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국제학술대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다. David A. deSilva 박사의 바울과 요한계시록에 관한 두 소논문 발표가 일차 목적이었고, 학회에서 활동 중이신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을 뵙는 게 또 하나의 목적이었다.
숙명여대입구 역 출구에서 웨신 시절 같은 연구소에서 공부했고, 웨신 신약학 철학 박사(PhD) 1호이신 A 전도사님을 만나 교회 안까지 서로 안부를 물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대회장에서는 내 지도 교수 David M. Moffitt 박사의 첫 한국인 제자이자 B 신대원에서 교수 활동을 하고 계신 C 박사님을 만났다. 작년 영국으로 떠나기 전에 뵙고, 오늘 갑작스럽게 마주쳤지만 같은 지도 교수를 둔/두었던 입장에서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C 박사님의 Moffitt 박사를 향한 신뢰와 믿음은 내가 배워야 할 부분 같다.
식당에서는 센앤 선배이자 C 박사님과 비슷한 시기에 공부하시고 D 신대원에서 활동하고 계신 E 박사님을 만났다. 이전에 이메일을 주고 받은 적이 있고, 후에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날 기억하고 계셨다. 짧은 점심 식사였지만 센앤 시절 추억을 공유하고 학업에 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오늘 첫 논찬자로 나선 김경식 교수님도 만났다. 점식 식사를 마친 후 웨신 재학생들과 같이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여전히 내 모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면서 대외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도전받는다.
학회 총무로 바쁘게 움직이신 김규섭 박사님은 Calvin Seminary 선배이신데, 바쁜 분을 붙잡고 대화를 나눌 수 없어 아쉬웠다.
학술대회를 통해 신학 지식을 얻고, 학계에서 활동 중이신 분들을 볼 수 있었으니 참으로 보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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