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플라톤의 『국가』에서 목자-양 유비는 1권과 4권, 이렇게 단 두 곳에서 나타난다.

1권에서 트라시마코스는 소크라테스를 정의와 불의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비난하기 위해 "양과 목자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비난한다. 그에게 목자가 양을 돌보는 이유는 양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이며, 통치자와 피통치자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기술과 보수 사이의 상관관계를 통해 목자가 양을 돌보는 이유는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며 양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한다. 여기서 목자-양의 관계가 통치자와 피통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특징이 발견된다.

4권에서 소크라테스는 글라우콘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목자를 언급하지만, 이곳에서는 목자-양 유비가 아니라 목자와 개의 관계를 사용한다. 소크라테스에게 불의한 일에 대해 목자가 개를 부르는 것은 이성적 추론을 통한 통치를 의미하며, 개가 목자에게 복종하는 것은 국가의 보조자들이 통치자에게 복종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목자와 개는 통치 개념이 적용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플라톤의 『국가』에서 목자-양 유비는, 목자와 개의 관계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다소 변형이 있으나, 통치자와 피통치자에게 적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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