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현재 불가리아에서 진행 중인 EABS Annual Conference 2024에서 두 번째 온라인 발표를 마쳤다. 주제는 "The Origins of the Shepherd Motif and the Divine Presence in the Book of Revelation: Reading Revelation 7:9–17 and 21:1–8 in Light of Zechariah 14"이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학석사(ThM) 학위 논문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발표하였다. 나는 요한계시록에 명시된 유일한 목자 은유인 7:7-17이 스가랴서 14장의 영향을 받았으며, 병행 본문으로 알려진 21:1-8을 목자 은유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 구절 역시 스가랴서 14장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다음 발표는 2주 뒤 SBL International Meeting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아침 식사하고 원고 작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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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EABS Annual Conference 2024에서 온라인 발표 하나를 마쳤다. 주제는 "The Johannine Good Shepherd and the Response of the Audience in John 10"이다.

선한 목자 담론에서 사용하는 목자-양 은유가 갖는 인상, 유대 문헌과 그리스-로마 문헌 용례, 요한복음에서 논쟁 대상 등을 고려하였다. 결론적으로 나는 "요한복음 10장 선한 목자 담론의 목자-양 은유는 이상적인 왕을 묘사하는 수단이며, 주요 청자는 유대인이다"라고 주장한다. 

애초에 불가리아(Bulgaria)로 직접 가서 현장 참석하려고 했으나, 재정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발표로 대체하였다. 내일 오전에 요한계시록 관련 발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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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SR 발표 일정

소식 2024. 7. 3. 03:16

10월 3~5일 University Residential Centre of Bertinoro에서 열리는 CISSR (Centro Italiano di Studi Superiori sulle Religioni, Italian Centre for Advanced Studies on Religions) 발표 일정이 나왔습니다. 저는 토요일 아침 9시 (CEST)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 주제는 "Jewish Davidic Messianism and Jesus’s Kingship and Sonship in John 10"입니다.

내 이름 표기를 한국식으로 해놨는데, 아무래도 담당자의 실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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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정된 일정보다 30분 이른 시간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려나 싶다.

나는 두 번째 순서로 발표했고, 원고를 12분에 맞춰 줄여서 시간 안에 발표를 마치고 질의응답을 가질 수 있었다. 내 주제가 흔한 분야는 아니라서 질문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이번 학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수준이 높은 건지, 아니면 미리 제출된 원고를 읽어본 건인지, 축약된 내용을 발표했으나 질문의 수준이 높았다. 내가 사전에 낭독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연습을 못 했지만, 버벅거리지 않고 무난히 답할 수 있었다.

에녹 세미나 비서를 담당하는 A 박사는 일정을 다 마치고 나에게 오더니 개인적으로 피드백을 줄 게 있다면서, 현장과 온라인 송출을 동시에 진행하는 학회에서 발표하는 팁을 몇 가지 전해 주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B 목사님은 앞으로 자주 볼 사이라고 팁을 전해준다고 말해 주는데, 내 생각에는 공개적으로 말하면 무안해할까 봐 조용히 말해 준거 같다.

이와 별개로, 콘코디아대학교 C 교수가 나를 보더니 "네가 스코틀랜드에서 온 그 학생이냐?"며 "네 이름을 기억해 두겠다"고 말했다. 확실히 먼 곳에서 학회에 참석하니 인상에 남나 보다.

D 교수는 다음에 만나면 서로 인사하고 시간 되면 커피나 하자고 말해주었다. 내가 학회 동안 말 없이 있어서 인사 차원에서 한 말 같다. 참고로 학회를 마치고 남아 있는 사람이 모여서 점심 식사를 같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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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세미나 장소는 Concordia University 소속 John Molson School of Business 건물 2층 Lallemand Briscoe Hall이다. 총 20여명 남짓한 인원이 모임을 갖기에 적당한 규모이다.

사진 1. John Molson School of Business

사진 2. Lallemand Briscoe Hall

이번 학회의 특징이라면 발표자마다 30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발표는 10~12분 정도로 짧게 하고 대신에 남은 시간에 질의응답을 더 길게 갖는다. 참석자들이 진심으로 질문을 열심히 한다.

