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계획으로는 2년 후에 한국에서 사역을 재개할텐데, 1년을 연장해도, 내가 마주할 한국 사회와 교회의 현실이 어렴풋이 그려진다. 목표는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협동목사 사역을 겸한다고 가정하면 청년부 사역을 하게 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본다.

통상적으로 중고등부와 대학청년부 교역자들은 자신의 돈을 써서 그들을 먹이고 같이 놀면서 사역을 해야했다. 장년사역으로 가면 개인 지출 비중이 줄어들고 각종 헌금으로 재정적 부담을 메웠다.

그러나 비혼과 청년실업이 늘어나는 현실은 기존 사역 방식이 바뀌도록 만든다. 현재 장년부 사역의 비중은 현저하게 줄어드는 반면에, 현재 대학청년부 사역의 연장선이 길게 늘어나는 식이다.

또한 교회에서 청년들이 실종되는 현실에서 사역 연령층은 높아지나 실제 대상은 적어진다.

최근 한국 상황을 보면 더 암울한 그림이 그려지지만, 나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주중에는 강사 생활하고 주말에는 교회 사역으로 청년들 만나며 커피 사주고 밥 사주며 고민 상담해주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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