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돈을 쓰는 직업이다. 재정이 넉넉할수록 학업에 집중할 여건을 만드는 데 용이하다. 유학생들에게 현지인들보다 3-4배 가량의 학자금을 요구하는 영국은 더욱 그러하다. 학자금 이외에 생활비, 도서 구입 비용 등 지갑이 두둑할수록 돈에 메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
자료를 잘 갖추어야 한다. 어떤 자료를 접하느냐에 따라 공부에 필요한 시간이 달라진다. 학생들이 학교에 학자금을 내고 교수들로부터 배우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교수들이 학생들을 학문의 세계로 진입해 성정하는 최적의 길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교수의 역량과 교수법, 학생의 역량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 달라질 수 있다. 그 외에 자신의 관심사에 따른 자료들을 적절한 시기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나는 자료 구비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신간 출간 현황은 기본으로 파악하고 있고 절판 도서 등 접근이 쉽지 않은 자료를 확보하는 데 노력을 쏟는다. 컴퓨터 프로그램 중에서는 로고스 할인 도서를 매달 초에 확인하고 있다.
나는 좋은 학교일수록 훌륭한 도서관 시설과 방대한 장서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미국 Calvin Seminary의 장점 중 하나가 Calvin University의 Hekman Library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서관 자료 이외에 미시간 주 내 학교 도서관들로부터 자료들을 대출받을 수 있어서 학업에 필요한 자료들을 대부분 활용할 수 있었다. 현재도 학교 도서관을 통해 필요한 자료들은 거의다 확보하고 있다. 학생 시절에 도서관에서 최대한 많은 자료들을 섭렵할 필요가 있다.
공부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저마다 사정이 달라서 확보 가능한 시간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최소 5-6시간 정도는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유학생이라면 언어적 한계를 감안해서 8-10시간 정도는 확보해야 원어민들을 겨우 따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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