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호텔 체크인

여행 2024. 2. 21. 07:55

어지간하면 여행 중에는 새벽 4-5시 사이에 깨는데 어제는 피곤했는지 오전 8시가 지나서야 일어났다. 오늘 일정을 위해 숙소를 정리하고, 오늘 숙소인 Sheraton Grand Salzburg로 이동해서 짐을 내려놓고 시내 구경을 나가려 한다. 비록 연회비 혜택이지만, 이 동네에서 이런 호텔에서 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오스트리아 현지 시간 10시경에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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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곳은 에든버러 공항에 직항로가 없어서 경유를 최소 1회 이상은 해야 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Amsterdam Airport Schiphol)을 경유한다. 엄밀히 말하면 국제선이지만, 이동 경로는 유럽 내 몇 시간 운행이라 비교적 작은 기체로 운행하는 노선이 많아 보인다. 또한 승객을 버스로 이동시키는데, 이게 패착으로 보인다. 오늘 운행만 하더라도 승객 이동 시간이 적잖이 소비되어서 출발시간이 지연되었다. 환승할 경우 간단하게 입국 심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 한꺼번에 몰려든 사람으로 인해 도중에 직원이 순서를 조정해 주지 않았으면 환승을 못 할뻔했다. (사진 1, 2, 3) 오스트리아 일정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갈 때 또 스키폴 공항을 경유하는데, 이런 번거로움을 또 겪어야 한다.

뮌헨 공항에서 내려서 시내 구경을 하려고 전철을 택했다. 공항 안내표지판에서 S, 기차, 버스, 이렇게 세 가지만 보고 따라가면 된다. (사진 4, 5) 뮌헨 공항은 Munchen Airport Center와 연결이 되어 있어 이동 중에 쇼핑할 수 있다. (사진 6)

전철표를 구매하려면 Fahrkarten / Tickets 방향으로 가면 된다. (사진 7) 독일에서는 표 창구에서 구매하면 추가 비용이 붙는다고 한다. 매표기를 이용해야 소소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사진 8)

뮌헨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한국인들은 대체로 직행버스를 이용했다는 블로그 포스팅을 자주 보았으나, 나는 Airport-City-Day-Ticket을 구매했다. 화면에서 영국 국기를 누르면, 독일어 화면이 영문으로 바뀐다. 중간 아랫 가운데 부분에 MVV를 누르면 다양한 선택지가 나온다 (사진 9, 10). 뮌헨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해 시내 구경을 할 경우에는 Airport-City-Day-Ticket이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해서 그 티켓을 구매했다 (사진 11, 12). 사용 시간은 하루이고, 노선은 M-5까지 가능하다. 참고로 뮌헨 시내가 M이고, 공항이 5이다. 뮌헨 공항을 이용한다면, 이 티켓이 꽤 유용하다. 비용은 €15.50이고, 잘 활용하면 그 값을 한다.

대략 6시간 정도 뮌헨 시내 구경을 하고, 뮌헨 중앙역 부근 베트남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사진 13) 커피는 기계음이 들린 다음 나에게 배달이 왔는데, 맛은 마트에서 파는 밍밍한 믹스 맛이었다. 두 메뉴도 딱히 맛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쌀쌀한 날씨가 따뜻한 국물 요리를 먹었다는 것에 만족했다.

뮌헨 중앙역에서 잘츠부르크 중앙역으로 가는 가장 저렴한 티켓을 구매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탑승 시일이 가까워질 수록 기찻값이 오른다. 아마도 기존 예매자가 취소한 표를 급매해서 저렴하게 풀리는 모양이다. 뮌헨 시내에 저렴한 숙소가 많은데, 대개 공용침실(일명 도미토리)이라고 해서 2층 침대를 채워놓은 시설들이다.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 조용히 쉬고 싶었고, 내일 일정이 잘츠부르크 여행이니 마침 할인하는 숙소가 있어서 잘츠부르크로 건너왔다. 혼자 조용히 쉬면서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사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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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에 아침에 도착해서 숙박료를 아끼고 바로 여행하려고, 아침 5시 50분 비행기를 예약했다.

