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학교 신입생들은 학교 담당자의 안내 이외에 핸드북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보통 입학 후 2주 정도까지는 개별 담당자들이 안정적인 학업 시작을 위해 친절하게 도와주지만, 어느 순간부터느 본인이 알아서 일일이 처리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자료가 바로 핸드북이다.

특히, 박사 과정 1년차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The probationary review에 관한 정보인 제출 기한, 글자 수 제한 등이 핸드북에 수록되어 있다. 내 기억에 이 부분에 관해서는 학교 담당자나 지도 교수가 세세히 안 알려주며 단지 핸드북을 읽으라고 말해준다.

PGR Handbooks
https://www.st-andrews.ac.uk/divinity/students/pg/hand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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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도 교수로부터 박사 과정 세미나에 관한 이메일을 받았다.

이번에도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주제는 '기호학'(Semiotics)이다. 내년 봄 학기에는 '상호본문성'(intertextuality)를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성경 연구에서 해석학으로 주제를 옮겨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 지도 교수인 David M. Moffitt 박사는 성서학 상호본문성(biblical intertextuality)의 시조 격인 Richard B. Hays 교수의 제자이다. 박사 과정 시절 고생 좀 했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그의 지도 교수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겠다고 짐작된다.

박사 과정 세미나는 교수자로부터 강의를 듣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이 책을 읽고 와서 토론하는 방식이라, 내가 먼저 책을 읽고 생각을 많이 해봐야겠으나 지도 교수의 방향을 잘 따라간다면 큰 가르침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사실 이번 학기부터는 학위 논문에 힘을 쓸 예정이었는데, 주제에 혹해서 참석하는 쪽으로 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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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화두가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예견되었다. 그래서인지 글쓰기를 강조하는 책이 꽤 출판되었다.

신학이란 분야가 인문학의 한 갈래에서 그런지 학습자를 평가하는 주요 수단은 페이퍼/에세이 등 글쓰기이다. 평가자는 글에서 저자의 논리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학사, 석사, 박사로 올라갈수록 학생에게 요구하는 강도는 더 강해진다.

이와 반대로 학업 혹은 연구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문해력, 논리 등이 빈약해진다. 기술은 고도화되지만 그만큼 격차가 더 커지는 악순환으로 치닫게 될 여지가 크다. 저로서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내 지식을 얼마나 싶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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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 탐방

여행 2023. 9. 19. 00:56

#1. 조지 광장(George Square)
사진 1

조지 광장(George Square)은 영국의 국왕 조지 3세의 이름을 딴 광장으로, 영국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인 빅토리아 시대에 지은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다. 광장에는 대영제국을 건설한 빅토리아 여왕과 그의 남편 앨버트 공,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드 등의 조각상이 있다. Glasgow Queen 옆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다.

#2. St Mungo Museum of Religious Life and Art
사진 2

성 뭉고(Saint Mungo)로 알려진 성 켄티건(Saint Kentigern)는 글래스고에 처음 복음을 전한 선교사로 도시의 설립자이다.

첫 사진은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 St Mungo Museum of Religious Life and Art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종교미술 분야만 다루고 있는 미술관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성 뭉고에 관한 자료는 없다.

#3. 글래스고 대성당(Glasgow Cathedral)
사진 3~11

성 뭉고가 설립한 대성당이다. 16세기 종교개혁 시기에도 13세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성 뭉고의 무덤이 여기에 있다 (무덤이 옮겨졌다는 글이 있지만, 대성당 내 안내판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방문 당시 결혼식이 진행 중이라 내부 사진을 더 찍을 수 없었다.

#4. 글래스고 네크로폴리스(Glasgow Necropolis)
사진 13~15

빅토리아 양식의 공동묘지이다. 사진에 담긴 석상은 종교 개혁자 존 낙스(John Knox)이다.


#5. 한국전쟁 기념비
사진 12
대성당에서 네크로폴리스로 향하는 길에 전쟁 기념비가 있는데 그 중 한국전쟁 기념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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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lean Donan Castle

여행 2023. 9. 17. 05:56

세 호수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에일린 도난 성(Eilean Donan Castle)이다. 꽤 깊숙한 곳에 있어 오기 쉽지 않은 곳이라 나중에 생각이 많이 날 듯하다. 여기서 좀 더 가면 스카이(Skye) 섬이다.

