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Elizabeth Shively는 Emory University에서 Dr Luke Timothy Johnson의 지도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의 학위 논문은 『Apocalyptic Imagination in the Gospel of Mark: The Literary and Theological Role of Mark 3:22-30』 (BZW 189)로 출판되었다. 현재 University of St Andrews에서 Senior Lecture로 재직 중이나, 올 가을학기부터는 George W. Truett Theological Seminary로 이직하여 Professor of Christian Scriptures 직함으로 활동하게 된다.
노변담화(Fireside Chat)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정책을 국민에게 호소하려고 열린 모임에 유래한다. 일상에서는 "벽난로나 화롯가에 둘러앉아 서로 한가롭게 주고 받는 이야기를 말한다."라는 정의에 적합하다.
시작 시간에 맞춰 모임 장소에 들어 갔는데 여럿이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20분 정도쯤 지났을까 진행을 맡은 학생과 샤이블리 박사 사이에 질의응답이 오갔다. 나머지 30분은 참석자들이 질문을 하는 시간으로 보냈다.
샤이블리 박사의 학부 전공은 음악이었다. 음악으로 제법 알려진 학교에서 수학했고, 음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녀는 고든-콘웰 신학교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게 되는데 이때 학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었다고 한다. 당시 스캇 하프만 (Scott J. Hafemann) 박사에게 큰 인상을 받았고, 그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가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차후에 하프만 박사는 University of St Andrews로 옮겼는데, 샤이블리 박사는 이후에 이곳에서 자신의 주요 경력을 쌓아가게 된다.
박사 학위 취득 이후 학자로서 경력을 쌓기란 쉽지 않았고, 특히 여성으로서 쉽지 않았다고 한다. 성별에 따른 역할 전환에서 오는 어려움들이 제법 많았다는데, 그녀의 남편이 "그녀의 성공이 곧 내 성공이다"라는 말을 해서 꽤나 멋있었다.
그리고 복음주의 진영의 신앙인으로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녀의 출신 학교에서 알수 있듯이, 복음주의 진영에 속하는 고든-콘웰 신학교에서 수학했고, 그녀의 경력 초반에 고든-콘웰 신학교에서 가르친 경험, 그리고 지금은 St Andrews Baptist Church에 참석하고 있는데, 그녀에게 신학과 신앙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UStA가 복음주의 진영에서 알아주는 학교로 꼽히지만, 명백히 일반 종합대학교 소속으로 세속주의에 속한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재학생들 대다수가 기독교 친화적이지만, 그래도 세속주의적인 접근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신학교에서는 수업을 찬양이나 기도로 시작한다거나 신앙에 대해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고려할 때 그러하다. 여러 요소들을 고려했겠으나, 신앙이라는 측면이 이직을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한 요소로 보였다.
학사, 석사와 박사 과정별 조언을 요청하는 질문에는,
학부 시절에는 시간을 아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했다. 석사 과정에서는 언어와 주해에 강점을 만들라고 했다. 박사 과정에서는 학업에 함몰되지 말고 삶의 주변을 잘 챙기라고 했다.
세속주의 학교에서 진행한 학술 활동이 개인의 신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이 있었다. 이 부분에서는 대략 연구 활동이 개인의 신앙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나는 학자의 삶을 살려고 결단하고 유학을 선택했고, 지금은 박사 과정 2년 차를 마쳐간다. 목표는 2025년 봄학기부터, 늦어도 가을학기부터, 강사 활동을 시작하는 것인데, 나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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