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서 다윗 계열의 메시아 사상은 빈번하게 등장한다. 이 사상은 지도자들을 향한 심판과 새로운 지도자의 등극이라는 주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목자 모티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 이러한 맥락에서 조셉 블렌킨솝(Joseph Blenkinsopp)은 『David Remembered: Kingship and National Identity in Ancient Israel』에서 다윗 계열의 메시아 사상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었다.
마지막 9장은 로마 제국에 대한 저항에 대해 다룬다. 일부 자치권이 보장되는 지역이 있었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로마 제국의 통치로부터 해방되기를 염원했었다.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유대인들은 다윗과 같은 메시아의 등장을 고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께서는 메시아의 표적들을 행하셨고 수 많은 사람들로부터 메시아로 여겨졌지만, 하나님의 구원사를 위해 십자가형벌을 짊어지셔야 했다. 바로 이 지점이 오늘 날까지 수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이다.
다윗 계열의 메시아 사상에는 지도자들을 향한 심판과 새로운 지도자의 등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주제는 목자 모티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독특하게도, 요한복음 10장의 선한 목자 비유에서는 목자의 자기희생을 말한다. 오랜 전통과 달리 목자 모티프를 사용하면서 지도자들을 향한 심판과 새로운 지도자의 등장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우리는 요한복음의 선한 목자 비유의 독특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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