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 이 글은 신학 전공 유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
★ 내 경험과 주변 사례를 종합하여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했지만, 유학 희망자 본인이 가장 최근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 내가 영미권 국가 유학생이라 영어, 특히 토플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 영어권 국가는 토플(TOEFL)이나 아이엘츠(IELTS)를 준비해야 한다.
★ 영어권 국가 학교 중 듀오링고(Duolingo)를 인정해주는 학교가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평가 방식이라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토플이나 아이엘츠보다 수월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미국의 경우 석사 과정에서 GRE를 요구하는 곳이 몇 군데 있고, 박사 과정은 대부분 요구한다. 영국 학교는 GRE를 요구하지 않는다. 

어학에 관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 희망 국가에 따라 준비하는 언어가 달라진다. 두 번째, 어학 성적에 따라 진학할 수 있는 학교가 달라진다.

보통 유학 희망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이다. 신학 분야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진학하는 사례가 잦다. 본인의 희망 국가에 따라 언어를 준비하면 된다.

어학 공부는 독학과 학원으로 나뉜다. 순수하게 독학으로 어학 점수를 취득하는 사례는 드물다. 학사 학위를 해외에서 취득한 경우에 독학으로 고득점을 냈다는 말은 들어 보았다. 청소년기에 부모를 따라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에 3년 이상 체류하며 학교에 다닌 경험이 있는 경우 2달 정도 시험 비법을 배우고 고득점을 하는 경우는 종종 보았다.

보통 독학을 하다가 학원에 등록하거나, 처음부터 학원에 등록한다. 학원에서 전 과목을 수강할 경우 배치 고사를 치르도록 하는 곳이 있다. 배치 고사와 무관하게 본인이 희망하는 등급에 수강 신청을 할 수는 있지만, 수업 자체를 못 따라갈 확률이 매우 높다. 웬만하면 배치 고사 결과대로 강의를 수강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학원에서는 빠르면 3개월, 보통 6개월, 늦으면 1년이면 희망 점수를 만들 수 있다고 광고한다. 그러나 이런 광고에 나오는 사람들은 성공 사례일 뿐이다. 중간에 포기하고 사라지는 수강생들, 무기한으로 기한이 늘어나 버린 수강생들 역시 넘쳐난다.

중요한 건 자신의 어학 실력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실망스러운 결과에 무너지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이다. 당연히 학원비와 시험 비용도 필요하다.

귀동냥으로 주워들은 바로는 독해(reading)와 듣기(listening)을 독학하고, 말하기(speaking)과 작문(writing) 시험 요령을 학원에서 배우는 수강생이 많다고 한다. 이 경우 독해와 듣기를 합쳐 50점 이상을 만들고, 말하기와 작문에 집중한다. 어휘 암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내가 봐도 이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보인다.

진학 가능한 학교는 영어 성적으로 판가름 난다. 석사 유학의 경우 토플을 기준으로 세 등급, 즉 80점, 90점, 100점으로 나눌 수 있다. 교단 별로 선호하는 학교가 조금씩 다르다. 흔히 보수 진영에서 선호하는 학교를 점수별로 나누면. 토플 80점대는 Calvin Theological Seminary, 90점대는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100점대는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를 꼽을 수 있다.

박사 과정은 토플을 기준으로 90점대를 요구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대부분은 100점대를 요구한다. 최상위권 학교의 경우 110점 이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앞서 "유학 자격 조건: 학력과 성적"에서 다루었듯이, 해외 학교 입학담당자가 지원자에게 가장 궁금한 부분은 수학 능력, 그중에서도 어학 능력이다. 따라서 공인 어학 성적은 최대한 고득점을 낼 필요가 있다. 석사 유학 단계에서 고득점을 낼 경우 차후 박사 과정 지원 단계에서 수월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아주 드물게 자체 영어 시험을 요구하는 학교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해당 학교 한인 유학생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여겨진다.

만약 지원 국가 내 대학교 졸업자라면 공인 어학 성적 면제를 요청할 수 있다. 국가마다 학교마다 상황이 달라서 단언할 수 없지만, 영미권 대학원은 지원자가 서류 접수 기준 3년 이내에 영어 사용 국가에서 대학교 학위를 마쳤을 경우 영어 성적 면제(English Proficiency Waiver)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자는 이 부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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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지만, 유학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마저도 어려울 수 있겠다 싶어서 각 항목별로 더 자세하게 다루려고 합니다.

★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로 가볍게 치부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심각한 고민으로 다가올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제 글에는 제 경험과 미국 유학 시절 만나 교류했던 한인 유학생들, 그리고 실제 상담 사례가 녹아 있습니다.

