 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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