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구약 전공하세요

끄적 2020. 8. 13. 15:59

좋은 교수님들을 만나 재밌게 공부하다보니 지금은 생각에도 없던 요한복음을 붙잡고 있게 되었지만, 신대원 입학 전에 전공하고 싶던 분야는 구약이다.

 
주제가 "요한복음 10장 선한 목자 담론의 기원"이고, 방법론을 전승비평, 신약의 구약 사용 등을 사용해서 요한복음보다 구약을 더 많이 들여다 보고 있다. 몇몇 구절과 장에 한정되지만, 현재 연구 범위에 포함된 본문만 창세기, 역대하, 시편,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미가, 스가랴 등이 있다.


내가 교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이자, 내 연구 속도가 더딘 이유가 바로 이 본문들을 연구 목적에 맞게 처음부터 다시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희한하리만큼 내 관심사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편이다. 그나마 관련 연구들은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자극을 주고 새로운 생각을 열어주는 글은 극소수이다.


나는 신약학자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내게 본인의 진로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에게는 구약을 공부하라고 말한다. 그곳이 노다지(=황금어장)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특히, 소선지서를 연구하면 앞으로 전망이 좋다고 말해 준다.


그럴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으나, 기회가 되면 내가 쓰고 싶은 구약 주석이 있다. 그것은 스가랴서이다.

 

 

2020.08.12 수 오후 4시 20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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