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성서학 전공으로 유학을 준비하거나 고려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공유합니다. 내담자는 학교와 현지 정보, 유학생의 조언 등을 최대한 많이 구하고, 모든 정보와 견해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수렴하셔야 합니다.

-질문-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신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혹은 영국 박사 진학을 꿈꾸고 있는 학생입니다.

명문 세인트앤드류스에서 신약학을 공부하고 계시다니, 정말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목사님께서 올려주시는 블로그 포스팅과 유튜브도 유익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유학을 고민하다가, 목사님께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구약학으로 제가 진학을 희망하는 영국의 학교는 에딘버러, 옥스퍼드, 글라스고 대학 등입니다.

그동안 목사님께서 공유해주신 내용들을 보면,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하고, 이후 영국에서 박사 과정을 하는 것을 추천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신학을 공부한 기간이 채 3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바로 박사 과정에 지원을 했을 때 과연 입학 가능성이 있을지,
설령 입학을 하게 되더라도 따라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되기는 합니다.

제 경우에도 해외에서 석사를 한 번 더 거치는 것이 나을지요?
영국에서 1년 석사 과정을 하고 동일한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어나가는 경우는 잘 없는지 궁금합니다..

또 박사과정 장학금이나 재정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풀)펀딩 가능성이 있는 미국 석박사 통합과정과 달리,
영국 인문학 박사는 인터내셔널 학생이 펀딩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유학원 등에서) 들었습니다.
혹시 영국에서 신학 박사과정을 밟고 계시는 다른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학비 등을 감당하고 계신지 궁금하여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여쭈어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말씀해주시기 불편한 내용이라면 스킵해주셔도 좋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A 전도사님,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인해 한국에서 distance learning으로 학업을 진행하다가, 6월 말에 현지로 넘어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목표했던 학교이고, 오랜 전통을 가진 현지 역사로 인해 감격과 기쁨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유학은 하나님의 소명이나 개인의 헌신으로 결정되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현실적으로 극한적인 어려움을 각오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까지 잘 풀리고 있어서, 대외적으로 경험이나 비법 등을 공유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 더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제가 볼 때 유학생과 그 가정에 곤란한 상황이 닥치게 되는 이유는 재정, 개인의 실력, 그리고 건강 순입니다.

재정은 지금부터 확보하지 못해도 현지에서 어떻게든 마련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일단 장학금은 없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특히 석사 과정은 미국과 영국이든 장학금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겁니다. 제가 미국에서 유학한 Calvin Seminary는 학비와 기숙사비, 생활비 등 전반적으로 저렴하여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학업과 별개로 매일 밤 학교 청소나 주중에 사무 보조 등으로 일해야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사무 보조의 경우 본인이 영어가 되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을 시키지는 않기 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주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청소 같은 일은 밤마다 2-3시간씩 일해야 해서 육체적으로 피곤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휴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했습니다. 학업과 학내 일을 병행하려면 개인이 시간과 체력을 잘 관리해야겠지요. 문제는 박사 과정에서는 학비를 더 많이 내야하고, 학업 기간은 더 길어지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오는 타격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영국 박사 과정은 장학금이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유학 이전에 재정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다음은 개인의 실력입니다. 모국어인 한국어로 공부하는 것과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로 진행하는 상황은 꽤 큰 차이가 벌어집니다. 현지 생활과 교수님들과 의사소통, 학업 등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한국은 정이라는 게 있어서 학생의 미래를 위해 점수를 후하게 주는 문화가 아직은 남아 있지만, 영미권에는 그런 게 없고 평가자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점수를 줍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객관적으로 점수를 주는 분들이 많고 영미권에서도 교수의 주관적 판단으로 점수를 주는 사례도 있습니다. 더구나 영미권 대학은 석사 과정이 박사 과정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박사 과정 진학자들을 훈련한다는 개념이 강합니다. 한국도 그렇게 간주하지만, 그래도 강한 압박을 주는 정도는 아니죠. 미국에서는 학교마다 석사 과정이 조금씩 다릅니다. 의무적으로 1년 안에 마쳐야 하는 과정이 있고, 2년 이내에 마쳐도 되는 과정이 있습니다. 보통 짧은 시간 내에 학업을 마치고 싶어 하지만, 차후를 위해서는 여유롭게 진행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에서는 석사 과정이 혹독합니다. 다른 학교 상황은 모르겠으나, 현재 재학 중인 학교의 석사 과정 학생들을 보면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박사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더 열심히 하겠지요. 석사 과정에서 본인이 박사 과정에 진학할 실력을 검증하지 못했다면, 박사 과정 진학 과정에서 낙방하거나 진학 이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 역시 변수로 작용합니다. 가족의 건강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아내, 자녀 등 가족이 아프면 학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실제로 박사 과정이 끝나가는 분 중에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는 사례를 보았고, 이곳에서도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몇 달째 학업에 영향을 받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부분은 개인이 어찌할 수 없지만, 학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선 이 세 가지를 유념하시는 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이어서 질문에 답해 드리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석사, 영국 박사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미국에서 석박사를 할 수도 있고, 영국에서 이어서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고, 결과적으로 성과를 내면 아무런 상관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영국 박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우회적으로 보이지만 미국 석사를 추천합니다.

