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곰비스는 『이렇게 승리하라』에서 에베소서를 해석하는 주요개념이 드라마라고 보고, 상당 부분을 이와 관련해 할애하였다. 실제로 사도 바울은 그리스-로마의 사회문화적 상황에 놓여져 있었고, 드라마는 삶의 일부였다. 다만 현대 독자들이 성경 저자들의 시대적 상황과 동떨어져 있기에, 그 거리감을 좁히려는 노력 탓인지 책 절반 가량이 배경설명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구성은 저자의 의도에 반해 정작 신적 전사에 대한 설명이 다소 빈약하게 느껴진. 또한 내러티브에 대한 설명이 좀 추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최근 이름을 날리는 학자들의 추천과 달리 이 책으로 에베소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싶지만, 팁 하나는 제대로 건졌다는 느낌은 든다. 장점이라면 누구나 싶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여서 부담 없이 에베소서를 맛보는데 도움이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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