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빈 숙소

여행 2024. 2. 24. 06:23

그라츠 일정을 마치고 빈 국제공항 주변에 위치한 숙소 ibis Wien Hauptbahnhof로 이동했다. 내일 하루 시내 구경하고, 세인트앤드루스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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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도서관에서 뷔페로 진행되었다. 식사 이후 도서관 투어가 진행되었는데, 첫 번째 공간에서는 역사적인 성경 판본들을 보며 박사 과정 학생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사진 1은 종이 이전의 재료를 사용해 필사한 성경, 사진 2는 종이에 인쇄된 첫 성경) 종교개혁의 발생지 독일 옆 국가라서 그런지 독일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은 모양이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훼손된 고서들을 복구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흔한 작업으로는 표지 갈이가 있고, 한지와 비슷한 재질을 사용해 바인딩 작업을 한다고 한다. 사진은 표지 작업을 해야 하는 17세기 자료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진 3) 세 번째 공간에서는 고서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설명해 주었다. 스캔할 자료를 반듯하게 펴서 일일이 먼지 제거 작업을 하고 레이저로 표면을 인식한 후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식이다. (사진 4) 나와 같이 움직인 투어 팀은 각 과정을 매우 흥미롭게 관찰했다. 나 역시 유익한 시간이었다.

세션을 마치면 커피/티 타임이 있는데, 간식이 잘 나온다. 샌드위치와 각종 빵 등이 부식으로 제공된다. 일본에서 건너온 소금빵과 유사한 빵이 있었는데, 그 빵도 밋밋하지만, 소금의 짠맛으로 독특한 맛을 내는 오스트리아 소금빵이 제일 맛있었다.

이번 심포지엄이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임이다 보니 교수들의 조언을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유익한 시간이지만, 난 이미 작년 에든버러에서 이와 비슷한 시간을 가진 적이 있어서 별 감흥은 없었다.

내 발표 시간이 마지막 세션으로 옮겨져서 늦은 시간에 발표자로 나섰다. (사진 5) 오늘은 질문을 별로 하지 않는 분위기였고, 세션별 교수들은 주로 발표에 개입하지 않고 발표자에게 필요한 조언을 주는 역할을 하였다. 영어 발표와 질의응답은 문제가 없었으나, 원활한 전달을 위해서 끊어 읽기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 심포지엄은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University of Groningen, UG)에 열릴 예정이라고 하며, 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발표이지 않을까 싶다. 네덜란드는 2024 SBL International Meeting을 위해 암스테르담을 방문하는 걸로 만족하련다.

저녁 식사는 학회에서 만난 일본 유학생과 학교 동료 A 목사님과 동행해 일본 라멘 식당 Yamauchi Ramen에서 Yamashita Ramen을 먹었다. (사진 6) 일본 유학생 말로는 제대로 된 일본 라멘이라고 한다. 국물 맛이 독특한데 계란반숙과 고기가 잘 어우러져 있다.

내일 심포지엄에서 진행하는 투어를 마지막으로 그라츠 일정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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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도착하기 전에 현지 여행 필수품인 잘츠부르크 카드를 48시간 (€36)을 구매했었다. 잘츠부르크에 할슈타트까지 구경하려면 당일치기로는 무리라는 판단에 여유롭게 티켓을 구매했다. 기본 24시간 (€28)과 가격 차이가 €8로 그리 크지 않아서 혹여나 일정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오전에 여유롭게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잘츠부르크 중앙역 물품보관소에 짐을 보관한 후 전날 계획해 둔 일정을 소화했다. 변경된 일정으로 인해서 오늘 심포지엄 일정을 포기했으나 후회가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그라츠 중앙역으로 기차로 이동하는데 4시간이 소요되어서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하려고 일정을 조정했다. 심포지엄 측에서 저녁 식사를 레스토랑으로 예약해 두었다는 공지를 기억해 둔 상태라 느지막이 참석해서 식사와 후식까지 알차게 먹었다. 정말 알찬 하루다. ^^;

사진은 심포지엄 주최 측에서 제공한 기념품과 증빙 서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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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 숙소

여행 2024. 2. 22. 08:42

오스트리아에 온 목적인 EABS Annual Graduate Symposium 2024를 위해 2박 3일 동안 머물 숙소 NH Graz City이다. 그라츠 대학교(Univeristy of Graz)까지 13분 정도 걷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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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교외 지역이라 촉박한 일정에는 방문이 힘들겠지만, 이왕 이 지역에 왔으니 꼭 가자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왜 다들 케이블카 타러 가라고 하는지 알겠다. 강추! (영상 촬영 시간은 현지 오후 12:30~13:00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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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본격적으로 여행을 즐겼다. 오전에는 잘츠부르크(Salzburg)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오늘 합류하기로 한 A 목사님을 모차르트의 생가를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나, 오후에 같이 할슈타트(Hallstatt)에 다녀오기로 약속하고, 우선 오전 일정을 따로 보낸 후 다시 만나 일정을 같이했다.

오스트리아 여행으로 할슈타트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A 목사님도 잘츠부르크에 온 이유가 할슈타트 방문이라고 했다. 사실 나는 할슈타트 일정으로 고민했는데, 여행 고수인 A 목사님을 따라간 덕에 편한 시간이 되었다.  

오전에는 잘츠부르크 시내를 열심히 걸어 다니고, 오후에는 왕복 3시간 넘게 할슈타트를 다녀와서 피곤하지만, 비도 예보보다 오랜 시간 내려서 경치가 덜 했지만, 보람찬 하루였다.

