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의 입장에서 글을 쓰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주장과 근거가 확실하면 교수로부터 극찬을 받지만, 어쭙찮게 접근하면 본전도 못 뽑을 가능성이 높다.
보통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선행 연구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학계의 흐름을 파악한다. 이 단계에서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서 자신의 입장이 파악되고, 더 나아가 선행 연구의 한계와 자신의 연구가 갖는 의미를 정의해야 한다.
선행 연구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왜 이 주장이 학계의 주류가 되었을까?' 싶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반대로 '왜 이 주장이 비주류가 되었을까?'라는 질문이 생기기도 한다.
주제별로 필독으로 꼽히는 책과 논문이 있다. 이런 부류는 보통 가장 처음 발표된 자료로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후대 자료이지만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연구사에서 변환점을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통 후대 연구자들은 이런 글들을 먼저 접하므로, 자신의 연구를 통해 다른 견해를 제시하지 않는 한 큰 맥락에서는 유사한 흐름을 갖게 된다. 달리 말해, 선행 연구를 뒤집을 만한 주장이 대세가 되지 않는 이상 학계에서 대세는 더욱더 견고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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