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내가 만약 30대 초반에 목회학 석사 과정을 마쳤고, 지금처럼 Distance Learning으로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면, 다음처럼 진로를 계획하겠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English Program에서 ThM을 마친다. 보통 유학 경험이 없어서, 특히 바로 영국으로 유학가서 헤매는 사례를 종종 본다. 한국에서 ThM을 하는 쪽이 덜 고생하는 길인데, 이왕이면 영어 과정을 하면서 영미권 학교 방식에 익숙해지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University of St Andrews에서 Bible and the Contemporary World – distance learning (PGDip/MLitt)를 한다. Part-time으로 2-5년 정도 소요된다. 현재 이 과정에 있는 A 목사님과 대화를 종종하는데, Taught Programme라 교수의 강의를 들고 페이퍼를 써야 하고, 과정의 특성대로 현 시대 상황과 밀접한 주제를 다룬다고 한다. 전통적인 성서학을 익히는 과정이 아니라 다소 헤맬 수 있지만, 미리 한국에서 석사 과정을 했다면 쉽사리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University of Edinburgh에서 PhD by Distance를 진행한다. Full-time 기준으로 평균 4년 정도 소요되니까, Part-time으로 8년을 잡고 공부하면 되겠다.

이렇게 해도 45세 쯤에는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파트로 교회사역을 꾸준히 하면, 교수 사역이든 교회 청빙이든 다 가능하다. 교회 청빙은 학위 취득 후 전임사역을 몇 년 더 해야겠지만.

난 앞으로 2-3년이면 박사 과정을 마칠 듯하고, 비자 연장 제한으로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학업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 다른 대안은 없다. 그러나 만약 해외 유학을 경험해보고 싶지만, 막상 망설여진다면 이런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모든 건 본인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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