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영국 우체국 배달원은 수령인이 부재시 안내문을 남긴다. 여기까지는 한국과 동일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한국은 세 번까지 방문하고, 그래도 전달이 안 되면 우체국에서 수령하도록 한다.

여기에서는 다음날 직접 수령할 수 있는 우체국을 알려준다. 재배송은 당일 기준 이틀후부터 방문을 요청할 수 있다. 나는 내일 오전 중에 우체국에서 수령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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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학위의 최종 목표는 독립적인 연구를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데 있다. 그 연구는 학위 취득자만의 독창적인 기여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미국과 영국이 서로 다른 교육방식을 갖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대개 지도 교수들은 박사 과정 학생들의 연구 기여점을 구별하려고 힘쓴다. 그 방식은 학생이 어떤 독창적인 생각을 하고 있느냐를 묻기보다는 선행 연구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냐 묻는 데서 출발한다. 미국 학교에서 코스웍을 진행하는 이유는 일단 박사 과정 학생에게 일정 수준의 지식과 연구 방법 등을 훈련하기 위해서이다. 종합시험까지 거쳐야 박사 학위 논문을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연구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한다. 이와 달리 영국 학교에서 지원서 제출 전에 연구 제안서로 교수진들과 교류를 갖게 하여 입학 후 바로 연구를 진행하려는 의도가 있으며, 학생의 상황에 따라 강의 수강 등을 요구한다.

내가 영국 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내 경험과 주위 사례를 토대로 정리해보면, 지도 교수는 학생의 연구제안서를 토대로 몇 달간 여러 방식으로 과제를 내준다. 3달 정도 언어와 연구 주제 등을 두고 대화하고 과제를 내준 뒤, 바로 Probationary Review를 진행하도록 한다. 문제는 3달 안에 최소 8,000자에서 최대 12,000자를 써야 하고, 그 기간에도 지도 교수가 여러 방식으로 학생을 시험한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영국 대학에서 총 19.5%가 박사 과정에서 탈락한다. 그중 첫 해에 16.2%가 학교를 떠나는데, 그건 아마도 입학 후 통과 의례인 The probationary review의 결과일 확률이 높다. 그만큼 PR은 박사 과정을 위한 중요한 관문이다.

이후에는 문헌 검토(a literature review)를 하도록 한다. 이때 중요한 관점은 선행 연구에 대한 분석이다. 평소 자료를 분석하고 내가 발전시켜야 할 부분에 더 초점을 둬서, 선행 연구 자체를 이해하고 요약하는 시간을 아깝다고 여기는 성향이 있다. 내 판단에 문제가 있는 자료들을 샅샅이 살피고 정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지만, 그래서 현 작업이 더뎌지고 있지만, 그건 순전히 나만의 착각이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글을 통해 지도 교수를 비롯해 차후 내⸱외부 심사자들과 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선행 연구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주요 연구는 빠짐없이 다뤄줘야 한다. 지도 교수나 심사자들이 관련 분야의 전문가라면 내가 선행 연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받게 되며, 만약 그들이 비전문가라면 그들에게 관련 지식을 채워서 내 글을 제대로 심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내가 내 글이 창의적이라고 주장하더라도 검증할 수단이 필요한데, 그 자료가 바로 선행연구들이다. 선행연구를 세세하게 다루는 만큼 내 연구가 갖는 차별점이 분명해진다.

창의력은 무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선행 연구를 파헤치고 그 틈을 찾아 꼼꼼하게 메우는 능력을 의미한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빈 구멍을 채우는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고, 덧칠하게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창의력이 선행 연구를 토대로 출발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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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학교 입학 담당자들은 유학생들이 현지에서 영어로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지원 희망자의 출신 국가에서 영어가 모국어나 제2외국어가 아닌 경우에는 예외 없이 공인 영어 성적을 요구한다(공인 영어 성적 요구 성적과 면제 국가에 대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보통 학교의 수준과 그들이 요구하는 영어 점수는 비례한다.

학교마다 유학생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겠지만, 대부분 영어로 공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은 검증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유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고려하더라도, 현지 학생들과 대등하게 평가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간혹 유학생들을 배려하는 문화가 형성된 학교들은 예외적이라고 봐야 한다. 가령 내가 신학 석사 과정을 마친 Calvin Theological Seminary는 한인 유학생들에게 우호적이다. 석사 과정 학생들은 첫 학기에 Research Methodology만 수강하도록 하고, Rhetoric Center에서는 상당한 교육을 받은 원어민이 무료로 페이퍼를 교정해주며, 교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Group Conversation을 진행해준다. 그러나 교수들의 평가는 저마다 다르다. 자비로운 교수들은 사소한 문법 실수는 점수에 반영하지 않지만, 어떤 이들은 자신들의 기준을 벗어나면 과감하게 점수를 가감하기도 한다. 이와 별개로 목회학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은 현지 학생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걸로 알고 있다.

