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St Andrews에서 Edinburgh Airport(EDI)까지 가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St Andrews Bus Station에서 X59를 타고 Halbeath P&R에서 747로 갈아타는 방법이다. 이번에도 학교 제휴 할인으로 단돈 £2.2로 공항까지 이동했다. X59가 예정보다 환승 정거장 Halbeath P&R에 일찍 도착해서 747로 바로 탈 수 있을 줄 알았으나 버스 기사가 내린 뒤 20분 이후에야 운행해서 결국 운행 1회를 빵구낸 셈이고 기다리고 있던 탑승객 입장에서는 지연이 되었다.

사진 1. 에든버러공항 보안검색대를 지나 처음 마주하는 전광판

온라인 체크인을 한 뒤라 바로 보안 검색을 하고 WESTJET 탑승 게이트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전광판 안내가 뜨기 전에 앞서 이동해 대기하고 있었다. 옆 게이트가 미국행 비행기였는데 토론토행과 탑승 시간대가 겹쳤는지 토론토행 탑승 절차가 20분가량 늦게 시작되었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 도착도 늦어짐. 직원이 탑승객 여권을 일일이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eTA로 검사한다. eTA 승인 안내를 인쇄물로 준비하길 잘했다. 여권과 탑승권을 확인하고 탑승하려는데 여권을 사람이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피어슨 공항에서 입국 수속은 먼저 단말기에서 여권을 스캔하고 사진 촬영 후 영수증을 들고 이동하면 된다. 경비대원들이 영수증을 확인하고 공항을 나가기 전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eTA 확인과 방문 목적을 따로 물어보지 않아서 편했다.

사진 2. 토론토 피어슨 공항 입국 수속 단말기

토론토는 다음 주 월요일 오후부터 하루 정도 시간이 있어서 다른 동네를 먼저 가기로 했다. 토론토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갈 계획이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타 도시로 가는 버스가 배정되어 있는데, 시간대가 잘 맞으면 Union Station으로 이동하지 않고 공항에서 바로 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또한 UP이라고 해서 Union Station과 Pearson Airport를 연결해 주는 고속열차가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사진 3~4. UP 탑승권 단말기

공항에서 기차로 환승하는 구역을 찾지 못해서 잠시 헤맸는데 티켓 단말기 3대가 위치한 지점 부근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가야 한다. 3층에서 터미널 1로 이동하고, UP 열차를 타면 된다. UP은 25분 소요, 다른 전철은 1시간 이상 걸린다.

사진 5~9. UP 탑승 정거장

나는 Union Station에서 Kingston으로 이동하는 버스와 시간이 맞아서 구매하였다. 이 지역에 방문하는 목적은 천섬(Thousand Islands)에서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이다. 스위스와 뉴욕에서 유람선을 타보니 이국 풍경과 덥고 습한 날씨에 시원한 바람이 주는 맛이 있다. 천섬에서는 볼트 성이 가장 유명하다는데, 난 거기까지는 안 바란다.

아쉬운 건 천섬 유람섬을 타려면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어렵다고 한다. 나도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데,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고민이다. 유경험자들이 렌터카를 많이 추천하던데, 오늘 버스를 타고 이동해 보니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알겠다. 도시마다 이동 거리가 꽤 길고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지역도 군데군데 있다.

Union Station에서 버스 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데, 기차역에서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는 안내가 자세하지 않다. 나는 안내원에게 물어서 이동했고, 안내판을 따라가는데 중간에 안내가 끊겨서 유심히 다음 안내판을 찾으며 가야 했다. 무엇보다 계단이 많아서 캐리어를 가지고 이동하기 불편하다. 다행히 실수 없이 버스 터미널을 찾아서 Kingstion행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동 시간은 3시간 40분이다. Flix 버스는 전용 정거장이 따로 있다. 내가 알아둔 곳은 Kingston Bus Terminal인데, megabus가 이용하는 곳으로 보인다. 어찌 되었든 Flix 버스 정거장을 잘못 알아서 Airbnb 숙소를 잘못 찾아갈 뻔 했으나, 길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금방 진로를 바로 잡아서 숙소까지 문제없이 도착했다.

사진 10~11. Union Station Bus Terminal

Flix 정거장 부근에 대형 마트가 있다. 한국 제품은 라면이 판매되고 있다. 오늘 저녁은 라면과 소시지로 정했다.

사진 12. 한국 라면

버스 이동을 고려해 Kingston Bus Terminal과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잡았다. 대중교통이 용이한 지역이라 그런지 Airbnb 가격이 £75, £105로 형성되어 있다. 그중 가장 저렴한 £44.38로 결제했다. 저녁 8시가 되면 버스 운행이 확 줄어드는지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걸었다. 주변에 공원이 참 많다. 빅토리아 공원과 처칠 공원을 걸음. 해가 길고 날이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시원한 복장으로 곳곳에 자리 잡거나 거닐고 있다.

사진 13~17. 빅토리아 공원과 처칠 공원

내일은 Kingston 구경을 하고, Brockville로 가서 유람선을 탈 수 있는지 알아보고, Ottawa로 이동하려고 한다.

사진 18.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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