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본문성(intertextuality)은 저자의 의도 보다는 독자들의 반응에 중점을 두고 본문을 해석하는 독자반응비평과 비슷한 방식으로 남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가령, 특정 본문을 읽고 연상되는 본문들이 있다면, 독자는 저자의 의도는 검토하지 않은체 자신의 이해대로 둘 사이를 연결해서 해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오늘날 제멋대로 성경본문들을 연결해서 설교하는 목사들을 연상하면 된다. 다행히도, 현대 성서학자들은 상호본문성을 저자의 의도와 동시대 독자들의 이해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제는 현대인들은 저자의 의도와 동시대 독자들의 이해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며 동시에 그들보다 더 나은 해석을 이끌려 내려는 시도는 자제할 줄 아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더 완전한 의미"(sensus plenior)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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