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버림의 미학

성찰 2021. 10. 22. 01:19

각주는 내 주장과 근거의 출처를 밝혀 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으로는 저자가 읽은 글의 양과 고민의 시간들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나는 자료 분석 단계에서 각주 표기에 누락이 없도록 인용할 만한 문장들을 페이퍼에 적어두고 바로 각주 처리를 해버린다. 각주들은 글을 쓰는 단계에서 적합한 위치로 옮겨지거나 끝내 자리를 찾지 못해 삭제되기도 한다.

 

남의 글은 내 문장과 결합력이 떨어진다. 투박하더라도 내 생각을 글로 옮겨야 문장 결합력이 단단해진다. 또한 나만의 관점이 생기면, 타자의 글은 이질감이 생겨 버려 융합이 어려워진다.

 

살리지 못할 인용은 버려야 한다. 타인의 권위를 활용하기 위해 각주를 살리려다 내 글이 죽는다. 불필요한 인용은 과감히 버려야 내 글의 가치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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