여행 사진은 나중에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라, 오늘은 A 목사님과 유일하게 할슈타트에서 찍은 것만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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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

여행 2024. 2. 21. 07:55

어지간하면 여행 중에는 새벽 4-5시 사이에 깨는데 어제는 피곤했는지 오전 8시가 지나서야 일어났다. 오늘 일정을 위해 숙소를 정리하고, 오늘 숙소인 Sheraton Grand Salzburg로 이동해서 짐을 내려놓고 시내 구경을 나가려 한다. 비록 연회비 혜택이지만, 이 동네에서 이런 호텔에서 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오스트리아 현지 시간 10시경에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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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곳은 에든버러 공항에 직항로가 없어서 경유를 최소 1회 이상은 해야 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Amsterdam Airport Schiphol)을 경유한다. 엄밀히 말하면 국제선이지만, 이동 경로는 유럽 내 몇 시간 운행이라 비교적 작은 기체로 운행하는 노선이 많아 보인다. 또한 승객을 버스로 이동시키는데, 이게 패착으로 보인다. 오늘 운행만 하더라도 승객 이동 시간이 적잖이 소비되어서 출발시간이 지연되었다. 환승할 경우 간단하게 입국 심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 한꺼번에 몰려든 사람으로 인해 도중에 직원이 순서를 조정해 주지 않았으면 환승을 못 할뻔했다. (사진 1, 2, 3) 오스트리아 일정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갈 때 또 스키폴 공항을 경유하는데, 이런 번거로움을 또 겪어야 한다.

뮌헨 공항에서 내려서 시내 구경을 하려고 전철을 택했다. 공항 안내표지판에서 S, 기차, 버스, 이렇게 세 가지만 보고 따라가면 된다. (사진 4, 5) 뮌헨 공항은 Munchen Airport Center와 연결이 되어 있어 이동 중에 쇼핑할 수 있다. (사진 6)

전철표를 구매하려면 Fahrkarten / Tickets 방향으로 가면 된다. (사진 7) 독일에서는 표 창구에서 구매하면 추가 비용이 붙는다고 한다. 매표기를 이용해야 소소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사진 8)

뮌헨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한국인들은 대체로 직행버스를 이용했다는 블로그 포스팅을 자주 보았으나, 나는 Airport-City-Day-Ticket을 구매했다. 화면에서 영국 국기를 누르면, 독일어 화면이 영문으로 바뀐다. 중간 아랫 가운데 부분에 MVV를 누르면 다양한 선택지가 나온다 (사진 9, 10). 뮌헨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해 시내 구경을 할 경우에는 Airport-City-Day-Ticket이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해서 그 티켓을 구매했다 (사진 11, 12). 사용 시간은 하루이고, 노선은 M-5까지 가능하다. 참고로 뮌헨 시내가 M이고, 공항이 5이다. 뮌헨 공항을 이용한다면, 이 티켓이 꽤 유용하다. 비용은 €15.50이고, 잘 활용하면 그 값을 한다.

대략 6시간 정도 뮌헨 시내 구경을 하고, 뮌헨 중앙역 부근 베트남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사진 13) 커피는 기계음이 들린 다음 나에게 배달이 왔는데, 맛은 마트에서 파는 밍밍한 믹스 맛이었다. 두 메뉴도 딱히 맛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쌀쌀한 날씨가 따뜻한 국물 요리를 먹었다는 것에 만족했다.

뮌헨 중앙역에서 잘츠부르크 중앙역으로 가는 가장 저렴한 티켓을 구매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탑승 시일이 가까워질 수록 기찻값이 오른다. 아마도 기존 예매자가 취소한 표를 급매해서 저렴하게 풀리는 모양이다. 뮌헨 시내에 저렴한 숙소가 많은데, 대개 공용침실(일명 도미토리)이라고 해서 2층 침대를 채워놓은 시설들이다.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 조용히 쉬고 싶었고, 내일 일정이 잘츠부르크 여행이니 마침 할인하는 숙소가 있어서 잘츠부르크로 건너왔다. 혼자 조용히 쉬면서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사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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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에 아침에 도착해서 숙박료를 아끼고 바로 여행하려고, 아침 5시 50분 비행기를 예약했다.

문제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에든버러 공항까지 교통편이 다 어중간하다. 어쩔 수 없이 St Andrews Bus Station에서 밤 10시 5분 버스를 타고, Dundee Railway Station에서 내려서 테스코 익스프레스에서 간식을 가서 10분을 걸어 Greenmarket에서 11시 버스로 에든버러 공항에 0시 10분에 도착했다. 직행버스 ember 요금은 £8.30으로 저렴하고, 소요 시간은 70분이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공항에 도착했는데, 대형 커피 체인점을 제외하고 다 문을 닫았다. 3시간을 기다리니 보안 검사를 시작해서 얼른 통과하고, 지금은 게이트 앞에서대기 중이다. 처음 겪는 일이니 경험으로 여기고, 다음에는 편한 길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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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버스는 ember와 fly가 있다. ember 검색 및 예약은 https://www.ember.to 를 이용하면 된다. ember는 학생 할인이 없어 보이고, 비용은 편도(£8.30)와 왕복(£16.60)이다.

fly는 학생 할인이 있으며 편도와 왕복 별로 비용이 다르다. 또한 여행 일주일 전에 예약하면 추가 할인이 있다. 요금 및 운행 시간에 관련된 정보는 https://www.xploredundee.com/Fly 에서 확인하면 되고, 예약은 https://booking.xploremore.co.uk/booking/ 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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