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질문--
맥마스터가 달라스나 트리니티와 비교했을때 박사학위 어느곳이 좋을까요? 한국에는 잘안알려져 있는것같아서요. 맥마스터의 명성이나 박사이후 향후 전망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답변--
박사 과정은 학교의 명성보다는 개인의 박사 학위 논문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논문이 어디에서 출판되느냐가 개인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다음으로는 지도 교수의 명성이 중요합니다. 맥마스터의 Stanley E. Porter와 Mark J. Boda로부터 지도받아 학위를 받는다면, 다른 학교와 비교에 뒤지지 않는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다음이 학교의 명성입니다. 현재 맥마스터의 인지도가 한국 내에서는 덜 알려졌지만, 학위 취득 후 학교로 진입하는 데 장벽이 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이 학교에서 Boda 교수의 지도로 박사 학위를 받고 국내 신학교에서 임용된 분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의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판단은 합격증을 받은 후에 해야 현실적이지 않나 싶네요. 세 학교 다 좋은 곳이니 일단 지원하시고 결과를 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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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캐나다 맥마스터 박사는 어떤가요?

--답변--
맥마스터에 관해서는 성서학 쪽이 강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유학하던 총신 출신의 두 목사님이 이 학교로 진학하셨고, 현재 매우 만족스럽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학교 출신의 글과 영상이 도움이 될테니 아래에 링크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pkyyy83/222125493317

아래 사이트에 가입하셔서 도움을 구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신학유학공동체, 나모스
https://www.facebook.com/groups/328373493850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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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목사님, 귀한 답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한국에서 교수를 할 생각이 있습니다. 목사님의 답변을 기다리며 기도하다 미국의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와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를 타전공으로 했다 보니 Master of Religon (Westminster)이나 Master of Theolocial Studies (Gordon-Conwell)로 밖에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만약 교수를 생각한다면 이런 프로그램을 나오고 MDiv를 거쳐야 할까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목사님!


--답변--
안녕하세요.

미국 웨스트민스터와 고든콘웰에 지원하길 예정이라니 잘 되었네요. 지난 답변에서는 유럽 쪽에 관심이 크신 듯 하여 미국 학교를 말하지 않았는데, 최근 생각이 바뀌었다니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학교에서 학부를 마쳤다면, 그곳에서 신학을 시작하는 쪽이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박사 과정을 유럽 쪽에서 해도 전혀 늦지 않거든요. 제가 한국에서 학부와 신대원을 마치고,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하고 영국에서 박사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둘 중 어느 학교에 가든 ThM을 하고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물론 본인이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지원 과정을 마치고 바로 박사 과정에 진학할 수 있으나, 빨리 박사 과정을 시작하기보다는 석사 과정에서 준비를 탄탄하게 하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박사 과정을 유럽, 특히 영국에서 할 생각이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마치셨으나 영어에 관해서는 무리 없이 지원하실 수 있으실 텐데요. 두 학교의 특성과 추후 지원할 수 있는 학교들에 대해 조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학 전공은 신학 노선에 따른 진로가 결정되어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길이 한정적입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말씀드리자면,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으나) 웨스트민스터가 보수 진영에서는 최고 중 하나로 꼽히지만, 그 보수적인 성향 때문인지 이 학교 출신들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들이 많지 않습니다. 고든콘웰은 중도 성향으로 인지도가 넓은 편이지만, 이곳 역시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곳은 신약학(New Testament Studies) 박사 과정이 없는데, 현 교수진들이 영국 학교를 추천해준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개인의 실력과 관심사 등에 따라 진로가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제 경우 Calvin Seminary를 졸업했는데 대다수 학생과 달리 영국 쪽을 택했고 현재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미국에서 MDiv를 거치고 한국에서 편목 과정(1년)을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MDiv를 하면 ThM을 거치고 박사 과정에 진학하시면 됩니다. 학위를 다 마치고 한국에서 MDiv를 하셔도 되는데 그때는 교수 지원이 쉽지 않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강사로 출강하면서 MDiv 과정을 밟을 수 있기는 합니다.