★ 매번 강조하지만, 유학 상담은 학교 교수님이 일차 대상입니다. 학교 교수님 본인이 유학생이었고 현재도 사례를 가장 많이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께 상담을 요청하시면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재학생의 견해는 그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본교에 유학 상담을 요청할 교수님이 마땅치 않다면, 유학생 네트워크 나모스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 학교 수준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옥스퍼드대학교 입시 요강을 보면 본교에서는 지원자의 출신 학교 명성을 본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옥스퍼드대학교가 지원자의 출신 학교를 중요한 조건으로 본다면, 미국 유학생을 기준으로 아이비리그 출신만 선발해야 본교의 명성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재학생들의 프로필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영미권 학생 중에 순위가 낮은 학교 출신자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한인 유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SKY 출신이 아닌 재학생도 자주 있습니다.

학교 수준은 중요합니다. 요새는 유아 교육부터 대학교 진학을 내다본다는데, 초중고 12년, 최소한 중고등학교 시절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했느냐에 따라 학교 간판이 바뀌는 것은 사실입니다. 학벌주의는 위험하지만, 출신 학교에 대한 인정은 필요합니다. 교육의 경우 부모의 재력과 교육열 등 주변 요소가 많이 작용하지만, 학생의 재능과 노력이 제일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웨신 시절부터 미국 칼빈신학교까지 만난 대학원 재학생들을 보면, 학부를 유수한 학교에서 공부한 분들이 대학원에서 성실하게 공부하고 우수한 성적을 냅니다. 결국 학력은 성실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항상 예외는 존재합니다. 뒤늦게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있지요. 신학대학원, 특히 목회학 석사 과정(MDiv)은 타 전공에서 신학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런지 이런 사례가 자주 발생합니다. 목회자가 되려고 신대원에 와보니 신학이 재밌어서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생기고 유학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학부 성적이 좋지 않은 이들이 있습니다. MDiv는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데, 학부 성적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 겁니다.

실제로 이런 고민은 중요합니다. 학교 지원 시 대상 학교에서 중요하게 보는 성적은 바로 이전 출신 학교의 성적입니다. 가령 영미권 학교 석사 과정을 지원한다면, 학부 시절 성적을 봅니다. 왜 그러냐면 MDiv 과정의 성격 때문입니다. 수많은 신학생이 문교부 인정 대학원을 다니고 있으니까 MDiv를 학력(academic career)이라고 가정하지만, 실제로 MDiv는 직업 훈련 과정(profession)입니다. 우리는 목회학 석사 과정은 목회자 양성 과정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학술 과정이 아닙니다. 실제로 영미권 학교 지원 포털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MDiv는 선택 항목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academic career에 입력할 수 없고, profession에 기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석사 과정 지원 시 학교는 지원자의 학부 성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학부 편입을 고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 상담 사례입니다. 저에게 학부 편입이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저는 가차 없이 아니라고 답하겠습니다. 학부 편입으로 소모할 2년이라는 시간과 학자금 등 모두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승률이 높은 대안이 존재합니다.

Divinity School이나 Seminary는 MDiv의 특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성적 증명서를 제출합니다. 여기에 MDiv 성적 증명서가 포함되지요. 영미권 학교에서 지원자의 신학 학습 능력을 판가름하려면 지원자의 MDiv 성적 증명서를 참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 지점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학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MDiv 성적으로 만회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원자의 학부 성적이 현저하게 저점을 기록해도, MDiv 성적이 우수하다면 반등할 요소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지원자는 MDiv 성적에서 고득점을 기록해야 합니다. 더구나 성적과 추천서는 비례하니까요. 제 기억에 많은 학교가 4.3을 기준으로 3.6 이상을 요구하고, 최상위권 학교는 3.8 이상을 요구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요구 사항과 실제 합격점은 다르죠. 3.6을 요구하면 3.8 이상이어야 합격이고, 3.8을 요구하면 4.0 정도를 받아야 안전합니다.

또한 학교 입장에서 지원자의 학교 성적만큼 혹은 그 이상 중요한 요소는 영어 실력입니다. 독일이나 다른 언어권 국가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라면 현지어를 고려하겠지요. 실제로 영미권 학교는 지원자의 영어 성적을 중요하게 봅니다. 만약 지원자의 학교 성적이 별로라고 해도 영어 성적이 높다면 합격증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현재 MDiv 과정에 재학 중이라면 학부 성적에 연연하지 마시고, 우선 MDiv 성적에 신경쓰시고 그다음에 TOEFL이나 IELTS에서 고득점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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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할부로 학자금을 납부하고 있다. 여기서 유용한 팁을 나누고자 한다.

 

 

1. 해외 결제용 카드는 VISA를 추천한다

해외 직구를 위해 해외 결제용 카드를 발급받을 예정이라면 VISA를 추천한다. 혹시 미국 유학 중이면 AMEX 카드를 사용할 확률이 높을 텐데, 기회를 봐서 VISA로 갈아타기를 추천한다.

