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공항에 도착한 후 39일을 영국에서 보냈다. 대략 에던버러에서 2일, 런던에서 4일, 세인트앤드루스에서 33일을 보냈다.
학교는 내가 가고 싶었던 순위 1-2위에 있던 곳이고, 현지는 개신교인으로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 아주 만족하고 있다. 특히 St Andrews Cathedral이 정면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매 순간 적잖은 감격이 있다.
또한 distance learning으로 학업을 진행하다가 현지에서 바로 임시숙소를 머물게 되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착을 하고 있다.
교회는 한인들이, 특히 신학부 소속 학생들이 다 다니고 있어서 관계 형성이 되고 있다.
현재 겪는 어려움은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인이 적으니 마트에서 한국인 물품을 소수만 취급하고, 음식점도 거의 없거나 평가가 좋지 않고, 커뮤니티 형성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내 요리 실력이 늘던가 현실에 순응하여 타협점을 찾아야 되지 않나 싶다.
가장 큰 어려움은 숙소를 구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9월부터 거주할 숙소를 구하지 못했다. 매물은 간간이 나오는데 월 150-200만원을 낼 수는 없고, 100만원 이내로 알아보고 있는데 경쟁이 치열해서 쉽지 않아 보인다. 저렴한 곳은 버스로 20-30분을 가야 한다. 지난 2년 동안 재정 손실을 본 학교에서 학생을 넉넉하게 뽑아서 현재 3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숙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대외적으로 상황은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이지만, 그와 별개로 난 2년 이내에 학위를 마쳐야 한다. 하나님께서 길을 내주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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