일단 제가 영국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박사로 진학한 사례를 몇 알고 있으나 그리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박사 과정에 합격해서 학업은 진행하지만, 첫 관문인 Probationary Review에서 어려움을 겪는 듯합니다. 영국 석사 과정은 10개월 동안 진행되고, 그마저도 굉장히 촉박해서 학업을 따라가느라 박사 과정을 위한 준비를 할 시간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에서 1년 과정 석사 학위를 진행했다면 동일한 수순을 밟게 됩니다. 최종 목표가 박사 학위라면 그것에 맞게 석사 과정에서 박사 진학을 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신학 석사(ThM)를 했음에도 미국에서 다시 신학 석사(ThM)를 2년 동안 했고, 1년짜리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를 진행하면서 박사 과정 진학을 준비했습니다. 당시에는 계획보다 지체되는 상황에 심적으로 부담을 느꼈으나, 결과적으로는 그 덕에 준비를 탄탄하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석사 과정을 하셨더라도 미국에서 2년 동안 석사 과정을 진행하면서 영어로 공부하는 훈련과 박사 과정 진학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시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오겠으나,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단번에 성공적인 학업을 이어간 사례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다음은 장학금입니다. 저 역시 장학금에 대해 알아보았으나 결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근래 이례적으로 장학금을 받는 경우를 보기는 했으나, 그건 특별한 사례라서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한정적이라 어렵고, 영국은 합법적으로 보장이 되어 있는 편이지만 비싼 학비와 물가 등을 감안하자면 학업에 집중해서 빨리 끝을 보는 게 낫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넉넉한 자금을 가지고 있던가 부모님이나 형제, 친인척 등으로부터 후원받아야 합니다.

간혹 교수와 관계에서 불협화음을 내기도 하는데, 이것은 개인의 운으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개인에게 선택지가 있다면, 자신에게 우호적인 교수들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지도 교수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영미권에서 한국 석사 학위가 있다고 해서 박사 과정에 바로 받아 주지 않습니다. 최상위급 대학은 박사 과정 지원자에게 자기 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다시 하는 게 어떠냐고 묻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미권 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반드시 마쳐야 합니다.

현재 목표하시는 학교는 다 좋은 학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디든 목표하시는 대로 순탄하게 진행되기를 응원합니다.

이광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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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에 사진관은 없고, 즉석 촬영도 마땅치 않다. 여권 사진이 필요해서 기존에 촬영한 파일을 인쇄해 줄 곳을 찾아보니 학교의 Print & Design에서 작업을 해준다. A4 크기는 £6 (약 9,500원)를 받는다. 총 25개를 챙겼으니 개당 400원도 안한다. 당분간 여권용 사진을 찍을 일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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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Andrews가 포함된 Fife 지역의 쓰레기 수거일을 검색할 수 있다.


Bin Calendar
https://www.fife.gov.uk/services/bin-calen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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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영국 석사 과정을 한 분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만, 내가 재학 중인 학교 이야기를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신학 전공에 한정한다.

UStA 석사 과정은 Research Programme와 Taught Programme로 나눠진다.

