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옥스퍼드대학교에 방문할 명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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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작된 워크샵에서 “The Greco-Roman Influence on the Good Shepherd Discourse in John 10?"라는 주제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내 논문의 주요 주장이 담겨 있고,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과제가 적잖이 포함되어 있으니 계속 가다듬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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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ish Universities Biblical Studies Postgraduate Day Conference는 스코틀랜드 성서학 한인 유학생들이 모이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는 Aberdeen과 St. Andrews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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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22일 캐나다 몬트리올 McGill University와 Concordia University에서 열리는 Enoch Graduate Seminar 발표 일정이 참가자들에게 전달되었다.

내 순서는 마지막 날 22일(토) 9:30~10:00에 할당되었다. 원고는 이미 완성했고, 질의응답 시간을 고려해 25분을 넘지 않도록 분량을 조절할 예정이다. 그 외 작업은 PPT만 만들면 된다.

학회에서 호텔 숙박 50%와 3일 아침 식사 전액을 지원해 줘서 재정 지출이 경감된다. 또한 LXX colloque와 협동으로 진행하는 일정이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듯하다.

개인 여행은 덤으로 즐겁게 지내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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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 뒷풀이

끄적 2024. 6. 4. 07:10
마지막 일정으로 drink reception을 갖고 있다. 날씨가 좋아서 야외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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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Edinburgh에서 열린 원데이 컨퍼런스에서 “Jeremiah’s Shepherd Metaphor and Its Theology”라는 주제로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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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출 마감일인 원고 발송을 위해 원고에 적어둔 정리 안된 글들을 덜어내고 초안 완성에 집중했더니 최종 글자 수가 오히려 줄었다.

내일은 월요일 발표 원고 글자 수 줄이고, PPT 만들면 된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은 학회 참석과 발표로 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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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선한 목자의 죽음에 가르침 이후 유대인 청중 사이에 분쟁이 일어난다 (10:19). 이 구절은 예수와 일부 유대인 사이에 서로 다른 목자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단서가 된다. 자연스럽게 유대인의 정체에 관한 연구가 내 논문에 포함되어야 한다.

다음 주 화요일 오후에 St Andrews-Tübingen Interdisciplinary Graduate Workshop에서 "The Greco-Roman Influence on the Good Shepherd Discourse in John 10?"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방향은 그리스-로마 문화의 영향이지만, 반론으로 (포괄적인 의미로) 유대주의를 간략하게 다룬다. 궁극적으로 내 주장은 예수가 가르치신 선한 목자의 죽음과 유대주의와 그리스-로마 사상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으며, 예수의 독자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다고 결론 맺는다.

다음 달 16일(화)에는 EABS Annual Conference 2024에서 "The Johannine Good Shepherd and the Response of the Audience in John 10"을 다룰 예정인데, 이 발표는 예수의 가르침과 청중의 반응이 주요 관심사이므로, 유대 청중에 대한 자세한 논증이 있어야 한다.

아직 발표 일정은 안 나왔으나, 8월 22-24일에 열릴 BNTS 2024에서는 "The Death of the Good Shepherd Discourse in John 10 and Its Background"로 발표할 예정인데, 선한 목자의 죽음이라는 독특성을 강조하고 그 배경을 탐구하려면 유대주의와 그리스-로마 문화를 탐구해야 한다.

올해 후반부인 10월 3-5일에 열릴 CISSR Annual Meeting on Christian Origins에서는 "Jewish Davidic Messianism and Jesus’s Kingship and Sonship in John 10"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담당자가 직접 유대인의 정체에 관한 논의에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해왔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려면 선행연구와 내 주장을 구체적으로 다뤄야 한다.

앞으로 4개월에 걸쳐서 요한복음 10장 선한 목자 담론을 다루게 되는데, 주요 논의 중 하나로 유대인의 정체를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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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월) 발표 원고는 완성했으나 제한 시간에 맞추려면 400~700자를 줄여야 한다. PPT 준비해야 함.

4일(화) 발표 원고는 규정에 맞게 완성했다. PPT 준비해야 함.

1일(토)까지 제출해야 할 원고는 아직 미완성이다. 학회 일정은 20~22일이라 시간이 있으나, 위원회 검토와 학회 참석자를 위한 공유를 위해 제출 기한을 지켜야 한다. 글자 수 제한이 6,000자라 최대한 길게 쓰려고 했는데, 현 상황은 매듭을 지어야 함. PPT 준비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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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서 헬라인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용어 헬라인은 두 구절에 등장합니다. 첫 구절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찾지 못할 장소로 헬라인들이 흩어져 사는 자들이 있는 곳으로 짐작합니다 (7:35). 두 번째 구절은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 헬라인 몇 명에 주목합니다 (12:20).

요한복음의 주요 청중은 헬라인이 아니라 유대인입니다.특히 10장에서 예수의 선한 목자의 죽음에 대한 가르침에 반응하는 무리는 유대인입니다. 먼저 분쟁은 유대인 사이에서 발생합니다 (19절).예수를 향한 질문은 유대인들의 그리스도에 대한 관심사를 보여줍니다 (24절). 다시 말해 선한 목자 담론에 대한 분쟁은 유대인들의 목자-양 은유에 대한 이해가 달랐다는 암시입니다. 다른 기회에 다루겠지만, 이스라엘 역사에서 목자-양 은유는 대체로 왕권 사상과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유대인의 정체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높지만, 여기에서는 청중의 구성원을 파악하기 위해 헬라인과 유대인를 살펴보는 선에서 머물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요한복음이 헬라인을 간과하지는 않습니다. 헬라인은 단 두 구절에 등장하지만, 그 위치가 중요합니다. 첫 번째 구절에서 유대인들은 예수가 흩어져 사는 헬라인들에게 전도하려는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뒤이어 예수의 죽음과 성령의 임재를 예고하는 7:37-39과 연결해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구절의 기원으로 여러 구절이 언급되지만, 저는 스가랴서 14장을 배경으로 봅니다. 하나님의 종말론적 통치가 이뤄지는 시대에 헬라인도 함께 성전에서 예배합니다.

두 번째 구절은 예수께서 죽음을 맞이할 때가 다가올 때 헬라인 몇 명이 예배를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다가 예수를 만나고자 청합니다. 이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12:23)라고 말씀하십니다. 헬라인도 예수의 영광을 누릴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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