이곳은 <Highlander>와 007시리즈 <The World Is Not Enough> 등 영화 촬영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앞 두 장은 Eilean Donan Upper Viewpoint에서, 뒤 두 장은 Eilean Donan Castle에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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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10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11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Verses 1–8 are a microcosm of chapters 41—48, with their use of the image of the highway and new exodus; whereas vv. 9–11 correspond to chapters 49:14ff., with the themes of the return of Yahweh as ruler in Zion, the voice of the messengers, and the victory of Yahweh’s arm.
- Childs, Isaiah, 302.

"아름다운 소식"이란 문구로 시작하는 40:9-11은 이사야의 이스라엘 회복 선포의 절정으로 여겨진다. 여기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를 양 떼를 돌보는 목자로 비유한다. 또한 목자의 보호는 49:14 이후에서 야웨의 귀환으로 선포된다.

이 같은 구조는 스가랴 9-14에도 나타난다. 9-13장이 악한 목자를 향한 심판과 선한 목자의 등장을 그린다면, 14장은 야웨께서 천하의 왕으로 등극한다고 선언한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목자와 왕 심상으로 묘사하는 방식은 오랜 세월 동안 향유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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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호(Loch Ness)

여행 2023. 9. 16. 02:30

애버딘 숙소에서 잠을 청하기 전, 동기 목사님이 네스호에 가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경로를 인버네스(Inverness)와 네스호를 거쳐 포트 윌리엄(Fort William)으로 변경했다. 동선이 늘어났지만, 인버네스와 네스호를 볼 수 있어서 보람은 더 큰 선택이었다.

실제로 인버네스에서 네스호까지 가보니 호수가 엄청나게 크다. 네스호는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 별로 없다. 관광객은 Loch Ness View Point Fort Augustus를 찾아가야 헤매지 않는다. 내비게이션에 여행 책자에 적힌 우편번호를 입력했더니, 뷰포인트 옆에 위치한 숙박업소 Highland Club Scotland를 알려준다. 사진에 보이는 멋진 건물이 그곳이다. 이 부근에서 10분가량 헤맸다.

네스호 뷰포인트를 가보면 '네시'(Nessie)라는 호수 괴물에 관한 이야기는 허구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 자체는 아담하니 이쁘지만, 관광 수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보인다. 포트 아우커스투스(Fort Augustus)는 인버네스와 포트 윌리엄 사이에 위치하는 관문 정도에 지나지 않아서, 호수 괴물이 아니라면 그저 휴게소 역할 정도에 지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우리 일행은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Eilean Donan Castle을 방문해서인지, 네스호 중간에 위치한 Urquhart Castle을 방문하는 쪽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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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네스는 스코틀랜드 북쪽 지역을 일컫는 하일랜드의 중심지이자 가장 큰 도시이다. 인버네스에 위치했으나 세인트앤드루스에 헌정하여 세인트앤드루스 대성당(St. Andrews's Cathedral 혹은 Inverness Cathedral)으로 불린다. 내부 입장료 £2를 내야 해서 문 앞에서 구경하고 나왔다.

호수 건너편에 공사 중인 건물이 인버네스 성(Inverness Cast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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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The Guardian University Guide 2024에 이어 The Times and Sunday Times Good University Guide 2024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평가 기관에서는 순위가 낮게 나오지만, 영국에서는 명실상부한 최상급 학교이다.

학교 공식 발표는 아랫글을 보라.
https://news.st-andrews.ac.uk/archive/historic-double-first-for-st-andrews/

The Times는 구독해야 해당 글을 볼 수 있으므로, 다른 기사를 보면 상위 20위권을 볼 수 있다.
https://www.fenews.co.uk/education/the-times-sunday-times-good-university-guide-top-univers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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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들이 지도자들을 비판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안다. 또한 그 예언자들이 지금은 참 예언자로 추앙받지만, 그 당시에는 배척당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참 예언자들이 예언의 진정성만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읽는 역사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은 망각한다.

오늘날 목회자들을 비롯한 사역자들, 교인들은 예언자를 배격한다. 정확히 말하면, 신학을 했다는 이들은 예언을 배격한다. 반대로 예언을 인정하는 이들은 본인과 관련된 미래에 대한 예언은 구하지만, 시대적 사명과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현대인들은 고대인보다 자신의 우월성을 암묵적으로 가정하지만, 내가 볼 때 그들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 예나 지금이나 종교는 축복을 위한 통로요 역사의식은 시대를 통찰한 소수에게나 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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