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에 3일이나 있었지만 학회 참석에 온전히 집중해서 여행하지 못했다. 급하게 가장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고 체크인하고 바로 움직였다. 3일은 학교 부근에 하루 260 CAD 호텔에 머물다가 $46.56 CAD짜리 3층 침대 공용 숙소에서 자려니 질적 차이가 확연히 난다.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숙소는 타월, 세면도구, 식사 등이 일절 없다. 숙소 사진은 생략.
입장 마감 시간이 1시간이 안 남았지만 숙소 근처라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Basilica of Montreal)을 보러 갔다. 입장권 가격은 $16 CAD이다. 내부에 사람이 제법 있었고, 꽤 화려한 장식을 하고 있었으나, 그것이 전부였다. 정말 딱 한 번 올 만한 장소.
사진 1. Monument to Paul de Chomedey, Sieur de Maisonneuve
사진 2~7. 노트르담 대성당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가서 주말 무제한 탑승권을 구매하고, 몽루아얄(Mont Royal) 공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몬트리올 시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올라가는데 뭔가 이곳이 아닌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 앞서 걷던 3인 여성은 올라가다가 급히 발길을 돌렸고, 그중 하나는 나이가 가장 많은 분에게 짜증을 내고 있었다. 나는 계속 올라갔는데 다행히 제대로 길을 찾았다. 구글 맵에서는 Kondiaronk Belvedere를 찍고 가야 한다. 차로 운전한다면 Mont Royal Parking을 찍으면 된다.
사진 8~14. 몽루아양 공원
내려갈 때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갔는데, 그 길을 따라가니 주차장이 있었고, 근방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나는 뒷길로 산에 갈라간 거였다. 전망대 밑으로 라쿤 한 마리가 왔다 갔다 하는데, 사람들이 먹이를 주길 기대하나 싶었다. 중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위를 쳐다본다.
사진 15. 라쿤
버스를 타고 성 요셉 성당(Saint Joseph's Oratory of Mount Royal[L'Oratoire Saint-Joseph du Mont-Royal])를 방문했다. 돔 높이가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계단이 많아서 올라가기 숨 가쁠 수 있다.
사진 16~29. 성 요셉 성당과 Chapel of Brother André
퀘백으로 이동하는 비용은 아낀다고 $20 CAD 할인하는 아침 6시 버스를 예약했다. 따져보니 샤워 타월에 $21.99 CAD를 썼...
사진 30. Nelson Monument
사진 31. 몬트리올 시청(Montreal City Hall)
내일 아침부터 일찍 움직여야 해서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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