 

AMEX는 발급 조건이 덜 까다롭고, 혜택이 풍부해서 한인 유학생이 애용하는 카드 중 하나이다. 그러나 미국 이외에서는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마일리지 혜택을 유지하려면 VISA 카드를 빨리 보유하는 게 낫다.

 

2. 현지 통화로 결제해라

해외 직구 이용자라면 숙지하고 있는 내용인데, 현지 통화로 결제해야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만약 한화 혹은 달러로 환전해서 결제할 경우 환전 수수료가 추가된다.

 

3. 환율 확인

보통 평일 개장 첫 환율을 결제 당일 환율로 적용한다. 주말에 해외 결제를 시도할 경우 금요일 환율을 적용한다. 평소 환율 흐름을 확인해서 저점일 때 결제해야 한다.

 

4. 카드사 환율

카드 발급사마다 주요 거래 은행을 가지고 있어서 환율 적용률이 제각각이다. 이 부분을 잘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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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용량이 적어 선불 요금제를 쓰는데 KT 직영 대리점에서 전화와 데이터를 별도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전화를 이용하면 통화와 데이터가 통합으로 충전된다)과 1분 통화에 100원은 넘게 소비되는 듯한 광탈을 경험한다.


KT M 모바일은 KT 자회사로 KT 망을 쓰고 요금이 저렴하다. 부가 서비스는 안 쓰면 그만이니까. 매달 고정 비용이 나가지만 이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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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University of St Andrews에 재직 중이었던 N. T. Wright 박사에게 박사 지도를 문의한 적이 있다. 그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당연히 영어로 답변했지만 한글로 번역했다.

"너의 연구 계획은 흥미롭게 들린다. 하지만 나는 내년 쯤에 은퇴할 예정이라 너를 지도해 줄 수 없다. 우리는 나이 70세가 되면 가족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곤 하지. 난 여전히 우리 학교에 지원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우리는 세계 정상급 교수진을 갖추고 있지."

이후 옥스퍼드 Senior Research Fellow 로 옮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은퇴를 하고 다른 학교로 옮겨?'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말이 되나 싶었다. Senior Research Fellow라는 자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외국인 입장에서 영국 학교 내 직함에 익숙하지 않아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보면, Senior Research Fellow는 연구 과정에 있는 교수진에게 해당하는 직위로 통상 reader보다 낮다. 상식적으로 Wright 박사는 Professor로 은퇴를 했는데, 자신의 은퇴 당시 직위보다 한참 낮은 자리로 옮겨갈 이유가 없다. 게다가 무슨 큰 잘못을 한 게 아니라 한창 주가가 높은데 말이다. 그러면 다른 설명이 필요하다.

교수 직위가 아니라면 명예직 혹은 임시직으로 연구소나 단과대학에서 부여하는 직위로 Senior Research Fellow가 있다고 한다. 우리 Wright 박사는 여기에 해당한다.

Richard Bauckham 교수도 앞서 St Andrews에서 은퇴하고 University of Cambridge 내 Ridley Hall의 senior scholar로 옮겨 간다.

출처 : en.wikipedia.org/wiki/Research_f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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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박사 과정 지원을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부분이 바로 교수들과 대화하는 시간이었다. 이력서, 연구제안서, 샘플 페이퍼 등을 준비하기도 쉽지 않지만, 교수와 이메일로 대화하는 과정은 문자 그대로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다. 단 한번의 답장으로 인해 그 교수를 지도 교수로 지정해서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 학교를 포기해야 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박사 과정 입학 이후에는 지도 교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 내게 조언을 해준 박사 학위 취득자들은 지도 교수가 박사 학위 취득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한다고 말한다.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잠재적인 지도 교수 선택에 신중하라"는 것. 지금쯤 박사 과정 지원 준비 중인 분들이 많으실텐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공유해 본다.

 

PhD supervisor: the perfect one doesn't exist, so where else can you find help?

www.theguardian.com/higher-education-network/blog/2014/mar/27/phd-supervisor-university-seek-help-online-comm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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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전에서 각각 "divinity school"은 "신학교", "seminary"는 "신학대학"이라고 알려준다.

내가 볼 때, 각각의 정의는 서로 바뀌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divinity school은 종합대학교의 단과 대학 중 하나지만, seminary는 단일 학교이다. 간혹 교단(denomination)으로 차이점을 설명하기도 하는데, 그보다는 종합대학에 소속된 단과 대학이냐, 단일 학교냐로 설명하는 게 더 적합해 보인다.

미국 Divinity School 중에서 유명한 학교를 예로 들어보겠다. Duke Divinity School은 Duke University에 소속된 학교 중 하나이다. Harvard Divinity School은 Harvard University에 소속된 학교 중 하나이다. Yale Divinity School은 Yale University에 소속된 학교 중 하나이다.