Research Programme는 지원자의 연구로 진행되는 학위 과정이다. 1년 과정(MSt (Res))과 2년 과정(MPhil)이 있다. 지원 절차를 보니 내가 박사 과정 진학을 위해 진행했던 과정과 동일하다. 지원 희망자는 잠재적인 지도 교수(a prospective supervisor)를 찾고, 연구제안서(a Research Proposal)를 비롯해 각종 서류들을 제출해야 한다. 주변에서 이 과정에 지원하거나 수료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지 못했다. 전공마다 다르지만, 본교 학부 과정에서 1-2학년 학생들은 평가를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3-4학년이 되어서야 혹독한 평가를 한다고 한다. 그러니 대학원에 진학해 세부 전공에 관한 연구 주제를 학생 스스로 발견하고 진행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Taught Programme는 교수가 수업을 진행하되 학생이 과목마다 에세이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1년 과정이고, 한 학기는 10주간 진행된다. 첫 학기는 수업과 에세이 제출로 구성된다. 5주 동안 두 과목의 수업이 진행되고, 5주가 지나면 다시 2 과목을 5주 동안 진행한다. 과목마다 제출해야 하는 에세이의 글자 수가 적지 않다고 알고 있다. 남은 한 학기는 졸업 논문을 작성한다. 졸업 논문 요구 분량은 15,000자인데, 박사 과정 신입생들이 진행하는 the Probationary Review가 10,000-12,000자라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분량을 요구하고 있다.

이 학교는 석사 과정에서 박사 과정을 할만한 역량을 만들어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어서 혹독한 수련을 거친다고 한다. 현재 현지에서 석사 과정을 마무리하고 계신 A 목사님은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이 곳에 왔고, 유학생 신분이라 학교 과정을 따라갈 수 밖에 없어서 치열하게 공부했다고 한다. 그 분이 들려주는 영미권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이 학교가 얼마나 살벌한지 느껴진다. 나는 미국에서 석사를 하고 영국에서 박사를 하라는 조언을 듣고 그대로 했다고 하니 참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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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생들은 국가로부터 다양한 대중교통 혜택을 받는다. 그 중 하나가 Railcard라는 기차 이용권이다. 나이가 16-25세에 해당하는 대학생들은 3년 동안 단돈 £70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나이를 지난 성년 대학(원)생들은 1년 이용권만 신청할 수 있고, 비용은 £30이다. 나는 2년 내에 학업을 마칠 예정이라 최대 £60를 지불하면 되니, 3년 이용권보다 나을 수 있다.

위 사진에서 "Yes, I am a mature student" 앞에 체크하고, 아래 "1-year"를 누르면 된다. 카드는 "Digital"과 "Plastic" 중에 선택하면 된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Mature Student Online Application Form"를 작성해서 업로드를 해야 한다. 지원자는 첫 두 줄에 자신의 이름과 거주지 우편번호, 연락처를 기입하면 된다. 지원자 이름은 모두 대문자로 또박또박 기입해야 한다. 그 후 학교 사무처에 가서 담당 직원으로부터 그(녀)의 정보와 학교 도장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원서에 학생증을 대고 스캔해서 업로드를 해야 한다. 나머지는 신청 절차에 따르면 된다.

Digital Railcard를 신청하면 승인 후 이메일로 다운로드 코드를 알려준다. Railcard 앱을 설치하고 이 다운로드 코드를 입력하면 카드가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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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기로는, UStA 박사 학위 취득자 중 한국인은 총 7명이다. 그 중 6명이 신약학 전공자들이다. 다른 1명은 조직신학 전공자이다.

현재 신약학 교수진들은 재직 연도에 따라 최대 3-5명의 한국인 유학생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사람에게 경험은 아주 중요하다. 교수들 입장에서는 한인 유학생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무엇보다 그들에게서 학술적 역량과 관련해 무엇을 보았느냐에 따라 후에 신입생을 선발할 때 중요한 참고 사항이 된다.

또한 그 가정 모두 St Andrews Baptist Church에 다녔었다. 나는 2주 동안 이 교회에 참석했는데, 오늘 대화를 나눈 현지인은 앞서 유학한 한국인 가정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더구나 신약학 교수진 중 2명이 이 교회에 다닌다. 박사후과정을 진행 중인 연구원도 보았다.

