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들어온 이후 집안일을 주로 하고 있다. 부모님 댁에 있을 때는 전 가게 내부 철거 작업을 했고, 결혼식 참석을 위해 동생 집에 올라온 이후에는 그 집 정리 정돈을 해주고 있다.
부모님 댁 중 방 하나는 내 책과 옷으로 대부분 채워져 있다. 동생네 집에도 내가 쓰던 물품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나는 가방 하나에 캐리어 두 개만 가지고 영국으로 건너갔지만, 그 나머지 물건들은 부모님과 동생이 짊어지고 있었다. 즉, 내 물품들로 인해 자신의 공간을 다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들이나 형으로서 갖는 책임감이기도 하지만, 내 물건을 보관해야 하는 의무를 짊어진 부모와 동생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에야 동생네 집에 인터넷 설치가 되었고, 곧 옷장과 세탁기가 들어온다. 이로써 집안일은 얼추 마무리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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