주변에 조언을 구할 지인들이 없으시다면 아래 사이트에 가입하셔서 도움을 구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신학유학공동체, 나모스
https://www.facebook.com/groups/328373493850388

이광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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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대학교에서 타전공으로 졸업한 30대 학생입니다. 유럽 신학교에 관심이 있는데 정보를 찾기 수월하지 않고, 우연히 목사님의 사이버 공간을 알게 되어 문의드립니다. Kampen 신학교에 가장 가고 싶었는데 신학 공부를 한적이 없어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펜도른 신학교 또한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이메일로 문의를 한 상황입니다. 유럽 신학대학원 중에 추천해주실 곳이 있을까요? 루벤 복음주의 신학교는 어떨까요? 이 학교는 신학 학위가 없어도 preparatory program을 통해 입학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감사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할 경우 학부 전공과 상관 없이 신학대학원에서 MDiv나 MA를 거친 후 ThM을 하라고 권장합니다. 영미권에서 신학 전공으로 MA를 거쳤을 경우 바로 박사 과정에 진학할 수 있으나, 대부분 ThM을 하라고 권장합니다.

전공마다 요구사항이 다른데, Biblical Studies를 지원할 경우 히브리어 2과목과 헬라어 2과목 수강을 요구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이 경우 MDiv나 MA 등을 했어도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타 분과에 지원해야 합니다.

유럽에서 신학 전공으로 많이 진출하는 국가로는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국 학교는 비싼 학비와 물가 그리고 빡빡한 교과 과정으로 석사 과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영미권에서 공부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좋은 조건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캄펜과 아펠도른은 좋은 학교로 손꼽히고 Vrije Universiteit Amsterdam도 제법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루벤을 많이 알아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은 모르지만, 현지 언어를 익혀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각 학교마다 한인 재학생들이 있을테니 수소문하셔서 정보를 구해보시길 바랍니다.

루벤이 preparatory program을 제공하고 이 과정이 차후 석사 과정으로 연계가 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고 여겨집니다. 여기서 석사 과정까지 마치고 박사 과정을 생각해보셔도 되겠지요.

다만 신학을 공부하기 전에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부 자체가 목적이라면 제가 달리 해드릴 말이 없으나, 혹여라도 차후 교회 사역이나 학교에 재직할 생각이 있다면 진로 설계를 매우 신중하게 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교회 사역이나 교수 사역을 할 경우 반드시 한국 신학교에서 MDiv 과정을 마치셔야 하고, 미국에서 활동하고자 하면 미국 신학교에서 MDiv를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출신 학교의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야 합니다. 교회나 학교나 교단(denomination)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학업을 마친 후 활동할 국가에서 MDiv를 해도 되긴 합니다. 다만 MDiv를 하면 ThM 진학이 수월해집니다.

준비 잘 하셔서 앞으로 길이 순탄하시길 응원합니다.

이광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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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9살 신학생입니다. 내년이면 30살이네요. 신학부 졸업 이후 국내에서 Mdv 하려고 합니다. 이후에 해외유학을 가기에는 늦었을까요?

--대답--
신학부 졸업 예정이 언제인지 몰라서 현재 1학년이라고 가정하고 답해드립니다. 앞으로 신학부 4년, 목회학 석사(MDiv) 3년으로 계산하면 최대 7년이 소요됩니다. 그럼 36살이 됩니다. 이때 바로 유학을 나가서 신학 석사(ThM) 2년, 박사(PhD/ThD) 6년을 감안하면 44살이 되고요. 만약 이대로 박사 과정까지 끝내실 수 있다면 해외 유학을 나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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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유익한 내용 감사합니다:) 혹시 몇가지 여쭤봐도될까요?!

가능하면 한국에서 석사 과정을 하라고 하셨는데, 말씀하신 석사과정이라는게 M.Div를 말하는 걸까요? 아니면 M.Div 졸업후 Th.M 까지도 필요할까요?

