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는 이스라엘 왕과 이방 왕에게 동일하게 '목자'라는 칭호를 사용한다. 이방 왕을 '목자'로 지칭하는 사례는 모두 이스라엘 심판과 관련이 있다(6:3; 12:10).
6:3 목자들이 그 양 떼를 몰고 와서 주위에 자기 장막을 치고 각기 그 처소에서 먹이리로다
12:10 많은 목자가 내 포도원을 헐며 내 몫을 짓밟아서 내가 기뻐하는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도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내 종'이라고 부르신다(25:9; 43:10).
25:9 보라 내가 북쪽 모든 종족과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을 놀램과 비웃음 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3:10 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이러한 예시들은 전형적으로 이스라엘 왕에게 사용되었던 '목자'와 '종'이란 칭호가 이방 왕에게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방 왕들이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신념이 그 당시에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주제 > 예레미야의 목자 은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레미야서의 은유 분석 (0) | 2023.09.22 |
---|---|
예레미야서의 목자-양 비유를 통한 이스라엘 회복과 바벨론 심판 (0) | 2023.09.21 |
예레미야의 직분과 위기를 표현하는 목자-양 비유 (0) | 2023.08.28 |
미가와 예레미야, 그리고 목자-왕 전승 (0) | 2020.09.01 |
예레미야는 누구의 영향을 받았나? (0) | 2020.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