이번 학회 실무자로 섬긴 Jackie Wyse-Rhodes와 Joshua Scott이 “Entering the Job Market” (with Q&A)라는 시간을 진행했는데, 아무래도 박사 과정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서 그런지 참석자들의 질문이 많았다. 나 역시 남 이야기가 아니다.

사진 3. 라운드테이블

오늘 저녁 식사를 한 Wienstein & Gavino's는 천장에 경주용 자동차가 진열되어 있다. 식사 메뉴가 꽤 훌륭했다.

사진 4. 경주용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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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맥길대학교 협력 기관인 Presbyterian College에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오전 프로그램은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오후 프로그램은 칠십인역 콜로키움(LXX Colloque)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하루는 두 단체가 협력으로 진행하는 방안이 서로에게 유익이 된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Enoch Graduate Seminar로서는 하루의 절반 일정을 메우고 칠십인역을 전문적으로 겸할 수 있고, LXX Colloque는 더 큰 모임에 참여한 대학원생에게 자신을 소개할 기회를 얻게 된다. 결론적으로 두 단체 모두 득이 된다.

사진 1. Presbyterian College

오늘 프로그램은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칼빈 2년 차부터 내 연구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센앤 박사 과정 3년을 마쳐가는 시점에서는 내 연구 이외에는 무관심해지는 타성이 생길 수 있는 시점이다. 나에게 더 넓은 분야를 접하는 자극을 준 기회였다. 현 내 연구를 확장할 수 있는 연구 주제들이 생겼다는 소득이 가장 크다.

사진 2. Enoch Seminar Keynote Lecture 
Adele Reinhartz, “Facts and Fictions: The Jewish Role(s) in (Theories of) Christian Origins”

저녁 식사는 McGill Faculty Club에서 가졌다. 본 요리 전에 샐러드와 빵, 본 요리, 후식이 제공되었다. 사진은 후식 밖에 분량을 못 챙겼다.

사진 3. 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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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회 주제는 "In Search of the Unity of the Book of Isaiah"이며, 발표 제안서 모두 이사야서와 관련이 있다. 나는 8월 5일(월) 15:30에 발표할 예정이며, 주제는 "The Isaianic Davidic King and Cyrus as Yahweh’s Shepher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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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작된 워크샵에서 “The Greco-Roman Influence on the Good Shepherd Discourse in John 10?"라는 주제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내 논문의 주요 주장이 담겨 있고,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과제가 적잖이 포함되어 있으니 계속 가다듬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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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22일 캐나다 몬트리올 McGill University와 Concordia University에서 열리는 Enoch Graduate Seminar 발표 일정이 참가자들에게 전달되었다.

내 순서는 마지막 날 22일(토) 9:30~10:00에 할당되었다. 원고는 이미 완성했고, 질의응답 시간을 고려해 25분을 넘지 않도록 분량을 조절할 예정이다. 그 외 작업은 PPT만 만들면 된다.

학회에서 호텔 숙박 50%와 3일 아침 식사 전액을 지원해 줘서 재정 지출이 경감된다. 또한 LXX colloque와 협동으로 진행하는 일정이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듯하다.

개인 여행은 덤으로 즐겁게 지내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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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와 튀빙엔대학교 인문학, 역사학, 신학 분과 대학원 연계 발표회 일정이 나왔다.

내 발표 주제는 "The Greco-Roman Influence on the Good Shepherd Discourse in John 10?"이다. 요한복음 10장 선한 목자 담론이 그리스-로마 사회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을 검토한다. 특히 워크샵의 목적에 맞춰 Dio Chrysostom (40-115 AD)와 Plutarch (46-120 AD)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번 워크샵에서 신학부 소속은 단 두명이고, 인문학과 역사학이 많이 참여한다. 이번 기회에 인접 분야 연구를 접해서 지식의 경계를 넓히고, 튀빙엔 인맥도 넓혀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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