만약 M.Div 졸업 후 바로 유학을 가게된다면, Ph.D 과정으로 입학가능한가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트랙이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추후 한국 교회와 학교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시라면 당연히 목회학 석사(MDiv)를 한국 신학교에서 하시고 목사 안수까지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유학을 위해서, 현지 언어로 공부하는 부담을 일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 신학 석사(ThM)을 한국에서 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혹시나 영미권으로 유학할 예정이고, 영어가 좀 되신다면 영어 과정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 경우 한국에서 신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에서 한번 더 신학 석사 과정을 마쳤는데, 이미 석사 과정에 대한 이해가 있어서 영어로 생활하고 공부하는 정도가 힘들었습니다. 석사를 두 번한다는 생각에 시간과 돈이 아깝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언어로 마주하는 어려움은 상상 이상일 수 있으니 그 부담을 낮추는 게 좋습니다.

영국에서는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경우 박사 과정으로 바로 입학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인 유학생이 목회학 석사를 마치고 바로 박사 과정에 입학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예외 없이 석사 과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광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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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사 과정의 최대 장점은 수업 과정(coursework) 없이 논문을 바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물론 지원 이전에 연구제안서(research proposal)로 교수들에게 문의하는 과정이 있고, 박사 과정 시작 이후 바로 논문을 쓰지는 않는다.

영국은 기본적으로 박사 과정 학생을 연구자(researcher)로 간주하는 문화가 있어서, 지도 교수와 대화를 통해 학생 스스로 연구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 만약 지도 교수가 학생에게 청강을 요구한다면, 해당 사항에 관해서는 학생 스스로 연구할 역량이 없다고 지도 교수가 평가했다는 의미가 된다.

타 분과는 다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지도 교수마다 다를 수도 있다. 가령 국제 관계(International relations, IR)는 신입생에게 3과목 정도 청강을 요구한다고 한다. 그 교수의 말로는 청강 명세가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모처럼 개설 과목들을 둘러보니, 관심이 가는 과목이 딱 하나 있다. 만약 청강하려면 지도 교수의 허락이 있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전에 말한 내용으로 미루어 보면 네 연구에 집중하면 된다고 답할 거 같다. 안 그래도 빌려온 책들이 쌓여가는데, 그것들이나 열심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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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zo의 경우 회원 가입은 받아주는데 계좌 개설이 안 되길래 혹시 몰라 시도해봤는데, 다른 곳은 단번에 개설까지 완료되어 그만큼 계좌 수도 늘었다. ^^;

이 세 곳 다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앞 두 곳은 인터넷전문은행이고, 체크 카드를 보내준다. 맨 뒤 Bank of Scotland는 영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은행이라고 하며, 은행 모바일 앱 활성화를 위한 코드와 기타 안내가 적혀 있다. 이것을 해외송금용 계좌로 쓸 예정이다. 체크 카드는 그 다음 날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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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대차(Inter Library Loans, ILL)에서 특정 소논문만 대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요청에 응답하는 기관에서 해당 소논문을 일일이 스캔해서 링크를 걸어주면, 요청자는 그 링크와 함께 제공된 패스워드로 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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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VI로부터 입국 허가증에 해당하는 '비네트'(vignette)를 받고, 영국에 입국하면 아무리 늦어도 비네트 만료 기한 이전에 본인이 지정한 우체국 지점에서 BRP(Biometric Residence Permit)를 수령해야 한다. 기한 내에 BRP를 수령하지 않을 경우 100만원이 넘는 벌금을 내야 한다.

BRP는 일종의 체류 허가증으로 공식적인 신분증에 해당한다. 특히 영국 외부로 나갈 경우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여권 취소와 긴급 여권, 새 여권 신청 등을 겪으면서 BRP를 수령하는 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그래도 마감 기한을 여유롭게 남겨두고 해결해서 다행이다.

BRP 유효기간으로 보아 비자 기간 내에 갱신을 해야 할 듯 한데, 그 전에 학위 논문을 제출하고 Viva까지 통과하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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