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설교 번역을 하고 있다. 독자와 통역자를 위해 정확성과 가독성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게 된다. 현재 고수하고 있는 작업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번역기를 사용한다.
대략적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 번역기를 사용한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총 세 가지의 번역기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https://translate.google.com/), 카카오(https://translate.kakao.com/), 파파고(https://papago.naver.com). 딱히 어디가 더 우수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내 사용빈도는 1. 카카오, 2. 파파고, 3. 구글 순이다.
2. 사전을 참고한다.
번역기에서 원문을 제대로 번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조어이거나 영어를 기준으로 외국어일 때 자주 그렇다. 한글과 영어 사이의 뉘앙스 차이를 파악하는데 사전이 큰 도움을 준다. 딱히 네이버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한국 내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그런지 네이버 사전(https://dict.naver.com/)이 꽤나 우수하다.
3. 검색 기능을 이용한다.
번역기와 사전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단어나 숙어 등이 간혹 있다. 이럴 때 네이버나 구글을 이용한다. 검색 결과를 단서로 가장 적절한 대체어를 찾는다.
4. 때로는 의역이 정답이다.
원문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직역을 고수하지만, 때로는 의역을 해야 해석이 명확해지는 문장들이 있다. 이럴 경우 과감히 의역을 택한다.
5. 맞춤법과 문법을 검사한다.
한국인 중에서도 한국어를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맞춤법과 문법이 존재한다. 검사기를 돌려보면 내 예상보다 더 자주 틀리기도 한다.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연구실과 (주)나라인포테크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http://speller.cs.pusan.ac.kr/)가 가장 뛰어나다.
6. 최종검토
원고와 번역본을 비교하면서 오역을 수정한다. 최종적으로 번역본만 읽으면서 가독성을 높이는 작업을 한다.
총 7장 분량의 원고를 번역하지만, 내 영어과 국어 실력이 별로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현대 기술이 없었으면 어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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