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 유학 상담 내용을 편집해 올립니다. 질문을 주제 별로 나누어서 올리니 유형 별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다른 분들은 석사에서 자연스래 박사까지 가는게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목회에 비중이 더 가서 석사만으로 만족하려고 하는데 우선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사 후에도 가정 문제도 있어서 쉽사리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선택이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미 미국에서 정착을 한 상황이라.
 
저번에 올려주신 횃불이나 액츠도 추가적으로 고려하며 기도로 잘 걸어가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답변]
유학 자체가 쉽지 않은 결단이라 석사 과정을 하는 김에 박사까지 하고 가는 분들이 대다수이고요. 미국 3년 유학 기간 동안 정말 석사 과정만 마치고 가는 분들 거의 못 봤어요. 박사 진학에 실패하신 분들 빼고요.
 
최소 8-9년을 유학 생활하면서 현지에 익숙해졌고, 자녀들 교육이나 한국 복귀도 마땅치 않으니 현지에 정착하는 분들도 간간이 있어요.
 
어떤 면에서 석사 만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현명할 수도 있다고 보고요.
 
한국에서 목회하려면 국내에서 학위를 하는 것도 괜찮다고 보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석사 학위까지는 유학 안 가도 한국에서 공부할 만한 수준입니다. 박사 과정은 많이 차이나고요.
 
일단 영어 성적 내고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해보면 길이 보여요.
 
유학을 가라고 말해 드릴 수 없는게 현 한국 사회와 교회 상황이 좋지 않아서 더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주님께서 주시는 감동에 따라 기도하시고 잘 준비하시리라 믿습니다.
 
횃불과 아신 영어과정 도전해보실만 할겁니다. 제가 아시는 교수님이 횃불에서 엠디브 영어과정하시고 영국 박사 학위 받으셨습니다. 제 영상 꼼꼼이 보셨네요 ㅎㅎ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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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 상담 내용을 편집해 올립니다. 질문을 주제 별로 나누어서 올리니 유형 별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총신에서 M.Div를 하면서 신비평, 정경비평을 주로 연습했다면 Th.M에서 비평학을 볼 수 있는 학교로 노선을 잡아도 괜찮을까요?
 
조금 더 진보적인 관점에서 보는 학교로 간다면 보는 시야가 넓어질까요?
 
현재 목표는 신학 교수보다는 바른 성경교사이면서 목회자를 크게 두고 있고, Ph.D까지 길게 생각중이구요.
 
아직 원어에 대해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신약학으로 석사를 하는게 맞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의문이 있어요.
 
[답변]
전도사님이 총신에서 접한 비평 방법론이라면 미국 seminary에서 공부하는 데 부담감이 없습니다. divinity school도 보수적인 학교는 이질감이 없을 겁니다.
 
제가 볼때 목회든 신학교수이든 45살 이전에는 귀국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진보적인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험을 택하기 보다는 현재 배운 방법론에서 기반을 넓히는 쪽을 택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영어 성적과 학교 성적 등이 충족되면 히브리어나 헬라어 시험은 합격 이후에 재시험을 보는 조건으로 입학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학교따라 다를테니 확인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우선 영어 성적을 만들고, 헬라어 단어를 외우시고, 헬라어 시험에 관해서는 학교 담당자에게 자료를 요청하면 줄겁니다.
 
성서학과는 히브리어어나 구약 관련 2과목, 헬라어나 신약 관련 2과목을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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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 상담 내용을 편집해 올립니다. 질문을 주제 별로 나누어서 올리니 유형 별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목사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유학을 실천신학(Youth Ministry나 설교학)을 고민중인 총신 신대원 3학년 A입니다.
 
신약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지만 심각한 고민중이구요.
 
2년정도 후에 미국으로 유학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영어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인 상황입니다.
 
영어 공부에 대한 팁이나 목표로 두면 좋을 학교가 있을지 상의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A 전도사님. 거의 2년 만이네요. 페북 메시지 기록으로 알았습니다.
 
유학은 영어 성적과 재정이 대부분의 결과를 좌우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영어는 점수가 높을 수록 좋은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최소 80점부터 90점대, 100점대 순으로 올라갑니다.
 
영어 성적은 시험용이라서 토플이나 아이엘츠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학원을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영어 기초 실력이 있다면 독학이 가능하지만, 영어 실력이 좋아도 1-2달 정도 학원을 다니면서 고득점 기법을 배우더라고요.
 
