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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3.06 플라톤과 필론의 신-목자 사상과 정치가의 덕목

필론은 플라톤 철학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정확히 필론이 어떤 노선의 플라톤 철학을 계승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 연구 주제인 목자-양 유비에 한정하면, 플라톤 철학의 영향은 필론의 저작에서 미비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신(deity)을 목자로 표현하는 신-목자 사상에서 드러난다. 플라톤은 크로노스의 시대는 신적 목자의 시대였으나, 지금은 제우스의 시대로 신적 목자 시대의 종말과 자급자족의 시대를 선언한다. 플라톤은 크로노스 신화적 사화를 버리고 제우스 시대에 걸맞게 이성을 활용해 시민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플라톤의 인식에서 나타나듯이, 신-목자에 대한 인식 변화는 이상적인 지도자 덕목의 변화로 확장된다. 따라서, 플라톤은 국가 운영의 주체로서 정치가의 중요성을 피력한다.

반면 필론은 하나님을 여전히 신적 목자의 가치를 존중하며, 인간의 궁극적 가치 추구는 하나님을 올바로 믿고 행하는 것에 있다고 주장한다.

for it is the act of a sober and well-ordered reason to acknowledge God as the Maker and Father of the universe, but the assertion that he himself is the author of everything that concerns the life of man is that of one who is being ruined by drunkenness and sottishness. (Philo, Post.174–176)

(파파고 번역)
하나님을 우주의 창조자이자 아버지로 인정하는 것은 냉정하고 질서 정연한 이성의 행위이지만, 그 자신이 인간의 삶과 관련된 모든 것의 저자라는 주장은 취함과 취함으로 인해 파멸하고 있는 사람의 주장입니다.


필론은 하나님을 궁극적인 통치자이자 참된 목자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인간은 목자를 지도자의 원형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론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목자의 삶을 살았던 지도자들을 그 예로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모세와 요셉이다.

After the marriage, Moses took charge of the sheep and tended them, thus receiving his first lesson in command of others; for the shepherd’s business is a training-ground and a preliminary exercise in kingship for one who is destined to command the herd of mankind, the most civilized of herds, just as also hunting is for warlike natures, since those who are trained to generalship practise themselves first in the chase. And thus unreasoning animals are made to subserve as material wherewith to gain practice in government in the emergencies of both peace and war; for the chase of wild animals is a drilling-ground for the general in fighting the enemy, and the care and supervision of tame animals is a schooling for the king in dealing with his subjects, and therefore kings are called “shepherds of their people,” not as a term of reproach but as the highest honour. And my opinion, based not on the opinions of the multitude but on my own inquiry into the truth of the matter, is that the only perfect king (let him laugh who will) is one who is skilled in the knowledge of shepherding, one who has been trained by management of the inferior creatures to manage the superior. For initiation in the lesser mysteries must precede initiation in the greater. (Philo, Mos 1.60–62)

(구글 번역)
결혼 후 모세는 양을 맡아서 돌보았고,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을 지휘하는 첫 번째 수업을 받았다. 목동의 일은 인류의 무리, 가장 문명화된 무리를 지휘하도록 운명지어진 사람을 위한 훈련장이자 왕권에 대한 예비 훈련이기 때문이다. 사냥도 호전적인 본성을 위한 것과 마찬가지다. 장군으로 훈련받은 자들은 사냥에서 먼저 연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이성 없는 동물들은 평화와 전쟁의 비상 상황에서 통치에 대한 연습을 얻는 재료로 사용되었다. 야생 동물을 사냥하는 것은 장군이 적과 싸우는 훈련장이 되고, 길들인 동물을 돌보고 감독하는 것은 왕이 신하들을 대하는 훈련이 되므로 왕들은 "백성의 목자"라고 불리는데, 꾸지람의 말이 아니라 최고의 영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의견은 대중의 의견이 아니라 진실에 대한 내 자신의 조사에 근거한 것인데, 유일한 완벽한 왕은 (웃을 사람은 웃게 하라) 양치기에 대한 지식에 능숙한 사람, 하위 생물을 관리함으로써 상위 생물을 관리하도록 훈련받은 사람입니다. 하위 신비에 대한 입문은 상위 신비에 대한 입문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요셉은 목자로 먼저 훈련되었고 후에 지도자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한 위인들이다. 따라서 필론은 목자-왕 사상을 이상적인 왕권 사상으로 이해한다.

결론적으로 플라톤은 신적 목자 모형이 시의적절하지 않으므로, 정치가를 목자로 인식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하지만, 필론은 신적 목자는 여전히 유효하며 정치가는 목자직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상반된 견해를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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