문제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에든버러 공항까지 교통편이 다 어중간하다. 어쩔 수 없이 St Andrews Bus Station에서 밤 10시 5분 버스를 타고, Dundee Railway Station에서 내려서 테스코 익스프레스에서 간식을 가서 10분을 걸어 Greenmarket에서 11시 버스로 에든버러 공항에 0시 10분에 도착했다. 직행버스 ember 요금은 £8.30으로 저렴하고, 소요 시간은 70분이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공항에 도착했는데, 대형 커피 체인점을 제외하고 다 문을 닫았다. 3시간을 기다리니 보안 검사를 시작해서 얼른 통과하고, 지금은 게이트 앞에서대기 중이다. 처음 겪는 일이니 경험으로 여기고, 다음에는 편한 길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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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버스는 ember와 fly가 있다. ember 검색 및 예약은 https://www.ember.to 를 이용하면 된다. ember는 학생 할인이 없어 보이고, 비용은 편도(£8.30)와 왕복(£16.60)이다.

fly는 학생 할인이 있으며 편도와 왕복 별로 비용이 다르다. 또한 여행 일주일 전에 예약하면 추가 할인이 있다. 요금 및 운행 시간에 관련된 정보는 https://www.xploredundee.com/Fly 에서 확인하면 되고, 예약은 https://booking.xploremore.co.uk/booking/ 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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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 한국으로 들어갈 때는 Stagecoach 노선버스를 이용해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에든버러 공항으로 이동했다 (사진 1). 학교와 버스 회사가 학생 할인 계약을 맺어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할인권을 구할 수 있다.


이번에는 오스트리아로 가는데 오전 5:50 비행기라서 최소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버스 운행 시간이 내 일정과 맞지 않는다.

그래서 대안은 옆 동네 던디로 이동해서 에든버러공항 직항버스를 타야 한다 (사진 2). 대략 4시간 전 도착이긴 하지만, 이 노선이 가장 저렴해 보인다. 독일 뮌헨은 오전 10:55쯤 도착하면 바로 동네를 구경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숙소에 일찍 들어가서 잠을 청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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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으로 인천공항(ICN)에서 런던 Heathrow 공항 (LHR)으로 이동할 경우 영국 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쯤 도착한다. 지연과 이동 등을 고려하면 오후 5시~5시 30분 이후 교통편을 고려해야 한다. 여러 선택지 가운데 에든버러 공항 (EDI)로 이동하는 항공권은 연말이라는 시기 탓인지 비싸서, 가장 저렴한 기차를 이동 수단으로 선택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Trainline에서 구매한 티켓은 아래와 같다.

 

내가 예매한 경로는 다음과 같다.
1) Heathrow Terminal 4 역에서 Abbey Wood 방면 열차를 타고 Tottenham Court Road 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터미널 내에서 Elizabeth line과 Train이 표기된 안내 표지판을 보고 이동한다.
2) Tottenham Court Road 역에서 하차 후 Northern 방면 열차를 타고 Euston 역으로 이동한다.
3) Euston 역에서 Leuchars 역으로 가는 기차를 탄다.

터미널 역 부근 예매한 티켓을 발권해야 한다. 승차권 발매기에서 "Collect"를 선택한다. 이후 안내에 따라 예약 번호를 입력하고, 발권할 승차권을 선택하면 된다.

위 승차권으로 Heathrow Terminal 4 역에서 Euston 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위 승차권은 Euston 역에서 Leuchars 역으로 가려고 예매한 기차표이다. 기차 서비스의 이름은 "Caledonian Sleeper"이다. 출발 시간은 21:15이다. 탑승은 20:30부터 가능하다.

Euston 역 외부에서 찍은 사진이다.

Caledonian Sleeper를 소개하는 안내판이다. 이 열차편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저렴하게 이동하려는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이며, 운행은 하루 1회 이뤄진다.

기차 운행 현황판을 볼 필요 없이 바로 Platform 1으로 이동해도 된다. Caledonian Sleeper 승하차 전용 공간으로 보인다.

Platform 1으로 이동하면 Caledonian Sleeper 안내가 보인다.