혼자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면 원서 독해를 연습하는 게 좋습니다. 요새 김태훈 목사님 영어 강의 평판이 좋아 보이는데, 그 분 유튜브를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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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웨신 재학 시절 영국 유학을 생각하고 학비와 생활비가 저렴하면서 런던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A 학교에 대해 B 교수님께 물어 본적이 있다. A 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하고, 박사 과정은 런던이나 그 주변에서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B 교수님의 대답은 거침없었다. "그런 학교는 가는 게 아닙니다."

아, 나는 가면 안 되는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을 생각을 했던거다.

#2
석사 졸업 논문을 마치고, 내 논문을 지도해주신 C 교수님께 유학에 대해 말씀드렸다. 그 분은 내가 영국에 진학하고 하고 싶다는 걸 알고 계셨다. 그런데 그 분은 미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영국을 가라고 하셨다. 

이왕 미국으로 갈거라면 내 졸업 논문 본문인 요한계시록 전문가인 D 교수님이 계신 학교에서 석사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대답은 "공부는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이어서 말씀하시길 "석사는 박사 과정 진학을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전도사님은 이곳에서 석사 학위를 성공적으로 마치셨기 때문에 미국에서 영어 공부하면서 박사 과정 진학을 준비하시면 됩니다."이었다.

C 교수님은 학부 시절 영문학 전공을 하셔서 영어로 고생한 적은 없었으나, 현지에서 공부하는 게 만만치 않았던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석사 과정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아셨던 거다.

#3
C 교수님은 나에게 "칼빈이 좋다고 들었는데 그곳에 가시라"고 하셨다. 그 무렵부터 칼빈에서 신약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마치고 다른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들을 세 분이나 만남. 내가 유학 경로를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되었음. 그 세 분 중 한 분이 내 졸업 논문 심사 위원이었다. 그 분은 칼빈 석사, 트리니티 박사를 하셨는데, 구술 시험 당일 처음 본 자리에서 나에게 유학을 갈거냐고 물어보셨다. 내 논문을 칭찬해주시면서 유학 가고 꼭 칼빈으로 가라고 하셨음.

석사 과정은 미국 칼빈에만 지원했고, 박사 과정은 영국 학교들 위주로 지원해서 현재 스코틀랜드에 소재한 학교에서 박사 과정 2년차로 재학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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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혹시 신학교 유학에서 영어점수에서 듀오링고를 받아주시는 학교가 어디인지 아실까요? 
(미국, 영국, 캐나다)에 있는 학교 중에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A 전도사님.
영어 점수에 대해서는 각 학교마다 요구사항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학교마다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토플과 아이엘츠는 대표적인 공인 영어 성적으로 인정 받고 있어서, 각 시험별 요구 점수를 표기하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둘 중 하나만 표기하는 곳도 있고, 여러 점수를 허용해주는 곳도 있고, 자체 시험을 치르는 곳도 있습니다. 학교별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관심 있는 학교의 요구사항을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듀오링고는 1-2년 전 유학상담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St Andrews가 일시적으로 그 점수를 허용해주었습니다. 현 시국으로 인해 이 영어성적을 허용해주는 학교가 있을 겁니다. 학교 사무처에 문의해보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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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상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름 아니라, 저는 통합측 목사이며, 현재 미국 석사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수교단 쪽 학교를 선호하여서 석사는 '고든 콘웰'에서 신약학을 전공하고자합니다. 하지만 이후 '설교학 박사'로 진학을 하고자 하는데, 아직 방향을 어떻게 정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이렇게 댓글을 남겨봅니다. 각 교단별로 선호하는 학교들이 있지만, 저는 너무 진보적인 학교는 가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설교학(실천신학) 박사과정을 추천해주실 수 있는 학교들이 있을런지요? 장황하게 설명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시간되실 때 답변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A 목사님.
제 영상이 도움이 된다니 보람을 느낍니다. 요새 통합측 전도사님과 목사님들의 문의가 들어오는 걸 보니, 제 영상이 포털과 유튜브에 잘 검색되나 봅니다. ^^

유학은 시간과 재정, 경력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한 변환기를 가져오기에 직설적으로 답해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석사 전공은 박사 과정 진학을 염두에 두고 일치시켜야 합니다. 제가 신약학 전공자이다보니, 고든콘웰신학교에서 신약학을 전공한다는 계획은 바람직해보이지만, 설교학 박사를 최종 목표로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씀드립니다.

