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논문 작성에 집중하려고 학회 발표를 활용하였다. 지금은 분석을 완료한 상황이지만, 당시에는 참고 자료가 전무하다시피 한 그리스-로마 문헌에서 목자-양 은유를 분석하느라 적잖이 애먹었다. 쿰람 문헌도 쉽지 않은 작업이라 진행이 더뎠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10월 초 CISSR을 끝으로 학회 발표 일정을 다 소화했고, 11월에는 저널과 소논문 모음집 출판 프로젝트를 위한 원고 수정 작업을 마쳤다. 논문 작업의 일환이라고는 하지만, 올 1월부터 11월까지 외부 단체에서 활동한 셈이다. 덕분에 논문 작업이 꽤 진행되었고, 목차를 일부 수정하여 분량을 조정하였다.

이제 다시 본격적으로 논문 작업에 돌입한다. 본문 분석은 시편, 쿰란 문헌, 필로와 요세푸스가 남았다. 이후에는 연구사와 특징을 정리하면 된다. 현재 글자 수는 2만 2천 자 정도인데, 초안 완성본은 3만을 넘기지 않을까 싶다.

내년 1월부터는 요한복음으로 넘어갈 수 있길 바라며 힘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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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KU Leuven에서 열린 CBL 2024에서 발표한 원고를 수정해 출판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대략 10~12 원고를 선별하는데, 기조 발표자만 하더라도 월클이라서 내 원고가 채택될 확률은 낮다. 그래도 박사 학위 논문에 포함되므로 열심히 수정했고, 혹시 모르니 지원했다. 만약 내 원고가 채택되면 대박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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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 재정난

끄적 2024. 11. 29. 02:06

센앤에서 자가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던디대학교(Dundee University)가 종강 파티를 취소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Dundee university bosses cancel festive ‘end-of-year celebration’ amid financial crisis
https://www.thecourier.co.uk/fp/politics/scottish-politics/5133724/dundee-university-cancel-festive-celebration-financial-crisis/?utm_content=331180231&utm_medium=social&utm_source=facebook&hss_channel=fbp-231801206868967

추후 재정 개선을 하지 않을 경우 현 재정 상황으로는 2년 이내에 문을 닫을 수 있어서 모든 종강 파티를 취소했다고 한다.

영국 대학 재정 위기에 관한 기사를 찾아보니, 1/3에 해당하는 학교가 적자를 기록했으며 내년 학비는 2배 가까이 인상될 계획이라고 한다.

UK universities are in crisis – and Labour has taken the first step towards saving them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4/nov/11/uk-university-crisis-labour-sector-financial

영국 유학은 앞으로 더 쉽지 않아진다. 센앤에서 2인 부부가 박사 과정 3년에 필요한 자금은 학비와 숙소비만 얼추 2억 1천만원이다.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는 1.5배 이상이므로 3억 2천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것도 현 학비 기준이고 내년 2배가량 인상된다면, 그에 비례한 증가분은 실로 막대하다.

장학금을 받는다면 영국이 큰 부담이 안 될 수 있다. 차선책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지불하는 학비는 동일하지만, 숙소와 생활비를 아낀다는 차원에서 원격 과정(distance learning)으로 6년 계획으로 진행할 수 있다. 차차선은 영국 이외의 국가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영국 유학생은 줄어들겠으나, 그 반대급부로 영국 박사 가치는 더 올라갈 웃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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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Journal for the Study of the Pseudepigrapha (JSP) 출판 심사를 위한 원고를 제출했다. 원래 1일(금)이 마감일이었으나, 담당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서 마감일을 연장할 수 있었고, 다행히 약속을 지켰다. 지연 사유는 최신 자료를 반영하느라 일을 벌인 탓이다.

한숨 자고 산책을 즐긴 후 또 다른 출판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콘퍼런스 참가자 중 지원자에 한정해 원고를 선별한다. 워낙 쟁쟁한 발표자들이 많아서 선정 확률이 높지 않지만, 논문 작업의 일부라 피할 수 없는 작업이기도 하다. 원고가 선정되면 기쁜 일이지만, 그렇지 못해도 글 수준이 올라간다.

이미 자정이 지났으니 퇴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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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계획

끄적 2024. 11. 2. 03:16

논문 제출과 시험 안내서는 아래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https://www.st-andrews.ac.uk/pgstudents/academic/theses/

벌써 11월 1일이다. 이제 2024년이 두 달이 채 안 남았다. 박사 과정을 2020년 10월 27일(화)에 시작했으니, 햇수로 4년을 넘겼다. 학교 행정상 내 학업 예상 종료일이 2025년 8월 26일(화)이며, 논문 제출 절차는 4월 26일(토)쯤 시작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6개월 남짓이다.