Caledonian Sleeper 기차가 대기 중이다. 승차는 20시 30분부터이고, 출발 시간은 21시 15분이다. 출발 전 승무원이 식사와 음료 주문을 받는다. 탑승 후 도착 전까지 편히 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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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운전면허증

여행 2023. 12. 5. 00:18

안전운전 통합민원 (https://www.safedriving.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배송 수령은 신청일 기준 7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14일 이후로는 배송지를 변경할 수 있다. 신청 비용은 12,300원이다.

내년 12월에 졸업할 경우 이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충분하겠지만, 혹시나 싶어서 영국 운전면허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자동차를 빌려서 영국 여행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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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 탐방

여행 2023. 9. 19. 00:56

#1. 조지 광장(George Square)
사진 1

조지 광장(George Square)은 영국의 국왕 조지 3세의 이름을 딴 광장으로, 영국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인 빅토리아 시대에 지은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다. 광장에는 대영제국을 건설한 빅토리아 여왕과 그의 남편 앨버트 공,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드 등의 조각상이 있다. Glasgow Queen 옆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다.

#2. St Mungo Museum of Religious Life and Art
사진 2

성 뭉고(Saint Mungo)로 알려진 성 켄티건(Saint Kentigern)는 글래스고에 처음 복음을 전한 선교사로 도시의 설립자이다.

첫 사진은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 St Mungo Museum of Religious Life and Art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종교미술 분야만 다루고 있는 미술관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성 뭉고에 관한 자료는 없다.

#3. 글래스고 대성당(Glasgow Cathedral)
사진 3~11

성 뭉고가 설립한 대성당이다. 16세기 종교개혁 시기에도 13세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성 뭉고의 무덤이 여기에 있다 (무덤이 옮겨졌다는 글이 있지만, 대성당 내 안내판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방문 당시 결혼식이 진행 중이라 내부 사진을 더 찍을 수 없었다.

#4. 글래스고 네크로폴리스(Glasgow Necropolis)
사진 13~15

빅토리아 양식의 공동묘지이다. 사진에 담긴 석상은 종교 개혁자 존 낙스(John Knox)이다.


#5. 한국전쟁 기념비
사진 12
대성당에서 네크로폴리스로 향하는 길에 전쟁 기념비가 있는데 그 중 한국전쟁 기념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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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lean Donan Castle

여행 2023. 9. 17. 05:56

세 호수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에일린 도난 성(Eilean Donan Castle)이다. 꽤 깊숙한 곳에 있어 오기 쉽지 않은 곳이라 나중에 생각이 많이 날 듯하다. 여기서 좀 더 가면 스카이(Skye) 섬이다.

이곳은 <Highlander>와 007시리즈 <The World Is Not Enough> 등 영화 촬영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앞 두 장은 Eilean Donan Upper Viewpoint에서, 뒤 두 장은 Eilean Donan Castle에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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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호(Loch Ness)

여행 2023. 9. 16. 02:30

애버딘 숙소에서 잠을 청하기 전, 동기 목사님이 네스호에 가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경로를 인버네스(Inverness)와 네스호를 거쳐 포트 윌리엄(Fort William)으로 변경했다. 동선이 늘어났지만, 인버네스와 네스호를 볼 수 있어서 보람은 더 큰 선택이었다.

실제로 인버네스에서 네스호까지 가보니 호수가 엄청나게 크다. 네스호는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 별로 없다. 관광객은 Loch Ness View Point Fort Augustus를 찾아가야 헤매지 않는다. 내비게이션에 여행 책자에 적힌 우편번호를 입력했더니, 뷰포인트 옆에 위치한 숙박업소 Highland Club Scotland를 알려준다. 사진에 보이는 멋진 건물이 그곳이다. 이 부근에서 10분가량 헤맸다.

네스호 뷰포인트를 가보면 '네시'(Nessie)라는 호수 괴물에 관한 이야기는 허구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 자체는 아담하니 이쁘지만, 관광 수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보인다. 포트 아우커스투스(Fort Augustus)는 인버네스와 포트 윌리엄 사이에 위치하는 관문 정도에 지나지 않아서, 호수 괴물이 아니라면 그저 휴게소 역할 정도에 지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우리 일행은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Eilean Donan Castle을 방문해서인지, 네스호 중간에 위치한 Urquhart Castle을 방문하는 쪽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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