박사 과정은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배출할 목적으로 하고 있기에 진입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석사 과정에서 전공 과목에 대한 기본기를 익히고, 박사 과정에 도전해도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더구나 입학처에서 지원자들을 선별할 때 영어성적과 성적 등으로 우수한 자원들을 선발하려고 하는데, 지원할 전공과 최종 학위 전공이 다를 경우 검증이 안되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최종 목표가 설교학 박사라면 석사때부터 설교학을 전공하시라 조언드립니다.

칼빈 재학 시절 신약학 전공으로 석사 과정에 입학하셨으나 중간에 설교학으로 전공을 변경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오랜 고민과 교수들과의 상담을 거쳐 그러한 결정을 내리셨고, 결국 설교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 진학에 성공하셨습니다.

설교학으로 유명한 학교는 반더빌트 (Vanderbilt University), 프린스턴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토론토 (Toronto School of Theology)로 알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학교를 원하신다면, 토론토가 가장 근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와 칼빈에서 같이 공부했던 목사님들 두 분 모두 토론토로 진학하셨습니다. 참고로 한 분은 감신 소속이지만 칼빈을 애정하시는 분이셨고, 다른 한 분은 통합 측에서 설교학을 전공하셨던 분이십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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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상담을 계속 받는다. 앞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학계와 교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면, 더 많은 상담 요청을 받게 되겠지.

미국 석사 학위 취득, 영국 박사 과정 합격 및 Probationary Review 통과를 거쳐서 이제는 학위 논문 작성과 구술 시험이 남아 있다. 내게 유학 준비는 더이상 반복되지 않을 과거이며, 원격 학습(distance learning)이라는 변수로 인해 현지 이사와 정착 과정이 일시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내게 유학 준비와 학교 상황 등은 갱신할 필요가 없는 정보이다. 반대로 유학 희망자는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스스로 꿰고 있어야 할 기본 지식이다. 그러나 대다수가 함량 미달이다. 하지만 유학을 준비하면서 겪은 고통과 험난함을 알고 있기에 최대한 시간을 내어 답변해준다.

유학 준비 과정의 큰 틀은 내 유튜브 영상을 보면 된다. 난 이런 정보 없이 시작했고 결국 영국 박사 과정까지 합격했다. 나로서는 이렇게 자세한 영상을 보고도 유학 준비를 못하면 앞으로 얼마나 험난한 길을 걷게 될지 걱정이 된다. 그럼에도 유학이라는 좁은 문을 열고자 하는 이들에게 격려하는 마음으로 응해준다.

이제 본론이다.

1. 꿈은 크게 가져라.
사람이란 막상 도전해보지 않으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없는 존재이다. 현실을 외면한 망상은 패망의 길로 이끌겠지만, 젊은 나이와 재정적 건전성이 보장된다면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보길 권한다.

내 목회학 석사(MDiv) 시절 유학은 꿈도 꾸지 않았다. 국내 박사가 내 목표였다. 주변에서 유학을 권하면, "내가 유학가면 외화낭비"라고 답해주었다. 당시 내게 유학은 돈 있고, 머리 좋은 소수 엘리트나 가는 거였다.

내가 유학을 간다면 최종 목표는 University of St Andrews이었다. 내 기준에 현대 성서학계의 흐름을 선도하며 보수성과 개방성을 두루갖추었고, 학계에 큰 업적을 남긴 Richard Bauckham이나 Tom Wright 등이 재직한 곳이었다. 실제로 나는 Tom Wright에게 박사 과정 지도를 문의한 적이 있으며, 그는 나에게 "자신은 곧 은퇴할 예정이라 지도는 해 줄 수 없으나 본교에 세계 정상급 교수들이 있으니 꼭 지원하라"고 답해주었다.

Calvin Theological Seminary 재학 당시 도서관 내부 내 전용 자리에 설치된 컴퓨터의 배경 화명은 University of St Andrews 로고이었다. 내 자리에 온 사람들은 내 목표가 어딘지 알았다. 그리고 CTS 재학 시절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나를 좀 이상하게 생각했으며, 실제로 합격증을 받은 후에야 그 사실을 말해주었다.

내가 합격증을 받기 전까지 주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의심의 눈으로 쳐다봤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을 믿었고 결국 내 꿈은 현실이 되었다. 일단 도전하라.

2. 계획은 굵직하게 세워라.
유학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영어 성적과 재정이다. 사실 이 두 가지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학 상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희망하는 학교의 요구 조건에 따라 영어 성적을 내라. 영어 성적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 이미 이 단계에서 수많은 유학 지망생들이 좌절한다.

