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부 과정
UStA 학부는 첫 2년 동안 평가를 받지 않고, 3-4학년이 되어서야 점수를 받는다고 한다. 학교에서 여유를 즐기는 학생이라면 1-2학년이고,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면 3-4학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매년 조사하는 학업 만족도 결과에 의하면, 수차례 동안 UStA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자율성과 평가 방식 등에서 학생 스스로가 만족을 느끼고 있음이 틀림 없다. 학부생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해보고 싶다.
2. 석사 과정
석사 과정에 대해서는 taught programme에 재학 중인 2분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1년 반, 즉 3학기 동안 강의를 듣고 페이퍼를 써내고, 마지막 한 학기 동안 졸업 논문을 쓴다고 한다. 학습량이 어마무시하지만, 현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A 목사님의 말로는 영국 내에서 가장 빡세고 여기서 잘 하면 어디에서나 통한다고 하고, 학업 만족도는 아주 높다고 한다. 현재 distance learnig으로 공부하는 B 목사님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3. 박사 과정
박사 과정은 내가 경험하고 있는데, 시작을 distance learning으로 하고 중간에 현지에 온 희박한 경우이지만, 과도하게 비싼 학비에 비해 수업이나 세미나 등으로 지원 받는 것이 적어서 불만이긴 하지만, 그외에는 딱히 불만이 없다. 이러한 평가는 다른 박사 과정 학생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구약학의 경우 C 교수의 지도로 자신의 집에서 매주 세미나를 갖는다고 한다. 학교의 공식적인 세미나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D 목사님은 아주 만족스럽다고 한다.
내 경우 지도 교수가 조만간 자신이 지도하는 또다른 학생과 내가 매주 모여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원래 요한복음 전공으로 지원했던 학생과 같이 하려고 했으나 무산되었음.
이 학교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은 The Roundel이라는 곳을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동안 연중무휴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내부 공사 기간을 제외하고 말이다). 방마다 여러 인원이 동시에 사용하여 개방감으로 인해 나처럼 예민한 사람들은 신경이 좀 쓰일 수 있지만, 하루 종일 죽치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또한 나처럼 수업에 흥미를 못 느끼고 혼자 글 읽고 사색하고 글쓰기를 즐기는 유형은 이런 체계가 매우 만족스럽다. 그럼에도 여전히 학비는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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