흔히 좋은 학교로 분류되는 곳들은 유학생들을 현지 학생들과 대등하게 대우한다. 석박사 과정은 주로 페이퍼에 많은 점수가 할애되므로, 영작에서 기준치를 만족시키면 학업에 별문제가 되지 않기도 하지만, 전공에 따라서는 스피킹을 포함해서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 판단되면 방출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한인 유학생으로서는 학교에서, 특히 교수들이 배려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그것은 희망 사항에 불과하며 자비가 없는 환경이 기본값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간혹 학교 자체의 문화나 교수들 사이에서 자비(?)를 베풀 수 있지만, 그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박사 과정 진학을 위한 추천서에는 피추천인의 영어 실력을 기재하게 되어 있다. 평소에 회화와 영작에 문제가 없고, 공인 영어 성적을 취득했다면 선발 과정에서 제약받지 않겠지만, 혹여라도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가감 없이 추천서에 기입된다.

교수들이 결정적인 판단은 페이퍼로 내리지만, 평소에 대화를 자주 해서 학생과 관계를 맺고 아이디어나 각종 견해를 교류해야 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간혹 회화에서 다소 제약이 있더라도, 페이퍼에서 극복할 수 있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이 역시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이라는 한인 유학생의 상황을 이해하는 교수라야 가능하다. 내 경우 Calvin Seminary 시절에는 교수들과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아도 좋은 점수를 취득했지만,  현 USta에서는 지도 교수와 꾸준히 대화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지도 교수가 우수한 한인 유학생들을 여럿 접했고, 최근에는 한인 제자를 박사로 배출해서 한인에게 좋은 인상을 느끼고 있다. 나는 그 인상을 깎아 먹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영미권 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유학을 마치려면, 이상적으로 영어 전반적인 실력을 쌓아야 하고, 그중에서도 영작은 원어민에 준하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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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에 적혀 있듯이 영국 대학에서 총 19.5%가 박사 과정에서 탈락한다. 그중 첫 해에 16.2%가 학교를 떠나는데, 그건 아마도 입학 후 통과 의례인 The probationary review의 결과일 확률이 높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오직 3.3%만이 viva에서 탈락한다. 그만큼 첫 일년, 특히 PR이 중요하다.

PhD Failure Rate – A Study of 26,076 PhD Candidates
https://www.discoverphds.com/advice/doing/phd-failure-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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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탈봇신학교는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선호학교가 아닌가요? 비올라대학교 안에 있던데.. 추천할만학 학교인가요? 영상에는 안나와서 질문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박사 학위 진학을 위한 학교 선호도는 교단과 전공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확실한 정보는 학교 교수진의 학력과 유학 사례를 파악하시면 됩니다.

석사를 어떤 학교에서 마쳤느냐에 따라 박사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는 학교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석사 과정을 거친 학교의 교수들이 선호하는 학교와 그 분들의 추천서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학교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반대로 박사 과정을 지원하는 학교에서는 석사를 마친 학교의 수준과 교수진 등을 보고 평가합니다.

유학 희망자가 진학을 선호하는 것과 학위를 마친 후 진로에 도움이 되는 학교는 별개로 작용하는 사례가 있으니 이 역시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탈봇신학교가 본인의 전공에서 좋은 평판을 받고 있고, 학위 취득 후 교계나 학계에서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 곳을 목표로 하시면 됩니다.

제 주변에 합동, 고신, 합신, 통합, 감신, 침신 등 여러 교단 분들이 있으나, 아무래도 특정 학교에서 만나다 보니, 정보 교류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하나의 동영상에서는 다룰 수 있는 학교가 한정되다 보니 최대 여섯 군데를 정하였습니다.

유학은 준비 과정과 현지 생활 등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는데, 한국에 있는 동안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셔서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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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하려면, 애초에 교수로부터 배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박사 과정 학생은 지도 교수(혹은 지도 교수진)를 자신의 연구 제안서를 토대로 학위 논문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 필요한 조언자로 간주해야 한다.

박사 과정에서 연구의 주체는 학생 본인이다. 지도 교수는 박사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고 마무리하기 위해서 배정된 조언자이다. 학생은 그들과 대화하며 연구 방향을 상시로 검토 및 수정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구해야 하며, 지도 교수는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 존재한다. 실제로 내 지도 교수인 David M. Moffitt 박사는 나에게 "자신은 네가 박사 학위 논문을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조언자이며, 모든 결과는 네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네가 만족할 때까지, 네가 만족스러운 연구를 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지도 교수와 지도 교수진은 교수 위원회에서 토론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박사 과정 학생에게 최적화된 교수(들)가 배정되었을 확률이 높다. 내 예상에, 내 연구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는 '희생'(sacrifice)과 '속죄'(atonement)인데, Moffitt 박사는 이 분야의 전문가이다. 고로 나는 이 주제들을 Moffitt 박사로부터 배우게 되어 있다. 그 외 나머지 주제들은 나 스스로 고민하면서 지도 교수의 검토를 받으면 된다.