다음에는 석사 과정에 충실해서 박사 과정 지원 조건을 갖춰라. 석사 과정 중에 박사 과정을 준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 역시 그랬으나, 현실은 학업을 따라가기도 벅차다. 그러니 성적을 잘 받는데 집중하시라. 교수들의 추천서는 학생의 성적에 기반한다. 영미권 학자들은 학생들을 냉정하게 평가한다. 간혹 우호적으로 칭찬을 더해주기도 하지만, 미리 기대하지는 말아야 한다.

석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무렵에는 박사 과정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로 최대 1년을 활용하면 된다.

세부적인 계획은 현실에서 다 틀어진다. 계획은 굵직굵직하게 세워라.

3. 실행은 필사적으로 해라.
이게 가장 중요하다. 영어 성적을 내려면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공부를 하면 된다. 석사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려면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된다. 박사 과정에서 탈락하지 않으려면, 그 어느때보다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면 된다.


내가 유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다름 아닌 토플 점수를 내기 위한 시간이었다. 독해 중심으로 공부를 해서, 듣기는 드문드문했고, 말하기와 영작은 해 본적이 없었다. 더구나 시험장에서 잔득 긴장하는 편이라 스피킹 영역에서 머리가 하애지는 경험을 몇 번이나 했다. 가끔은 라이팅에서 예상 못한 질문에 몸이 굳어버리기도 했다. 중요한건, 나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영어 성적을 냈다.

솔직히 CTS 시절은 어렵지 않았다. 교수들 강의가 다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시험이나 과제 등 실수한 적이 없다. 또한 성적을 잘 받아서 최상급 학교에 지원할 수준이 되었다.

OPT 중에 교회와 담당 목사님의 배려로, 나는 박사 진학을 준비하기 위해 매일 학교 도서관에 출근했다. 영국 박사 과정 진학에 가장 중요하다는 Research Proposal은 3달 이상 준비했다. 그 결과 Oxford, Cambridge, St Andrews, Durham, Edinburgh, Glasgow 등 교수들로부터 호의적인 답장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내 몸이 좀 상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내 결과만 보고 장미빛 인생을 그리는 사람들은 내 실상을 좀 봤으면 좋겠다. 더 할말이 남았으나, 위 세 가지만 기억해주길 바란다.

꿈은 크게, 계획은 굵직하게, 실행은 필사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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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버러 대학교 신약학 교수님 가운데 "매튜 노벤슨" 교수님이 어떤 분이실지 궁금합니다. 책 이름이 보니까요. "메시아니즘"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하시는 분 같은데요.

혹시 밑에 있는
"The Grammar of Messianism," "Christ Among the Messiahs," "Paul, Then and Now" 

질문1> 책 3권 중에 보신 책이 있으시거나, 
질문2> 매튜 노벤슨 교수님에 관한 정보를 좀 아시거나, 
질문3> 메튜 노벤슨 교수님께서 가르치시는 "메시아니즘"의 키워드나 핵심을 아실까요?

===

현재 매튜 노벤슨 박사님에게 관심이 있나 보군요. 이 말은 곧 영국학교에 관심이 있다는 의미겠고요. 먼저 질문에 간략하게 답해 드립니다.



대답1)
『The Grammar of Messianism: An Ancient Jewish Political Idiom and Its User』라는 책을 읽고 나서 짧게 남긴 글이 있네요.

단어 '메시아'의 용례를 통해 고대 유대 사회 메시아사상의 기원부터 로마 제국 시대까지 연구한 책이다. 나는 저자의 유려하고 담백한 글에 감탄했고, 풍성한 자료 제시와 곁들여진 논박 과정에서 감탄하며 읽었다.
내 경우 일차적으로 목사-왕 전승을 중심으로 메시아사상을 연구하고, 추후 점진적으로 메시아사상으로 연구 범위를 넒힐 예정이었다. 내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던 책이라는 이야기이다.
지도 교수가 읽어 보라고 해서 계획을 바꿔 열심히 읽었는데 보람이 있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쉽게 이해되는 책은 아니다.1


대답2)
개인적으로 Novenson 박사님에게 박사 지도를 문의한 적이 있고, 실제로 합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입학하지는 않았고요. 저와는 메시아 사상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David Moffitt 박사와 더 공통분모가 더 많다는 판단 하에 St Andrews를 선택했습니다.