나는 앞서 유학한 한국인들이 학술적으로 좋은 결과를 맺었고, 교회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지도 교수와 선발 위원회에서 나를 선발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지난 주 금요일에 지도 교수를 처음 대면했는데, 당시 나눈 대화에서 그러한 사실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지도 교수는 제일 먼저 자신의 첫 한국인 제자의 안부를 물었고, 이어 자신이 박사 학위 논문 내부 심사자로 참여한 또다른 한국인 학생을 언급하고(놀랍게도 그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외부심사자로 참여했던 한국인 학생을 언급한 후(정확히는 학교 이름을 말했다), 나에게 한국인들과 관계(connection)를 갖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해주었다.

요지는 지도 교수를 결정할 때, 한국인 유학생을 박사로 배출해본 적이 있으면 최고이고,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한국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으면 차선이라 할 수 있다.

나로서는 학위 과정을 잘 마치고, 교회 생활도 잘 해서 후배(?)들이 진학하는 데 장애는 안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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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UniPrint를 설치하는 방법
https://www.st-andrews.ac.uk/it-support/services/printing/set-up/

2. Online Printing Portal를 이용하는 방법
https://printing.st-andrews.ac.uk/

학생 컴퓨터에서 인쇄 버튼을 누르면 바로 UniPrint에서 출력이 되면 UniPrint가 확실히 편하다. 그게 아니라면 Web Print를 이용하는 쪽이 더 수월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PaperCut MF는 미국 유학 시절 Calvin Seminary에서 사용해봐서 불편함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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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 degree

유학정보 2022. 7. 10. 23:58

영국은 초·중·고등학교 학제가 13년이다. 그래서 한국처럼 12년 체제로 운영되는 국가에서 학습한 학생이 영국 대학교에 입학 지원을 하려면 Foundation Course에 지원을 해야 한다. 

중요한 건, 이 과정을 대학 1학년 과정으로 인정해주는 학교가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 부분을 잘 고려해서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Foundation_degree

Foundation degrees를 운영하는 학교를 알아보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한다.
https://www.prospects.ac.uk/applying-for-university/choosing-a-course/foundation-deg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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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3대 신학교 중 하나로 꼽히는 아펠도른신학교에서 Distance Learning으로 박사 과정을 할 수 있다. 내 미국 유학 시절에 친하게 지낸 A 목사님이 이 과정을 시작해서 몇 챕터를 쓰셨다고 하고, 이번에는 B 목사님이 곧 이 과정을 시작하신다.

영문 홈페이지에는 Distance Learning이라는 안내를 찾을 수 없었는데, 대학원 과정 안내에 관련 문구가 적혀 있다.

Graduate Program
https://www.tua.nl/en/research/graduate-program

현재 이 학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한국인은 8명으로 추정된다. 오로지 한국식 이름으로 파악한 거라 실제로는 다를 수 있다.

PhD candidates
https://www.tua.nl/en/research/phd-candidates

만약 한국에서 사역을 하면서 해외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싶다면, 이 학교도 하나의 대안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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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두 번째 Annual Progress Reviews (APR)을 앞두고 있다. 지난 첫 번째 APR은 Probationary Review (PR)을 제출한 직후라서 달리 검토할 작업이 없었다.
 
이번에는 대학원 담당직원으로부터 작업계획서(a work plan)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먼저 담당직원이 설명해준 작업계획서의 정의를 그대로 옮겨본다.
 
the work plan is a simple one-page document that outlines the planned schedule for completing the thesis. ... Next year, you can ask your supervisor for guidance on how to structure your work plan.
 
PR을 통과한 박사 과정 학생은 지도 교수와 상의해 학위 논문 작성 일정을 계획해야 한다. 이것이 작업계획서이다. APR에서 심사위원들은 이 작업계획서를 토대로 학생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게 된다.
 
아마도 지도 교수가 나에게 문헌 검토(a literature review, LR)를 요구한 이유가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한 선행작업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현재 내가 문헌 검토 작업이 미뤄지고 있어서, 이번 작업계획서에는 작업 일정을 실지 못했다. 그러나 담당직원이나 지도 교수 모두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인다. 물론 지도 교수는 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주었다. 지도 교수는 APR 이전에 LR에 대해 상의할 수 있으면 좋겠고, 그러지 못해도 9월 쯤에 초안을 제출하길 바라고 있다.
 
현재 내 생각을 정리하는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단 완성한 후 지도 교수와 상의하면 좀더 현실적인 작업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나면 그야말로 논문 작성에 매진할 수 있겠지.
 

::참고할 글

Probationary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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