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한국 사회는 20년 가까이 수능이라는 단일 푯대를 위해 달리게 만들고, 그 이후에는 취업과 결혼 등 생계를 위해 시간을 소비하는 구조이다. 한국은 비판적 사고를 위한 토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 

정치는 역사의식과 사회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체로 자신 혹은 부모의 출생지, 학벌, 지연 등과 엮여 결정을 내리는 시민들이 많다. 더 심각하게는 개인의 감정이나 성향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많으며, 그들은 대체로 성장 과정에서 특정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종교는 신앙이라는 테제로 덮고 믿어야 하는 영역이 아니다. 그러나 이단이나 사이비일수록 절대적인 신앙을 요구한다. 종교는 이성이라는 영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역이다.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통해 종교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와 종교라는 두 영역에서 맹신이라는 단어가 가정과 사회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 비판적 사고가 결여된 정치와 종교는 헛된 이데올로기의 허수아비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