그 분의 프로필을 보시면, 그 분의 경력과 학문적 관심에 대해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Dr Matthew Novenson
https://www.ed.ac.uk/profile/dr-matthew-novenson

메시아 사상에 관해서는 제법 중요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학자입니다. Oxford, Cambridge, St Andrews 교수들이 직접 언급할 정도입니다. 학자의 영향력은 그의 제자들의 진로를 보면 일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직 교수 경력이 많은 편이 아니라 제자들이 학계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의 경력에 비해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가령 Novenson 박사의 제자인 Matthew Sharp 박사는 현재 Leverhulme Early Career Research Fellow으로 St Andrews에서 Postdoc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A 목사님이 그 분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그 분의 연락처는 Novenson 박사의 프로필이나 에든버러 학교 신학부 홈페이지를 잘 찾아보시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그 분의 연락처를 모릅니다. ^^;

대답3)
그 분의 책을 단 한 권, 그것도 큰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로 읽었기 때문에 그 분의 키워드나 핵심을 꿸 정도는 아닙니다. 제 기억에는 메시아 사상의 다양한 발전을 밝혔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대 이스라엘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거나, 로마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거나 결론을 내지 않고, 고유한 특징을 이끌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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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엄청난 연구 인프라와 박사진학의 가능성 때문에 종합대학과 신학교 중에 고민이 됩니다. 확실히 종합 대학의 위상도 무시 못하고, 박사 진학의 디딤돌로 종합 대학의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들은 게 기억이 납니다. 다만, 학적 방향과 깊이가 어느정도 첨예한 부분도 있다고 보여지는데, 혹시 박사 진학에 있어서 신학교와 종합대학의 차이와, 학적인 부분의 깊이와 방향의 갭이 큰 지 알 수 있을까 싶습니다.
 
답변.
먼저 "미국 박사 과정 선호 학교"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다음은 질문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석사 과정에서 연구 환경은 큰 제약 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소화하고 성적을 잘 내는 것만으로 쉽지 않습니다. 성적이 충족되지 않으면 박사 과정에 지원 조차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사 과정에 지원하려면 4.5 기준으로 4.0 이상을 맞아야 할테고, 최상급 학교라면 4.2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성적이 좋아야 추천서가 잘 나옵니다. 인지도가 높은 교수로부터 강력한 추천을 받는다면 합격에 도움이 됩니다. 이 두 가지 다음에 영어성적이고요. 학교마다 GRE를 요구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Research Proposal도 준비해야 하고요. 여기까지 2년 내에 준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박사 과정에서 연구 환경은 확실히 중요합니다. 교수진과 도서관 시설 등 다양한 면에서 신학교가 종합대학을 따라 갈수 없겠지요. 미국 종합대학교 박사 과정을 진학하고자 한다면, University of Notre Dame, University of Chicago Divinity School, Baylor University를 추천해 드립니다. 합동 측이라면 Baylor University가 가장 안전한 학교겠네요. 건네 듣기로는 이 학교가 전액 장학금이라 4.5 학제에 4.5를 받아야 합격한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한국인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석사를 종합대학에서 하든 신학교에서 하든 박사 과정 진학에는 큰 변수 요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미국은 잘 모르지만, 영국은 확실히 그렇습니다. 앞서 언급한 학교에 관심이 있으시면 석사 과정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세 학교들은 석사 과정에서 학생들을 걸러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합동 측에서 고든콘웰로 진학하신 분들이 계실텐데, 수소문해서 직접 문의해보시면 가장 정확한 소식을 얻으실 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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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MDiv 끝내고 신학 석사과정차 성경신학 쪽으로 나가려 합니다. 고든 아니면 하버드를 생각 중인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답변] 고든콘웰은 개신교 신학교, 하버드는 종교학과라고 보면 됩니다. 하버드는 개신교 이외에 이슬람 등 다양한 종교를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본인이 학교의 요구 상황을 충족한다는 조건하에, 본인의 교단이 선호하는 학교가 어디인지, 그리고 최종 목표 학위가 박사인지 석사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MDiv를 한 학교에 따라 진학하는 학교가 달라집니다. 학교 교수님들께 상담 받아보시면 방향을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석사 과정이 최종 목표라면 개인의 의사에 치중하셔도 되고, 박사 학위가 목표라면 박사 진학에 유리한 학교를 선택하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박사 과정 진학을 위해서는 영어점수는 기본이고, 학점, 추천서, 연구 제안서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제가 아는 바로 Harvard Divinity School에서 MTS나 ThM 학위를 받고 영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들이 세 분 정도 계십니다. 두 학교의 교수진과 요구 사항들을 잘 보시고,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조건에 어느 쪽이 본인에게 적합한 선택인지 결정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아래에는 하버드 정보를 남겨드립니다.
 
Master of Theology (ThM) Program
 
공인영어 성적 TOEFL (computer-based exam): 105 or higher / IELT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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