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선택

성찰 2021. 11. 26. 00:40

본문에는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동시대적 자료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사상이 있다면, 현 연구 본문에도 적용해도 되는가?

 
최소주의를 지향하는 나로서는, 연구 본문에서 유추할 수 없는 자료는 인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질문은 나에게 크나큰 부담이 된다. 하지만 난 결국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전략 1. 선행 연구의 주장을 수용하고 최근 연구 자료를 보강하면서 내 견해를 만든다.
 
전략 2. 선행 연구의 주장을 거부하고 내 방식대로 주장을 펼친다.
 
원칙적으로는 2번을 고수하고자 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버거움이 뒤따른다. 2번을 선택해도 더이상 내적 확신을 가질 수 없다.
 
그렇다면 1번이 현명한 답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지금은 1번이 전적으로 수용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나는 끊임 없이 배워야 하는 학생이라는 것, 지도 교수는 이미 검증된 전문가로서 자신의 확고한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더불어 혹시나 내가 나만의 세계에 갇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