누구나 이런 훈련이 낯설다. 영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 유수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도 초반에는 한 번씩 헤맨다. 그러니 영어부터 후달리는 한인 유학생들은 오죽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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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 자료가 없을 경우 상호대차(Inter-Library Loans, ILL)을 이용하면, 담당자가 10일 이내에 대출 가능하도록 자료를 찾아준다.

Calvin Seminary 재학 시절에는 Calvin University 도서관망을 이용해 미시간 주 소재 학교 도서관을 검색할 수 있었고, 대출하려는 학교를 지정할 수 있었다.

전산망에서는 아직 이 학교가 덜 최신화가 된 걸로 보인다.

상호대차 서비스 요청 완료 후 대출하지 않으면 £10가 벌금으로 부과되고, 기한 내 반납을 하지 않으면 하루당 £1를 내야 한다. 대출 연장은 £4를 지불해야 한다.

대출기한은 서비스 신청일 기준 11주 정도 부여된다. 도서관 담당자가 자료를 찾아서 대출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로 신청자에게 주어진 기간은 최대 10주이다. 이외에 학교에서 반납 후 일주일 이내에 원대출 도서관으로 반납하는 데 1주일이라는 여유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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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안녕하세요 이광수 목사님,

저는 한국에서 작년말까지 MDiv, ThM (ST)을 영어과정으로 마치고 졸업한 A라고 합니다.
현재 영국에서 ST 분야 박사과정으로 계속해서 공부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며, 목사님께서 현재 공부중이신 Univ. of St. Andrews 를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입학과정에 대해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알아보다가, 우연히 목사님께서 올려두신 글과 영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직접 겪으신 경험을 공유해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메일을 보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Research proposal 에 대해서 조금 더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입니다.
ThM 과정을 공부할 때부터 생각해둔 주제가 있고, 이에 대해 term paper를 쓰기도 했지만
Research proposal을 작성하려 하니 어떤식으로 작성해야하는지에 대해 막막함이 있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목사님께서 작성하셨던 제안서를 어느정도 공유해주실 수 있는지, 이것이 어렵다면 제안서를 작성하신 방법이나 참고가 된 다른 제안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좋은 정보들 공유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A 전도사님,

한국에서 MDiv와 ThM 영어과정을 마치셨다니, 영미권 유학 준비는 잘 되어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전공에서 ST는 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을 의미하는 게 맞겠지요?

UStA를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니, 재학생으로 자부심을 느끼게 되네요. 제가 알기로 이 학교 한인 박사 학위 취득자가 총 7명입니다. 그 중 6명이 신약학 전공자이고, 나머지 1명이 조직신학 전공자입니다. 그 1명이 바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재직 중이신 이승구 교수님이십니다.

현재 조직신학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마쳐가는 목사님의 말을 들어보면, 이 학교의 학습량과 수준이 영국 내 최고라는 부심을 갖고 계시더군요. 그간 수업에서 거물급 학자들로부터 많이 배웠다고 들었습니다. 이 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하게 되신다면 기대 이상의 공부를 하실 수 있어 보입니다.

그에 앞서 현실적으로 박사 과정 지원 준비를 치밀하게 해야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질문하신 연구제안서(a research proposal)입니다.

연구 제안서는 개인의 역량을 드러내는 수단이며, 교수들과 첫 대화를 트는 수단입니다. 여기에 지원 희망자의 연구 주제에 대한 이해와 문제의식, 해결 방안 등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연구 제안서는 개인의 치밀한 고민 끝에 완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연구 제안서를 완성했다 하더라도 추후 교수들과 이어지는 질의응답 과정과 박사 과정 입학 이후 진행될 검증 과정 등을 고려하면 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냉정하다 싶을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본인 스스로 고민해서 완성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더구나 ThM 과정을 공부할 때 생각해 둔 주제가 있고, 그에 관한 페이퍼를 쓰기도 했다면, 금새 연구 제안서를 완성하실 수 있을 거라 짐작됩니다. 만약 양식이나 규정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Information for DPhil applicants
https://www.theology.ox.ac.uk/Information-for-dphil-applicants

Guidance for Postgraduate Applicants on Writing a Research Proposal
https://www.divinity.cam.ac.uk/study-here/Researchproposal

How to Write a Research Proposal
https://www.abdn.ac.uk/sdhp/courses/researchproposal.php

