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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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4.06.23 Enoch Graduate Seminar 셋째 날

몬트리올

여행 2024. 6. 23. 12:51

몬트리올에 3일이나 있었지만 학회 참석에 온전히 집중해서 여행하지 못했다. 급하게 가장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고 체크인하고 바로 움직였다. 3일은 학교 부근에 하루 260 CAD 호텔에 머물다가 $46.56 CAD짜리 3층 침대 공용 숙소에서 자려니 질적 차이가 확연히 난다.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숙소는 타월, 세면도구, 식사 등이 일절 없다. 숙소 사진은 생략.

입장 마감 시간이 1시간이 안 남았지만 숙소 근처라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Basilica of Montreal)을 보러 갔다. 입장권 가격은 $16 CAD이다. 내부에 사람이 제법 있었고, 꽤 화려한 장식을 하고 있었으나, 그것이 전부였다. 정말 딱 한 번 올 만한 장소.

사진 1. Monument to Paul de Chomedey, Sieur de Maisonneuve

사진 2~7. 노트르담 대성당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가서 주말 무제한 탑승권을 구매하고, 몽루아얄(Mont Royal) 공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몬트리올 시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올라가는데 뭔가 이곳이 아닌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 앞서 걷던 3인 여성은 올라가다가 급히 발길을 돌렸고, 그중 하나는 나이가 가장 많은 분에게 짜증을 내고 있었다. 나는 계속 올라갔는데 다행히 제대로 길을 찾았다. 구글 맵에서는 Kondiaronk Belvedere를 찍고 가야 한다. 차로 운전한다면 Mont Royal Parking을 찍으면 된다.

사진 8~14. 몽루아양 공원

내려갈 때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갔는데, 그 길을 따라가니 주차장이 있었고, 근방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나는 뒷길로 산에 갈라간 거였다. 전망대 밑으로 라쿤 한 마리가 왔다 갔다 하는데, 사람들이 먹이를 주길 기대하나 싶었다. 중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위를 쳐다본다.

사진 15. 라쿤

버스를 타고 성 요셉 성당(Saint Joseph's Oratory of Mount Royal[L'Oratoire Saint-Joseph du Mont-Royal])를 방문했다. 돔 높이가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계단이 많아서 올라가기 숨 가쁠 수 있다.

사진 16~29. 성 요셉 성당과 Chapel of Brother André

퀘백으로 이동하는 비용은 아낀다고 $20 CAD 할인하는 아침 6시 버스를 예약했다. 따져보니 샤워 타월에 $21.99 CAD를 썼...

사진 30. Nelson Monument

사진 31. 몬트리올 시청(Montreal City Hall)

내일 아침부터 일찍 움직여야 해서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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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정된 일정보다 30분 이른 시간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려나 싶다.

나는 두 번째 순서로 발표했고, 원고를 12분에 맞춰 줄여서 시간 안에 발표를 마치고 질의응답을 가질 수 있었다. 내 주제가 흔한 분야는 아니라서 질문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이번 학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수준이 높은 건지, 아니면 미리 제출된 원고를 읽어본 건인지, 축약된 내용을 발표했으나 질문의 수준이 높았다. 내가 사전에 낭독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연습을 못 했지만, 버벅거리지 않고 무난히 답할 수 있었다.

에녹 세미나 비서를 담당하는 A 박사는 일정을 다 마치고 나에게 오더니 개인적으로 피드백을 줄 게 있다면서, 현장과 온라인 송출을 동시에 진행하는 학회에서 발표하는 팁을 몇 가지 전해 주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B 목사님은 앞으로 자주 볼 사이라고 팁을 전해준다고 말해 주는데, 내 생각에는 공개적으로 말하면 무안해할까 봐 조용히 말해 준거 같다.

이와 별개로, 콘코디아대학교 C 교수가 나를 보더니 "네가 스코틀랜드에서 온 그 학생이냐?"며 "네 이름을 기억해 두겠다"고 말했다. 확실히 먼 곳에서 학회에 참석하니 인상에 남나 보다.

D 교수는 다음에 만나면 서로 인사하고 시간 되면 커피나 하자고 말해주었다. 내가 학회 동안 말 없이 있어서 인사 차원에서 한 말 같다. 참고로 학회를 마치고 남아 있는 사람이 모여서 점심 식사를 같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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