이번에는 Seminary에서 유명한 학교를 예로 들어보겠다. 미국에서 Princeton University는 최상급 학교 중 하나이다. 그러면 Princeton University와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는 무슨 관계가 있나 싶을 텐데, 실상은 두 학교 간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 Princeton University는 대학원에서 종교학과(Department of Religion)를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가 아는 그런 신학부는 없다. Calvin University와 Calvin Theological Seminary도 마찬가지이다. 두 학교는 서로 맞닿아 위치해 있다. Calvin Theological Seminary 학생은 Calvin University의 Hekman Library와 Spoelhof Fieldhouse Complex 등 일부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두 학교는 서로 다른 독립적인 단체로 존재한다.

Harvard Divinity School 졸업자는 Harvard University 출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졸업자는 Princeton University 출신이라고 할 수 없다. 몇 년 전, A 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학력에서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를 Princeton University로 기재하는 바람에 학력 위조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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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교 박사 과정을 지원하기 전에 잠정적인 지도 교수(a prospective supervivor)를 정해야 한다. 박사 지도를 문의할 교수를 찾았다면 유심히 봐야 할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연구 이력, 강의 과목, 관심사, 직위. 학교마다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긴 하지만, 교수 소개란에 'honorary'란 직위, 가령 Honorary Professor, Honorary Reader, Honorary Senior Lecturer, Honorary Lecturer를 드물게 보게 된다. 이 직함은 해당 인물의 직위가 어떠하든 간에, 명예직이며 실제로는 학교 직원이 아니다. 몇몇 학교 문서를 보면, 각 직위에 해당하는 교수 중 지원자를 심사해서 'honorary'라는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여기서 '학교 직원이 왜 명예직을 신청할까?'라는 질문이 생긴다. 가끔 정년퇴직 이전에 개인 연구에 집중하려고 은퇴하려는 교수들이 있다. 문제는 퇴사하면 더는 학교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교내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특히, 도서관 자료 접근과 학회 활동에 제약이 걸린다. 은퇴하지만, 더 정확히는 퇴사하지만, 학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역에 버금가는 권한을 누리고 싶을 때 신청하는 직위가 바로 이 명예직이다.

 

Honorary title (academic)

https://en.wikipedia.org/wiki/Honorary_title_(aca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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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서 국외 유학생 통계를 제공한다. 취합 방식은 해당국 재외공관에서 관할국가 한국인 유학생을 조사하여 통계를 낸다. 가장 최근 자료는 "2019년 국외 고등교육기관 한국인 유학생 통계"이다. 나는 신학 전공 유학생이 선택한 국가가 궁금한데, 아쉽게도 그런 자료는 어디에도 없다. 현재로서는 교수님이나 유학생을 통해 얻는 정보가 가장 믿을 만 해 보인다. 한때는 나모스(http://namos.org)가 매우 활발했는데 지금은 유학생이 감소하는 추세라 그런지 조용한 분위기이다.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고 싶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내 지식과 경험에 근거해서 쓰는 글이니 참고만 하시라.

현재 성서학 전공으로 유학하는 3대 국가는 영국, 미국, 캐나다를 꼽을 수 있다. 십 년 전쯤에는 남아공과 독일로 진학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 내가 아는 한 근래에 성서학 전공으로 이곳에 갔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없다. 내가 몰라서 그렇지 실제 사례는 다를 수 있다.

영국, 미국, 캐나다 모두 영어권 국가다. 해외여행, 어학연수, 조기 유학이 활발해지면서 영어권 국가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진 듯하다. 아니면 제2외국어 선택 과목에서 독일어와 프랑스가 제외된 영향일 수도 있겠다.

[영국]

장점

1. 학계에 영국 학교 출신이 제법 많다.

2. 신약학의 경우 제2성전기 문헌 연구가 필수로 간주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영국이 강세이다.

3. 코스웍 없어서 학생의 능력에 따라 3년 이내에 졸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4년이 걸린다고 함.

단점

1. 물가가 비싸다.

2. 한인 유학생이 적다.

3. 인종 차별이 타 국가에 비해 심하다.

[미국]

장점

1. 우수한 학교가 많다.

2. 교회 사역 병행 가능

3. 영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단점

1. 코스웍으로 인해 최소 5년은 걸린다. 보통 6-7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캐나다]

장점

1. 국가 차원에서 유학생 지원이 많다고 한다.

단점

1. 선택지가 적다. 한인 유학생은 Stanley E. Porter 박사와 Mark J. Boda 박사가 재직하고 있는 McMaster Divinity College를 선호한다고 알고 있다. 캐나다에 우수한 학교가 많이 있지만, 성서학 전공으로 진학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 시국에 웬 유학이냐 싶지만, 유튜브 에피소드를 위해 짧게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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