How to write a successful research proposal
https://www.prospects.ac.uk/postgraduate-study/phd-study/how-to-write-a-successful-research-proposal

참고로 연구 제안서는 학교마다 요구하는 글자 수(length of words)가 다릅니다. 최소 500자를 제시하는 학교가 있는데, 보통 최대 1,000자 이내를 요구합니다 (참고문헌 제외). 제안서에는 박사 과정에서 진행하고 싶은 연구를 설명해야 하는데, 문제 제기, 연구사, 연구 방향, 방법론 등을 다뤄야 합니다. 제 연구 제안서에는 연구 주제에 관한 문제 제기, 연구계획, 연구방법론, 참고문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StA 지원 조건은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Apply for Research programmes, St Andrews
https://www.st-andrews.ac.uk/study/apply/postgraduate/research/

혹시나 샘플을 검색해서 본다하더라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연구 제안서는 연구 주제에 관한 개인의 고민을 통해 완성되는 결과물이기 때문이겠지요. 그 때문이라도 스스로 고민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연구 제안서를 얼마나 잘 쓰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학계의 연구 방향(research trend)와 교수의 관심사가 중요합니다. UStA 교수진 명단에서 본인의 연구 주제와 교집합을 가진 분을 찾으시고, 그 분들의 프로필을 유심히 살펴보시는 게 큰 도움이 될겁니다.

https://www.st-andrews.ac.uk/divinity/people/

앞으로 준비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광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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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은 생략하고 공유합니다. 

--질문--
목사님의 유튜브 영상을 접하고 고든 콘웰 신학교 입학을 위해 약 8개월간 토플 공부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목표 점수인 91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점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네요 ㅠㅠ

여튼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저는 8개월간의 토플 공부를 여러가지 사정으로 잠시 멈추고 제가 다니는 신학교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입니다.

근데 제가 궁금 한 것은 학교측에서 학부성적에 대해서 얼마나 비중있게 보는지가 궁금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저는 토플 공부를 잠시 중단하고 신학교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신학교 공부를 어느정도 마치고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길 희망합니다.) 제가 하려는 계획중에 몇가지는 포기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가 제 고민입니다 ㅠㅠ 두서없이 길게 적었지만.. 앞으로 제 비전과 사명에 있어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들이기에 이렇게 급하게 메일을 적었습니다. 바쁘실걸 알기에 천천히 답장이 오실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충만한 은혜와 사랑가운데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답장--
안녕하세요 A 형제님,

질문으로 미루어보아 현재 20대로 짐작되는데, 만약 그렇다면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혹시 30대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만약 20대라면 학부를 먼저 마치시고, 혹시 남성이라면 군대 문제는 미리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유학하려면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과정까지 마치셔야 합니다. 해외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할 계획이 없다면 더욱 그래야 하고, 혹시라도 해외에서 하실거라면 권하지 않습니다. 교회와 신학교는 교단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활동할 계획이라면 국내에서 목회학 석사를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국내에서 영어 신학석사(ThM in English) 과정을 추천합니다. 신학 석사를 해두는 편이 해외 유학을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비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영어 과정이라면 영어로 공부하는 훈련을 할 수 있고, 유학시 입학 담당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겠지요. 그래서 국내 영어 신학석사 과정까지 마치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알기로는 해외 신학교에서 학부 성적을 중요하게 보지 않습니다. 물론 일정 점수는 넘겨야 하고, 우수한 성적이면 좋겠지만,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모든 입학 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학교 점수는 가장 마지막에 졸업한 학교의 성적입니다. A 님의 경우 신학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므로, 해외 입학담당자들은 신대원 성적을 중요하게 봅니다. 그러니 학부에서 열심히 공부하되 성적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영어성적은 일단 학위 과정을 마치고 진행하셔도 됩니다. 지금 81점을 취득했다면 나중에 91점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혹여나 점수가 도달하지 못해도 81점으로 갈 수 있는 학교가 있습니다. 지금은 영어성적에 신경쓰시지 마시고 학부 학업과 졸업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유학은 길게 멀리 내다보고 움직여야 하는 인생일대의 과정입니다. 하나하나 기도하며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이광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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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적 상태가 part-time에서 full-time으로 변경되어, 학위 논문 제출 기한이 변경되었다는 알림을 받았다.

내 제출기한은 2025년 8월 26일(화)이다. part-time으로 진행한 지난 2년은 full-time 1년으로 치환되고, 나머지 2년에, 연장 1년을 포함한 기간이다.

참고로 full-time 의무 기간이 3년이고, continuation period는 기본 1년이다. 영미권 학생들이 평균 4년이 걸린다고 한다.

내 계획은 18개월 내에 논문을 제출하고, 3개월 뒤 viva를 통과한 후 3개월 가량 여행하고 한국에 귀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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