만약 내가 3월 중에 논문을 제출한다면, 졸업을 5개월이나 앞당길 수 있다. 이 발상은 A 군의 계획에서 비롯되었다.

A 군이 목표한 2025년 7월 졸업 계획은 다음과 같다.
3월 26일(수) 논문 제출하고, 두 달 후 5월 26일(월) 무렵에 구술시험을 치르고, 최종 심사 결과는 minor corrections (to be completed within a period of three months) 이하로 받는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계획은 아니다. 구술 시험은 평균 3개월 후 일정이 잡힌다고 들었는데, 안내서에는 심사위원과 후보자의 협의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지도 교수가 외부 심사위원 선정을 재빠르게 하면, 구술시험 일정은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다. 논문 제출 이전에 교정을 최소 2월 26일(수)부터는 시작해야 한다. 이 말은 이전에 논문 초안이 완성되어야 의미이다.

나 역시 이 계획을 감안하고 7월 졸업을 목표로 진행하겠지만, 12월 졸업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 무엇보다 초안 완성 시기가 관건이고, 요한복음 전문가 중 외부 심사 위원 선정과 일정 조율이 쉽사리 진행될지 장담할 수 없으며, 최종 심사 결과가 minor corrections이 되리라 확신할 수 없다.  

다만 12월 졸업이 확실할 경우 2026년 7월로 연기해서 참석하려고 한다.

최소 4~6개월은 논문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7월이든 12월이든 졸업이 목표이고, 논문 제출 후 바로 한국으로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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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 학위 논문 제출을 위한 워크숍에 참여했다. 중요한 정보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논문 제출일이다. 절차상 예상 종료일(Expected end date)로부터 4개월 전에 제출 관련 절차를 시작하라는 안내를 받게 된다. 내 경우 예상 종료일이 2025년 8월 26일(화)이므로 4월 26일(토)쯤 제출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학위 논문 제출 후에는 시험(examination)이 있으며, 신학부는 구두시험(viva vose; oral examination)으로 논문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 구두시험 준비 시간은 보통 3개월 정도라고 들었고, 외부 심사자의 상황에 따라 앞당겨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한다. 구두시험을 마치면, 심사진의 평가에 따라 수정 결과가 나온다. 평가는 무수정,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등으로 나눠지는 걸로 알고 있다. 3개월 수정을 받아도 비 영미권 출신은 잘했다는 평가를 듣는 모양이다. 3개월 수정을 예상하면, 10월 26일(일)이 최종 제출일이다. 그러면 학위 수여는 12월 졸업식에 이뤄진다.

타 분과 박사 과정 학생으로 들은 바로는, 내년 7월 졸업식에 참여하려면 3월 27일(목)까지 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구두시험 결과는 무수정이 나와야 7월 졸업이 가능하다.

현 상황으로는 서두를 필요는 있지만, 내년 12월 졸업은 무난해 보이고, 7월 졸업은 분발해야 한다. 어찌 되었든 내년에는 이곳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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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금)까지 Journal for the Study of the Pseudepigrapha (JSP) 출판 심사를 위한 원고를 제출해야 한다. 내 최우선 순위는 논문 완성이지만, 저널 명성을 고려하면 기회를 잡아야 한다.

학회 발표를 위해 준비한 원고라 완성도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했다. 다행히 이 원고 역시 학위 논문에 포함되는지라, 지혜롭게 시간 관리를 하며 원고 수정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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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 마지막 학회 발표가 될 "Jewish Davidic Messianism and Jesus’s Kingship and Sonship in John 10" 원고를 완성했다. 내 원고는 요한복음 10장 선한 목자 담론에 대한 유대인 내부 분쟁 (19–21절)에서 시작해 유대 다윗 메시아사상과 예수의 왕권과 아들됨을 비교한다. 이 주제는 내 학위 논문에서 핵심 주장에 해당한다. 원고 작업을 통해 몇 가지 이득을 취했는데, 그중 하나가 에스겔서 34장과 선한 목자의 연속성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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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영국 대학교 순위를 매기는 또 다른 언론사 The Times and Sunday Times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곳에서도 올해는 2위를 기록했다. 샌엔은 매번 Research quality와 Graduate prospects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다. 학교 특성이라 쉽게 개선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선방하고 있다.

The Good University Guide 2025
https://www.thetimes.com/uk-university-rankings/leagu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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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nitions of Antisemitism

끄적 2024. 9. 20. 01:47

내 연구가 요한복음이 반유대주의적이라는 인식과 연관되는 지점이 있어서 신청한 웨비나이다. 요한복음이 유대인 집단을 부정적으로 묘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내 관점에 요한복음은 지극히 유대적이다. 


Definitions of Antisemitism, with Ken Stern, David Feldman and Lori Lefkovitz 
https://www.gc.cuny.edu/events/definitions-antisemitism-webinar-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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